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학생였던 때가 있었고고등학생였던 때가 있었다 친구들과의 작은 이야깃거리로하루를 수다로 거뜬히 넘길수 있었고부모님과의 사소한 문제로등을 돌리고 모든것을 삐뚤게 볼수도 있었다 자유로운 작은 행동 하나가세상을 얻은 듯, 그보다 더 자유로울수 없었고돈 1000원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었다. 학교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내게 소중한지 몰랐고,아름다움이란건 사람의 겉모습이 전부인줄알았다 교복을 입은 내모습이 그당시 제일 나답다는것을 알지못했고교복을 입으며 무엇인가를 더 표현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교복위에 나름대로 옷도 더 걸쳐입고가방이 아무리작아도 이쁘면 그만이었다책은 쇼핑백에 들고 가면 되니깐,빨리 이곳을 벗어나고싶은 마음뿐이었다 난 크면 대단한 사람이 될거라 생각했다난 어디든가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여자가 ,무슨일이든 순조롭게 진행되는 직선코스를 밟는 여자가,처음부터 내가 뭘 해야할지를 아는 확신에 가득찬 여자가될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돈이라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직업은사람다운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고그런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우리집 앞 작은 구멍가게에서 일하는 아저씨를나는 보면서 별거 아닌 사람으로 정의내렸다 하지말라는 행동은 해야된다고 생각했고그게 다른학생과는 달라보여서 더욱좋았다나는 영웅이 된것 같았다친구들 모두가 하지않는 꺼려하는 행동을 하는것이영웅이라 생각했고부모님의 말을 잘듣는것이 착하다는 법칙에서벗어나는 나의 화려한 영웅담을 말하면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할거라 생각했고나를 뭔가 다르게 보진 않을까 생각했다 부모님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간섭했다모든일에 참견하고내가 생각하기에 나쁜길이 아닌 그길을자꾸 가지말라고 말리고자꾸 하기싫은것을 하라고 등을 밀어냈다 10달동안 배가 불러지는 모습을 보면서죽음과 맞바꿀수도 있는 고통을 감수해가며살아있는 내자식을 어루어 만지며그렇게 태어난 자식은 부모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했다 '내가 상상했던 나의 자식은이런게 아니었다적어도 바르게 크고누가 봐도 칭찬하고싶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랬다내가 그렇게 힘들게 키웠어도너가 다 성장했을때다 큰 너와 힘들게 살아갔던 얘기를나누는 상상만으로 나는 견뎌왔다적어도 누군가가 너를 향하며 나에게잘키웠다 라는 한마디를 던져준다면나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모른다,나는 아무것도 몰랐다단지 부모님이 나의 인생을 설계하고싶어하는것이라고화를 내고 윽박지른다단지 20살도 안된 고등학생이나에게서 관심을 끄라고그렇게 화를 낸다 항상 내모습이 그대로일거라고 생각한것처럼부모님도 항상 그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간섭하고 귀찮게 옆에서 참견하는젊은 나의 부모님은 항상 계실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과거와내가 생각하는 현재는 존재했다하지만현재와 동시에 흘러가는 미래의 끝은그순간 모든것이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질거라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마지막의 내가 눈을 감을때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모두 머나먼 꿈처럼 사라져갈거라고정작 생각해본적은단 한번도 없었다 그때보다 단지 5년만이 지났던것뿐인데19년이란 오랜시간을 지내왔던 그때왜 나는모든게 잘못됬다는걸왜 몰랐을까 돈보다 중요한건 나자신의 만족감과 행복이고아저씨의 직업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위한 수단이었다는 사실을왜 몰랐을까 100년도 안되는 나의 물흐르듯 흘러가는 인생에딱한번뿐인 돌이킬 수 없는 학생시절을왜 사랑하고 아끼지 못했을까 누구든 자신의 펼쳐질 미래를 함께 꿈꾸고단한번의 인생을 멋지게 그려보고자노력한다는 사실을 왜몰랐을까세상은 희소성으로 이루어져서누구든지 그리 될수없다는그간단한 사실을 왜몰랐을까 나를 낳아준 부모님이라도내가 죽거나부모님이 죽는다면이제는 영원히 볼수 없을거라는것을왜 몰랐을까내가 울면서 소리치고 두들겨도다시는 부모님의 모습을목소리라도 다시는 들을수 없을거라는것을내인생은 단한번이라는것을지난 시간을 더이상 되풀이 할수 없다는것을왜 몰랐을까 사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사람들은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은100년도 안되는 나의 짧은 인생이란 무대의 끝과 동시에사라지는 배우들이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소복히 눈덮인 그길을 걸으며 생긴나의 발자국도단지 내가 지나왔던 장소들을 거친 기억으로만생각할수 밖에 없다는것을왜 지금에서야 알았을까
24살 인생 ,나의 자서전
나도 중학생였던 때가 있었고
고등학생였던 때가 있었다
친구들과의 작은 이야깃거리로
하루를 수다로 거뜬히 넘길수 있었고
부모님과의 사소한 문제로
등을 돌리고 모든것을 삐뚤게 볼수도 있었다
자유로운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얻은 듯, 그보다 더 자유로울수 없었고
돈 1000원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었다.
