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를 끝까지 예우하는 곳은 아테네뿐이며

박성연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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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를 끝까지 예우하는 곳은 아테네뿐이며 그것이 아테네를 강하게 만든다."

조국이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은 오늘날 로마의 현신이라고 불리우는 미국에서 그 전형을 볼 수 있다. 그들은 2차대전의 유골도 전문적으로 탐사하여 유족에게 돌려 주고 있으며 57년 전의 그 전쟁에서의 뼈조각도 돈을 주고서 북한에게 사고 있다.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 간의 월드컵 축구 3, 4위전에 들떠있던 그 시각 서해에서는 우리 해군 고속정이 북한 경비정의 선제사격으로 벌집이 돼 가고 있었다. 여섯 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서해바다 한가운데서 산화했다. 죽어가면서도 장착된 포탄 700여 발을 모두 발사해 북한 경비정을 격퇴한 서해교전 전사자들. 그러나 그들의 장례는 이름뿐인 '해군장'으로 '허겁지겁 조용히'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국무총리와 각료,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또 국익을 위해 희생한 국민에게 명예와 존경을 보내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북한도 '혁명열사'니 '애국열사'니 하는 호칭을 부여하고 유족들에겐 최상의 교육기회와 물질적 지원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서해교전 전사자의 아내가 조국의 외면과 국민의 무관심을 원망하며 이민을 떠나게 해서야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