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라는 이름

곽민규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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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이라는 이름

무서운 스튁스, 죽음같은 증오의 물결.

검고 깊은 비애의 강, 참혹한 아케론.

회한의 흐름에서 들리는 통곡.

그래서 그 이름은 코퀴토스.

용솟음치는 불길의 폭포가 분노로 이글거리는

무시무시한 플레게톤.

여기에서 멀리 떨어져 조용히 흐르는 망각의 강 레테가

물의 미로를 더듬는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전생의 삶과 존재, 희로애락을 모두 잊는다.

 

-실낙윈 中-

 

이 세상에 레테의 강물이 한 모금이라도 있다면.....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라고 했다.

아픔을 지워버리고 밝은 내일을 바라보라고.

짧은 삶 속에서 슬픔의 상처를 되돌리기보다는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라고 한 신의 배려.

 

이전에는 몰랐다.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잊는다는 것인지....

 

바보같다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