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폭식증 환자 입니다..좀 도와주세요..

까늬2007.04.07
조회3,332

 

5년전..

100키로를 육박하며 18년을 살던 저는..

좋아하던 오빠한테 뚱뚱해서 싫다는 이유로 고백한지 1분도 안되서 차인후..

그 충격으로 굶어서 6개월동안 30키로를 뺐습니다..

키 170에 60키로 조금 더 나가는 몸..

날씬한건 아니지만..건강한 체격..

학교에서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유명인사가 되버렸고..

친구들도 갑자기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하기전에는 말도 안걸던 애들이..

하나두명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땐 좋았죠..

뱃살을 가리기 위해 맨날 박스티에 통넓은 바지만 입고 다니다가..

허벅지끼리 맞닥는 부분땜에 바지 몇벌을 버린지 모릅니다..

살끼리 스쳐서 여름엔 따가왔고..

남아나는 바지가 없었죠..

그때에 비하면..

66사이즈도 컸었던..

다이어트후의 제 모습은..정말 꿈을 꾼듯 했습니다..

대학교 올라가자마자 남친도 생기고..

꿈만 같았죠..

하지만..학교를 자퇴하고 한참 적성에 맞는일을 찾지못해..

다시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살빼기 전보다 더 많이...

살뺀 기간은 6개월인데..

요요로 도로 살찐 기간은 3개월도 안되더군요..

그전에는 100키로는 안넘었는데..

100키로가 넘게 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좀 과하게 먹은날에는..

칫솔을 들고 변기앞에서..목젖을 후벼파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폭식후구토증상의 시작이었죠..

아이스크림 한통, 과자 5~6봉지, 콜라 1.5리터 한병, 피자한판..

이렇게 꾸역꾸역 먹고는(아니..거의 입속으로 밀어 넣다시피 하죠..)

더이상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면..

역시나 칫솔을 들고 변기앞에서..

 

이젠 칫솔에 면역이 생겨서..

헛구역질만 나고 음식물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손가락도 씁니다..

손톱때문에 입속에 상처도 많이 나고..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가 타는듯한 통증도 여러번 겪었습니다..

매번 토할때마다 생각합니다..

아..이번만 하고 그만해야지..

하지만..그결심..일주일을 못갑니다..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생기면..어김없이 폭식하게되고..자연스럽게 화장실로 향하게 되더군요..

어떤날은..쉽게 토해지는 음식으로 골라서 먹기도 합니다..(부드러운빵이나 아이스크림등)

우유는 위에 들어가면 뭉치는 성질이 있어서..토할때는 피하는 편입니다..

 

제발..이 악몽에서 깨고 싶습니다..

병원을 가고 싶어도..지금 일자리가 없는 상태라 병원비도 걱정이구요..

병원 간다고 고쳐질거 같지 않습니다

병원가서 고칠 병이었음..제 의지로 고쳤겠지요..

그나마..횟수라도 좀 줄일라고..좀 많이 먹었다 싶은날은..

소화재라도 먹어서 속을 좀 진정시킵니다..

그래도 완전 고쳐지진 않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이 지옥같은 폭식증에서 해방될수 있을까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죽어버릴까..생각도 합니다..실천은 안하지만..

힘듭니다..

위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