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 seat

임근호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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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seat

시간에  맞추려고  바쁘게  뛰어나와  도착해보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후훗~`  이럴때의  의기양양함이란.. .ㅋ ㅋ'

 

익숙치  않은  장소에서의  만남이라...

뭔가  준비한  압박이  느껴지는데?

똑딱. 똑딱..  시간은  말걸지  마라는  듯  정신없이  무언가에  몰두해  있다.

 

커피  한잔이  주춤거리는  동안  창밖  빗방울이  거세진다.

빗방울이  유리벽  높은  곳에서  부터  쭈~욱'  손을  뻗어  내게로  향한다.

얇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 

힘들게  내게로  온  빗방울의  손을  난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빗방울이  내  앞에서  무언가를  눈치챘는지 , 

잠시  손짓이  멈칫했다.

 

다시  힘껏  향해보던  빗방울의  작은  손이

뻗어도  안된다는  걸  알았는다는  듯 ,

소리없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다른  빗방울들은  그런건  모르겠다며  도통' 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빗방울들은  모여있으면  서로가  누군지  알아볼까?

너무  닮아서  하느님도  헷갈려  하시지  않을까나~ `

서로  반갑다고  껴안는  빗물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하나가  되는  그들이  부러웠다.

너무  잘 알기에  말이  필요없어  보였다.

 

말이  많이  필요한  내  모습이  오늘은  특별해  보인다.

 

비가  많이  온다.

커피도  지쳐서  잠들었는지  아무  반응이  없다.

 

예쁜  알콜램프'의  센티멘탈한  불꽃이 

수채물감  퍼지듯  아련히'  아련히"  아득하게 ..

내  눈망울  가득  번져간다.

 

불꽃이  참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