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의 반 고흐의 방 - 고흐

김세철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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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의 반 고흐의 방 - 고흐

La Chambre De Van Gogh a Arles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빈센트 반고흐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그는 이 그림에서와 같은 다양한 색채를 통해 절대적인 휴식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색채의 상징주의를 이용해서 고요함을 표현하고 방의 간결하고

단순한 모습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 작품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방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푸른벽과 노란 의자, 붉은 침대시트와 같이 제각각이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다양한 색체들로 꾸며져 있는 방을 볼수 있다.

이것을 통해 마치 어린 시절 동화책 한장면에서 본것같은

그런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

또한, 그만의 새로운 원근법을 사용해 공간을 기묘하게 변형시켰는데

그것으로 인해 더욱 동화책같은 느낌을 더한다.

 

시카고에 있는 작품보다

난 오히려 이번 오르세 미술관전에 있었던 작품이 더 눈길이 갔는데,

앞서 생레미 포플러란 작품에서 푸른색감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이유와 비슷한거 같다.

 

사실 두 작품의 다른점은 색체의 작은 변화일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걸 발견할수 있는데

그림 안에 그려져 있는 액자의 그림이다.

시카고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의 자화상의 모습과

오르세 미술관전에 전시되어 있는 두 작품의 자화상은 다른 모습이다.

거의 유사하다고 표현되는 이 두작품에 왜 다른 자화상을 그려넣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것은 고흐의 수수께끼라 불린다고 하는데

그리스도의 얼굴이 반고흐의 자화상과 비슷하게 그려냈던 "피에타"란 그림과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학자들은 이것이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될수 있다고들 말한다.

 

 

난 사실 그가 귀를 자른건 그가 미쳤었기 떄문이었다고 생각했다.

그가 귀를 자른 이유에 대해

고흐 자신은 고갱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였다고 했다고 한다.

 

 

어쩌면 그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몰랐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기에 그는 너무 답답했던 것이다.

항상 다수를 향해 움직이는 세상속에서 지극히 소수이며 혼자였던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할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했고

세상과의 소통에 서투른 그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 말하다

끝내 어린아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만들어낸것이다.

내 말에 귀기울여 달라고 어린아이가 떼를 쓰고 우는것처럼

답답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해 냈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에서 그의 그림은 의미깊다.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오로지 그림뿐이었던 그는

그림에 자신의 모든것을 토해냈다.

 

짧은 생을 너무 아쉽게 보내버린 그였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떤 사람에게도 뒤지지 않는

진정한 화가였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