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자 제목의 의미!

곽상철2007.10.13
조회55

#.1

이 영화는 바른생활 경찰인 정도만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서 은행강도역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관할구역에 은행강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서장은 대외적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계획하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정도만 때문에

반짝 이벤트로 끝내려던 훈련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고

결국에 이 은행강도 소탕 모의 훈련이

전국 방송으로 전국에 생방송되는 상황까지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황당한 상황에서 영화는

주인공들의 예측불허 행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정도만의 전혀 예측할수 없는 행동들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

이 영화는 거의 정도만 역의 정재영의

원톱 코미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표정하면서서도 어리숙하지만 절대 만만해

보이지 않는 정재영 특유 진지한

그 연기스타일이 영화속 정도만을 모습을 잘 살려주고 있다.

"아는 여자"때도 느낀 것이지만 정재영은

거친 남성이미지도 강하지만

이러한 조금 모자라보인듯한 연기도

참 잘어울리는 것 같다.

정재영외에도 장진 사단의 배우들이 총출동 했는데...

사실 이 영화가 정재영 원톱 코미디로 가다보니

나머지 배우들은 그다지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만남이 광장"에서 쉴새없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이한위씨도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신구 선생님도....

그저 카메오라고 해도 될만큼

아무런 특색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그래도 도만이 어머니 역의 이용이 선생님의 모습은 반가웠다.

(박수칠때 떠나라의 그무당, 동막골의 

그 촌장 어머니 역을 맡았던 그배우분이다...)

 

#.3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무것도 모르고 상황에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가 장진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착각할수 있다는 것이다.

장진 감독의 총제작을 맡은 것은 맞지만

그래도 엄연히 이 영화의 감독은 라희찬 감독이다.

그동안 장진감독 밑에서 조연출 하다가

첫 장편감독으로 데뷔한 작풍인데

신인감독의 신섬함 혹은 새로움이 없다.

라희찬 감독은 장진감독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관객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장치까지

모든 것이 지금까지 장진 감독 영화에서 보아왔던 것에서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아무리 장진 감독 사단으로 장진 감독밑에서 조연출을 했다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색깔은 조금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철출어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데...

 

#.4

바르게 살자..

이 영화의 제목은 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속 주인공 정도만은 어릴적부터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바른생활 사나이로 살아왔지만 그로 인해 그의 친구들은

대부분 그를 떠났다.

경찰이 되어서도 그는 뚝심 하나로 도지사의 비리를 캐내지만

결국 묵살당하고 교통경찰로 좌천되게 된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없다.

정도만은 분명 남들에게 피해주지않으려고 바르게 살아왔지만

그런 그의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몇 되지않는다. 

지금의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언젠부턴가 우리사회는 원칙을 고수하기보다는

적절한 타협을 통하여 모든 일을 처리해 왔다.

그로 인하여 매사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연히

사회에서 소외되어버린 것이다.

정도만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다.

결국 이 영화는 바른생활 사나이 정도만의 모습을 통해

지금 이사회의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우리를 웃겨 주면서...

덤으로 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참 바른 영화...

 

이 영화 바르게 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