FTA 협상장 앞에서 50대 남성 분신
[오마이뉴스 2007-04-01 19:07]
[오마이뉴스 조은미·손병관 기자]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의 손을 먼저 끌어 당기자 문 의장이 항의하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의 손을 잡아당기는 모습.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2신 보강 : 1일 오후 5시 30분]
협상장 앞 50대 남성 분신... 시위 격화 조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협상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 1일 오후 3시 55분경 분신했다.
이 남성은 호텔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던 시위대와 약 30m 떨어진 길에서 갑자기 몸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근처에 있던 전경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곧 진화했으나, 몸 전체로 불길이 번진 상태여서 화상이 상당히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화상치료가 전문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따르면, 분신한 남성의 신원은 허아무개(53·택시기사)씨로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민주노동당 당원이며, 그 동안 한미FTA 반대집회에 종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허씨가 얼굴과 손, 다리 부분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분신 이후 반대시위는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위대 일부가 남산 순환도로에 드러눕는 바람에 한때 차량소통에 지장이 초래되기도 했다. 경찰도 하얏트호텔 주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나라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분신한 허모씨 유서 전문 공개
▲ 1일 오후 한미FTA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 정문에서 반포로방향 내리막길에서 허아무개(56·택시기사)씨가 한미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분신현장에 경찰이 뿌린 소화기 분말가루가 남아 있다.
ⓒ2007 오마이뉴스 권우성
"망국적 한미FTA를 폐지하라. 나는 이 나라의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이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연장 협상이 열리고 있는 하얏트호텔 입구에서 1일 오후 분신한 민주노총 허모 조합원이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허씨의 집에서 발견된 유서를 허씨가 후송된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공개했다.
다음은 허씨가 남긴 유서의 전문이다.
망국적 한미FTA 폐지하라. 굴욕 졸속 반민주적 협상을 중지하라
나는 이 나라의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비열한 반통일적인 단체는 각성하고 우월주의적 생각을 버려라. 졸속 밀실적인 협상내용을 명백히 공개 홍보하기 전에 체결하지 마라. 우리나라 법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은 곧 술책이다.
의정부 여중생을 우롱하듯 감투쓰고 죽이고 두번 죽이지 마라. 여중생의 한을 풀자.
토론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평택기지 이전' '한미FTA' 토론한 적 없다. 숭고한 민중을 우롱하지 마라.
실제로 4대 선별조건, 투자자 정부제소건 건 합의해주고 의제에도 없는 쌀을 연막전술 펴서 쇠고기 수입하지 마라. 언론을 오도하고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민주택시 조합원 허OO 2007. 4. 1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1신 : 1일 오후 3시 25분]
전문가들 "한미FTA는 재앙... 중단이 유일한 대안"
"식탁에는 광우병 쇠고기가 올라오고, 아파도 약값이 비싸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
1일 오전11시, 한미FTA 협상이 진행 중인 하얏트호텔 앞에서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는 의료인·법조인·전문가가 공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FTA저지 보건의료대책위' '한미FTA저지 지적재산권 공동대책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는 "한미FTA로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되고 국민 약값 부담만 폭등한다"며 "한미FTA 협상 중단이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미FTA저지 보건의료 대책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광우병 위험이 분명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대통령을 선두로 정부가 거짓말 합창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다섯 가지 거짓말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하는 '거짓말'로 ①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은 근거를 가진 과학적 주장이다 ② 국제 수역사무국 규정은 모든 나라가 따라야 한다 ③뼛조각은 뼈가 아니며 뼈는 안전하다 ④FTA 안 해도 어차피 미국산 쇠고기 수입해야 한다 ⑤ 미국 소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5가지
수의사 박상표씨는 "정부가 미국 소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는 말은 거짓말로 미국산 쇠고기는 0.1%만 광우병 검사를 한다"며 "한미FTA를 하면, 겉으로만 멀쩡하지 광우병 걸린 소를 우리가 먹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만 아니라 다량 성장 호르몬, 다이옥신 등이 많아서 도리어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농림부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한 건 우리 주권을 포기하란 소리"라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송기호 변호사는 "OIE가 5월에 미국을 광우병 통제국가로 판정할 경우 한국의 현행 미국산 쇠고기 위생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통상법상도 맞지 않는 것으로 틀린 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WTO 회원국은 OIE의 광우병 위생 