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에게 배신당한적 있으세요?

윤선아2007.04.29
조회1,628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댓글로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 상태에요..감사말씀 올립니다..

 

얼마전에 버스를 탔어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어디 갈일이 없어서 버스를 정말 오랜만에 탔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꾸벅꾸벅 졸으시다가 제 어깨로 머리를 기대시더군요..

 

문득 그애가 생각이 났어요..

 

저보다 키가 큰 친구인지라.. 버스타고 어디 갈때 제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면

 

항상 어깨에 힘을주고 그애가 불편하지 않게 해주려 ..팔저림도 마다했던 저였거든요..

 

그렇게 제 생활에서 그애를 떠오르게 하는 요소들은 정말 흔했어요..

 

작은 사진 한장에도 그애가 있었고..

 

심지어 현금카드 비밀번호도 그애 생일 이거든요...

 

하나하나 지우려고 노력하면 제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잊혀지면 잊혀지는대로 사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조언 주신분들..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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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조언이라도 들어볼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겐 친구 하나가 있어요

 

고등학교 3년내내 같은반을 지내면서

 

우정을 나눠온 소중한 친구고

 

횟수로는 8년을 가족같이 지내온 친구 입니다..

 

그 친구에게는 부모님이 없어요..

 

아주 어렸을때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그후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게 지내는 그 친구의 모습이 좋았어요..

 

고등학교시절때 같이 그애 아빠 산소에 같적이 있는데..

 

"아빠"라고 불러본 기억이 없다면서 펑펑 울더군요..

 

그래서 전 정말 노력했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에게 그애를 딸로 봐달라고 .. 잘해주라고 부탁도 많이 했고

 

결국 그애 입에서 우리 부모님에게 "엄마,아빠"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죠..

 

그렇게 저희는 가족이 됐습니다..

 

깐깐했던 그애의 할머니 때문에 항상 경제적으로 힘들던 그애에게

 

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파 내가 받은 용돈 쪼개가며 같이 쓰곤 했습니다..

 

2004년..저희는 각자 남자친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넷이서 정말 1년을 꿈같은..그런 1년을 보냈었죠..

 

남들이 보면 정말 남매냐고 .. 자매냐고..할정도로 한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말..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2005년 6월..

 

제 남자친구의 오해 때문에 저는 창녀 취급을 받으며 샹욕을 듣고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되었죠.. 우리의 틀어짐은..

 

아마도 제 친구는 넷이 함께한 시간을 쉽게 잊을수 없었나 봅니다..

 

제게 그러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 하니까 그아이 곁에 있어야 겠다고 잘 지내라고..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애도 이해할 날이 있을거라고 기다려왔었죠..

 

2006년..그애는 말도 안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생활능력이 없는 남자 아이였죠..

 

결혼을 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뻔햇습니다..친구의불행이..게다가 그 남자는 친구가 모르는 다른 여자가 있는것 같았거든요..

 

친구 집에서 난리가 났을때도 새벽에 달려가 친구를 안아주었고..

 

그 남자애를 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애가 울때면 같이 울었고 술마시고 싶다고 하면 두말없이 달려갔습니다..

 

제 가족이었으니까요..

 

그남자애 앞에서 저는 꼭두각시 였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그 남자애 맘에 들도록 하기위해 없는 저를 만들어냈죠,,

 

하지만 잊었습니다.. 사랑하면 그럴수 있을거라고..

 

2006년 9월 ..제가 인도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국제요가자격증을 따기 위해 말이죠..

 

서로 떨어져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압니다.. 하지만 가야했죠..

 

집안형편때문에 핸드폰이 없는 그애에게 제 핸드폰을 주고 ..

 

인도로 갔습니다..그리고 올해 1월에 돌아왔구요..

 

하지만..제겐 한국에 오자마자 다른 시련이 남아있더군요..

 

말로 하자면 인간 말종인 그런 한 오빠가 제 친구에게 작업을 건 모양입니다...

 

항상 정에 굶주렸던 친구는 그 오빠에게 기댄 모양이구요..

 

헤어지도록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안되더군요..

 

그래서 잘 사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전 그런 입장이니까요..

 

한국에 돌아왔으때 제게 남겨진건..

 

밀려있는 핸드폰 요금 13만원과

 

폭탄과 같은 그애의 선언이었죠 " 나 그오빠랑 사겨"

 

제 친구는 마치 그말을 하러 절 기다린듯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불편한것은 없는지 한마디 묻지도 않더군요.. 물갈이 하느라 밥도 못먹고 쓰러졌을때도 말이죠..

 

지난 3월 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걸을수가 없었고

 

앉아있으면 30분도 못가서 구토가 나와서 전혀 활동을 할수가 없었죠..

 

일부러 친구에게 연락을 안했습니다..하지만 엄마가 말했나보더라구요..

 

전화가 와서 "오늘은 바쁘고 내일 갈께" 그러더군요..

 

기다렸습니다..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

 

그후로 3주가 지나고 퇴원을 할때까지 말이죠..단 한번의 연락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남자친구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간 모양이더라구요..

 

저희에겐 반지가 ..나눠가진 반지가 있었어요..

 

엄마가 결혼하실때 아빠에게 받은 백금 가락지죠..

 

그걸 나눠끼면서..우린 가족이라고..말하던 제가 기억납니다..

 

저는 바보같이 우정은 하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통틀어서 그친구 하나밖에 없구요..

 

대학와서도 마음을 나눈 친구 하나 없었어요..

 

친구는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대로 죽어도 난 행복하다고 생각햇었죠..

 

몇일전에 그 반지를 돌려받았어요..

 

해서는 안될 말이지만

 

전 지쳤습니다.. 남자가 생길때마다 밀려나는 나.. 잊혀지는 나..

 

그런 생활에 지쳤습니다..

 

저도 때로는 그친구의 품에 안겨 울고 싶은걸요.. 저도 그런 여자인걸요..

 

반지를 돌려달라고 했더니 아무말 않고 곱게 돌려 주더군요,..,

 

무슨 의미 인줄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그아이 남자친구의 친척 동생에게서

 

비웃는 듯한 말을 들었습니다..

 

"니 문병 안갔다고 지금 사이 안좋다며?"

 

스포라는 게임을 같이 했던 사이라서 두루두루 친했거든요.,.

 

그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겟어요..

 

반지를 받은이상.. 이제 끝이라는걸 알면서도..

 

힘드네요..

 

일부러..반지 두개를 다 끼고 다닙니다... 일부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