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란 (さくらん: Sakuran, 2007) 개봉일

김태희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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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 (さくらん: Sakuran, 2007)  개봉일


사쿠란 (さくらん: Sakuran, 2007) 개봉일 : 2007.09.06 현재상영관 : CQN 명동 상영시간 : 110분 감독 : 니나가와 미카 출연배우 : 츠지야 안나, 시나 깃페이, 키무라 요시노, 나리미야 히로키, 칸노 미호   바깥의 상징인 벚꽃이 피지 않는 홍등가, 게이샤 그리고 남자 퇴물로 쓸쓸히 사라지는 운명과 지체 높은 집안에 운좋게 첩실로 들어가는 운명 그리고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새로운 아이들 돈만 있다면 언제든지 힐끔거리며 돌아다닐 남자들 돌고 도는 끈질긴 홍등가의 삶이지만 여기에 끈질긴 사랑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키요하 세이지 그리고 벚꽃   정말이지 일본 영화는 대부분 색감이 뛰어나다 '사쿠란'을 보는 내내 영상의 색이 강렬하고 아름다워서 쉽사리 한 눈 팔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화려한 기모노의 향연이라니, 너무 섬세해서 나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리고 샤미센(영화에도 좀 나왔지만)의 선율이 배경음악으로 깔릴거라는 진부한 예상과 달리 시이나 링고라는 뮤지션을 쓰고 현대적인 비트들을 접목시켜 장면 전환마다 지루하지 않게 청각도 시각 못지 않게 일깨워줬다   사실 일본 연예인은 초난강과 김탁후를 빼면 아는 사람이 아예 없는데 키요하 역의 츠지야 안나의 이름을 아는 사람에 추가해야겠다 정말 강렬하다 영화를 본 뒤에 이 여자에 대해 좀 더 정보를 모았더니 하프라고 분류되는 미국-일본 혼혈, 패션 모델, 가수, 배우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현재는 당당한 싱글맘이란다 아직 싱싱한 젊음을 자랑하는 나이지만 뭐랄까 인생에 대해 겪을 것도 다 겪어보고 매우 당당한듯 했다  영화 속의 키요하 성격에는 사실상 츠지야 안나의 성격도 정말 많이 반영되어 있을게다   물론 해피엔딩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자기가 갖혀 있던 어항을 벗어나 바닥에서 파닥일지라도 잠깐이라도 자유롭게 숨쉴 자유를 찾아 떠난 키요하와 세이지의 마지막 웃음이 밝게만 느껴진다   참, 19세 영화란 걸 간과해서는 안되겠지 아무튼 참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찍었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