수준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며, WTO 회원국에게 OIE의 광우병 위생 기준은 원칙도 아니다"며 "일부 잘못된 보도가 미국의 입장만을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소속 의사 우석균씨는 "한미FTA를 하면 약값이 오르지 않을 거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하면 연간 2조원 이상 약값 폭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미국 정부가 요구한 20가지 요구안 중 19안을 들어주었고, 나머지 하나도 들어준 게 아니라 여지만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약이 없어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 죽는 현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한미FTA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정보공유연대 남희섭 변리사는 "미국의 요구를 우선한 의약품 특허 연장이 가져올 의약품 접근권의 폐해는 크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측 특허 요구로 인해 생길 피해액을 줄일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FTA를 멈춰달라"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 한미FTA 저지 시위대가 1일 오전 한미 양측간 협상이 진행중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한편, '한미FTA 저지 지적재산권 분야 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1일 낮 12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FTA 지적재산권 협상, 협상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 일반적인 상납"이라며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미FTA저지 지적재산권분야 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적재산권 분야는 협상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라며 "한국 협상단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비위반 제소 대상에 지적재산권 포함, 기술적 보호조치, 특허기간 연장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 사항을 거의 다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HIV/AIDS 인권연대 윤가브리엘씨는 "외국 HIV 약을 먹어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상태로 지금 세 가지 치료제를 먹어야 한다, 한미FTA로 약값이 폭등하면 1년에 4000만원 정도 약값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생명포기 각서를 쓰고 싶지 않다, 끝까지 살고 싶다"며 "한미FTA는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환자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1일 오후 2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던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은 경찰이 불허한 상태. 이 때문에 회원 100여 명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오스트리아 대통령 방한으로 하얏트 호텔 앞 보안 검색 강화에 따라 정문 앞 기자회견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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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TA]FTA 협상장 앞에서 50대 남성 분신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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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 1일 오후 5시 30분]
협상장 앞 50대 남성 분신... 시위 격화 조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협상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 1일 오후 3시 55분경 분신했다.
이 남성은 호텔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던 시위대와 약 30m 떨어진 길에서 갑자기 몸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근처에 있던 전경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곧 진화했으나, 몸 전체로 불길이 번진 상태여서 화상이 상당히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화상치료가 전문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따르면, 분신한 남성의 신원은 허아무개(53·택시기사)씨로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민주노동당 당원이며, 그 동안 한미FTA 반대집회에 종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허씨가 얼굴과 손, 다리 부분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분신 이후 반대시위는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위대 일부가 남산 순환도로에 드러눕는 바람에 한때 차량소통에 지장이 초래되기도 했다. 경찰도 하얏트호텔 주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나라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분신한 허모씨 유서 전문 공개
"망국적 한미FTA를 폐지하라. 나는 이 나라의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이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연장 협상이 열리고 있는 하얏트호텔 입구에서 1일 오후 분신한 민주노총 허모 조합원이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허씨의 집에서 발견된 유서를 허씨가 후송된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공개했다.
다음은 허씨가 남긴 유서의 전문이다.
망국적 한미FTA 폐지하라. 굴욕 졸속 반민주적 협상을 중지하라
나는 이 나라의 민중을 구한다는 생각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비열한 반통일적인 단체는 각성하고 우월주의적 생각을 버려라. 졸속 밀실적인 협상내용을 명백히 공개 홍보하기 전에 체결하지 마라. 우리나라 법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은 곧 술책이다.