학교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내게 소중한지 몰랐고,
아름다움이란건 사람의 겉모습이 전부인줄알았다
교복을 입은 내모습이 그당시 제일 나답다는것을 알지못했고
교복을 입으며 무엇인가를 더 표현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교복위에 나름대로 옷도 더 걸쳐입고
가방이 아무리작아도 이쁘면 그만이었다
책은 쇼핑백에 들고 가면 되니깐,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싶은 마음뿐이었다
난 크면 대단한 사람이 될거라 생각했다
난 어디든가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여자가 ,
무슨일이든 순조롭게 진행되는 직선코스를 밟는 여자가,
처음부터 내가 뭘 해야할지를 아는 확신에 가득찬 여자가
될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돈이라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직업은
사람다운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런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집 앞 작은 구멍가게에서 일하는 아저씨를
나는 보면서 별거 아닌 사람으로 정의내렸다
하지말라는 행동은 해야된다고 생각했고
그게 다른학생과는 달라보여서 더욱좋았다
나는 영웅이 된것 같았다
친구들 모두가 하지않는 꺼려하는 행동을 하는것이
영웅이라 생각했고
부모님의 말을 잘듣는것이 착하다는 법칙에서
벗어나는 나의 화려한 영웅담을 말하면
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할거라 생각했고
나를 뭔가 다르게 보진 않을까 생각했다
부모님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간섭했다
모든일에 참견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나쁜길이 아닌 그길을
자꾸 가지말라고 말리고
자꾸 하기싫은것을 하라고 등을 밀어냈다
10달동안 배가 불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과 맞바꿀수도 있는 고통을 감수해가며
살아있는 내자식을 어루어 만지며
그렇게 태어난 자식은
부모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했다
'내가 상상했던 나의 자식은
이런게 아니었다
적어도 바르게 크고
누가 봐도 칭찬하고싶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랬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키웠어도
너가 다 성장했을때
다 큰 너와 힘들게 살아갔던 얘기를
나누는 상상만으로 나는 견뎌왔다
적어도 누군가가 너를 향하며 나에게
잘키웠다 라는 한마디를 던져준다면
나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단지 부모님이 나의 인생을 설계하고싶어하는것이라고
화를 내고 윽박지른다
단지 20살도 안된 고등학생이
나에게서 관심을 끄라고
그렇게 화를 낸다
항상 내모습이 그대로일거라고 생각한것처럼
부모님도 항상 그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
간섭하고 귀찮게 옆에서 참견하는
젊은 나의 부모님은 항상 계실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과거와
내가 생각하는 현재는 존재했다하지만
현재와 동시에 흘러가는 미래의 끝은
그순간
모든것이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질거라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마지막의 내가 눈을 감을때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모두 머나먼 꿈처럼 사라져갈거라고
정작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때보다 단지 5년만이 지났던것뿐인데
19년이란 오랜시간을 지내왔던 그때
왜 나는
모든게 잘못됬다는걸
왜 몰랐을까
돈보다 중요한건 나자신의 만족감과 행복이고
아저씨의 직업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위한 수단이었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100년도 안되는 나의 물흐르듯 흘러가는 인생에
딱한번뿐인 돌이킬 수 없는 학생시절을
왜 사랑하고 아끼지 못했을까
누구든 자신의 펼쳐질 미래를 함께 꿈꾸고
단한번의 인생을 멋지게 그려보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을 왜몰랐을까
세상은 희소성으로 이루어져서
누구든지 그리 될수없다는
그간단한 사실을 왜몰랐을까
나를 낳아준 부모님이라도
내가 죽거나
부모님이 죽는다면
이제는 영원히 볼수 없을거라는것을
왜 몰랐을까
내가 울면서 소리치고 두들겨도
다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목소리라도 다시는 들을수 없을거라는것을
내인생은 단한번이라는것을
지난 시간을 더이상 되풀이 할수 없다는것을
왜 몰랐을까
사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사람들은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은
100년도 안되는 나의 짧은 인생이란 무대의 끝과 동시에
사라지는 배우들이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소복히 눈덮인 그길을 걸으며 생긴
나의 발자국도
단지 내가 지나왔던 장소들을 거친 기억으로만
생각할수 밖에 없다는것을
왜 지금에서야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