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

허은숙2007.10.05
조회32
원망

제 사랑은 귀머거리 였고,

저는 장님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듣지 못하는,

죽어도 보고픈데 볼 수 없는,

그런 인연이었습니다..

차라리,

가난하게 하시어,

함께 구걸을 하게 하셨으면,

도벽이 있게 하시어,

제 사랑이 절 변호하게 하셨으면,

아니면 무생물로 하시어,

제 사랑의 작은 액세서리라도 되게 하셨으면,

이 고통스러운 그리움은 없었을텐데..

왜 모든 풍요를 주시면서,

하필 이런 고통을 주셨나이까...

 

제 전생에 무슨 죄를 그다지 많이 지었길래,

사랑하는 이를 못보고 사는,

그런 업을 주셨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