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네 뒷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두려고,
끝가지 남아서, 손을 흔들고,
네가 가고난 뒤에도,
네가 살고 있는,
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참동안 그렇게 서성였다,
발밑에 쌓여가는,
담배꽁초만큼이나,
내 마음에도, 네가 켜켜이 쌓여,
쉬이 발을 땔수가 없었다,
얼마가 지났는지 모를만큼,
한참을 생각하다가,
머리속은 헤집는 온갖 생각들을,
가까스로 머리 한켠으로 우겨넣고는,
세상다산사람마냥,
터벅터벅,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네 뒷모습을, 조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