의정부 여중생을 우롱하듯 감투쓰고 죽이고 두번 죽이지 마라. 여중생의 한을 풀자.
토론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평택기지 이전' '한미FTA' 토론한 적 없다. 숭고한 민중을 우롱하지 마라.
실제로 4대 선별조건, 투자자 정부제소건 건 합의해주고 의제에도 없는 쌀을 연막전술 펴서 쇠고기 수입하지 마라. 언론을 오도하고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민주택시 조합원 허OO 2007. 4. 1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1신 : 1일 오후 3시 25분]
전문가들 "한미FTA는 재앙... 중단이 유일한 대안"
"식탁에는 광우병 쇠고기가 올라오고, 아파도 약값이 비싸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
1일 오전11시, 한미FTA 협상이 진행 중인 하얏트호텔 앞에서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는 의료인·법조인·전문가가 공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FTA저지 보건의료대책위' '한미FTA저지 지적재산권 공동대책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는 "한미FTA로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되고 국민 약값 부담만 폭등한다"며 "한미FTA 협상 중단이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미FTA저지 보건의료 대책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광우병 위험이 분명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대통령을 선두로 정부가 거짓말 합창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다섯 가지 거짓말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하는 '거짓말'로 ①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은 근거를 가진 과학적 주장이다 ② 국제 수역사무국 규정은 모든 나라가 따라야 한다 ③뼛조각은 뼈가 아니며 뼈는 안전하다 ④FTA 안 해도 어차피 미국산 쇠고기 수입해야 한다 ⑤ 미국 소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5가지
수의사 박상표씨는 "정부가 미국 소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는 말은 거짓말로 미국산 쇠고기는 0.1%만 광우병 검사를 한다"며 "한미FTA를 하면, 겉으로만 멀쩡하지 광우병 걸린 소를 우리가 먹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만 아니라 다량 성장 호르몬, 다이옥신 등이 많아서 도리어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농림부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한 건 우리 주권을 포기하란 소리"라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송기호 변호사는 "OIE가 5월에 미국을 광우병 통제국가로 판정할 경우 한국의 현행 미국산 쇠고기 위생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통상법상도 맞지 않는 것으로 틀린 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WTO 회원국은 OIE의 광우병 위생 수준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며, WTO 회원국에게 OIE의 광우병 위생 기준은 원칙도 아니다"며 "일부 잘못된 보도가 미국의 입장만을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소속 의사 우석균씨는 "한미FTA를 하면 약값이 오르지 않을 거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하면 연간 2조원 이상 약값 폭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미국 정부가 요구한 20가지 요구안 중 19안을 들어주었고, 나머지 하나도 들어준 게 아니라 여지만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약이 없어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 죽는 현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한미FTA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정보공유연대 남희섭 변리사는 "미국의 요구를 우선한 의약품 특허 연장이 가져올 의약품 접근권의 폐해는 크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측 특허 요구로 인해 생길 피해액을 줄일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FTA를 멈춰달라"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한편, '한미FTA 저지 지적재산권 분야 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1일 낮 12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FTA 지적재산권 협상, 협상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 일반적인 상납"이라며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미FTA저지 지적재산권분야 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적재산권 분야는 협상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라며 "한국 협상단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비위반 제소 대상에 지적재산권 포함, 기술적 보호조치, 특허기간 연장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 사항을 거의 다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HIV/AIDS 인권연대 윤가브리엘씨는 "외국 HIV 약을 먹어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상태로 지금 세 가지 치료제를 먹어야 한다, 한미FTA로 약값이 폭등하면 1년에 4000만원 정도 약값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생명포기 각서를 쓰고 싶지 않다, 끝까지 살고 싶다"며 "한미FTA는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환자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1일 오후 2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던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은 경찰이 불허한 상태. 이 때문에 회원 100여 명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오스트리아 대통령 방한으로 하얏트 호텔 앞 보안 검색 강화에 따라 정문 앞 기자회견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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