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약한..

이치원2007.06.04
조회59
..여리고 약한..

A와 B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았다.

 

눈물을 흘리며 A가 말했다

 

"알아...내가 얼마나 나쁘고 욕심 많은지...

 

하지만 나 좋아 한다고 했잖아.

 

나 없이 못 산다고 했었잖아.

 

미안해, 내가 잘 못 했어.

 

우리 다시 예전 처럼 돌아 갈수 없을까?"

 

눈물을 흘리는 A에게 B가 티슈 한장을 내밀었다.

 

"자...이 티슈 나 쪽으로 불어 봐..."

 

눈물을 흘리던 A는 의아해 하며

 

티슈를 향해 바람을 불었다..

 

약하게...휴우.....

 

자기 쪽으로 날아 오는 티슈를 보며

 

B가 또 한번 입김을 불었다...

 

휴우.....

 

멍하니 자기 쪽으로 돌아오는 티슈를 보고 있는 A를 보며

 

B가 말했다.

 

"봐...넌 너무 여리고 약해서

 

조그만 바람에도 이렇게 흔들리고 왔다 갔다 하잖아,

 

언젠가 또 나 보다 강한 바람을 만나면

 

넌 또 그쪽으로 날아 가겠지?

 

또 그렇게 날아가는 널  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

 

미안해..."

 

말을 마친 B는 자리에서 일어 났다.

 

 

============================================================

 

한살 많은 동네형이 군입대 할때 해준 이야기

 

"입대할때 훈련소 앞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는 절대 믿지 마라.

 

마음이 약해서, 그 약한만큼 쉽게 흔들리니까.."

 

그랬다...

 

마음이 여리고 약하다는 말은

 

쉽게 흔들릴수도 있다는 말일수도 있다.

 

 

 

어느 무덥던 6월 혼자서 해본 생각

T.P.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