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해져만가는 개그프로의 코너들이 시즌 2라는 이상한 형식을 들고 나섰다. 그 유행을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는 바로 웃찾사다. 코너 제목부터도 전신인 나몰라 패밀리를 그대로 계승한듯한 이름. 다. 형식은 전작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나몰라 패밀리를 소개하는 캐릭터. 그리고 우르르 몰려나와 자신의 특기를 하나씩 보이다가 노래의 Hook처럼 반복되는 동작과 유행어. 달라진 것은 소개하는 캐릭터의 변화. 추가된 멍게 캐릭터.
도 마찬가지다. 당시 신인 개그맨이었던 예재형과 이상준이 예전 로 대박을 쳤었다. 그뒤로 라는 새로운 코너를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없었는지 얼마 안되어 코너가 막을 내리고 새로 마음을 다잡고 그들이 만든 코너가 바로 이다. 그러나 형식은 완전히 똑같다. 뚱뚱따리뚱뚱따. 라는 반복되는 후렴구.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음악에 맞춘 대사는 오히려 예전의 정만호와 윤성한이 했던 의 ‘파파파파’를 떠올리게 한다. 거기다가 이건 아예 시즌2라고 못을 박는 듯이 캐릭터 변화도 없다. 예전에 코너 막바지에 함께 했던 윤성한을 똑같이 끌어들여 코너를 미친 듯이 식상하게 만들었고, 역시 막바지에 했던 라디오 광고 개그를 그대로 차용하여 쓰고있다. 바로 여기서 웃음보다는 출연 개그맨들의 적당히 예전에 히트쳤던거 가지고 살짝 바꿔나오면 되겠지 하는 안일함에 비웃음이 나오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게 웃찾사에서만 끝나는 문제였더라면 나는 이 글을 쓰지도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들이 개그콘서트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바로 마빡이 시즌2 가 그것이다. 시즌2 코너를 새로이 시청자들에게 내보인 그들은 의미없는 동작의 반복으로 출연 개그맨을 고생시키면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기본 플롯을 그대로 가져와 캐릭터의 작은 변화, 동작의 작은 변화, 유행어의 작은 변화를 준다. 나는 안일하게 코너를 이끌어가려는 개그맨들의 안일함을, 그 지독한 안일함을 지적하고 싶은 거다.
그들은 이미 그 코너들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렇게 한번 크게 써먹은 형식을, 소재를 가지고 시즌2를 만들어내는 개그맨들의 행태에 대해 나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그 안일함은 어디서 나온다는 말인가. 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예전에 그 코너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시즌2라고 들고나온 코너들을 곱게 바라보지 못한다. 우려먹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다. 지들이 무슨 코에이도 아니고.
여기서 잠깐 개그코너의 시즌2의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다. 최근 몇주동안 부쩍 개그 프로그램의 시즌2가 눈에 띈다. 시즌2라는 것은 첫째, 과거에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둘째, 그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고, 셋째, 거기에 변화를 준 것은 아주 미미한 캐릭터, 유행어, 의상뿐. 이런 세가지 조건을 갖춘 것이 바로 위에서 지적했던 이다.
개그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항상 새로워야한다. 새로운 형식과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새롭게 풀어나가야한다. 물론 새로운 얼굴도 중요하다. 시즌2 코너를 진행하는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년차를 셀 수 있는 신인이 아닌 경력직 개그맨들이라는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매년 신인 개그맨을 뽑는다. 요즘은 각 프로그램들이 자신들의 소극장을 가지고 있어서 소극장에 올렸던 코너중에 재밌는 것을 뽑아 새코너로 올리곤 한다. 거기서 발탁된 신인 개그맨들이 개그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되기도하고 기존 개그맨들이 갖기 쉬운 만성적인 안일함을 버리고 도전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불쑥 시즌2가 등장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선배개그맨들이 내놓은 새코너란다. 그렇게 어떻게 된게 새코너가 등장인물도 안바뀌고, 형식마저도 똑같다. 이런 상황이 신인개그맨의 진입장벽을 높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입사원을 뽑지않고 경력직만 뽑는 요즈음의 인력 시장처럼.
시즌2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필요없다. 박수칠때 떠나라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코너를 실컷 우려먹을대로 우려먹고나서 결국에 더 이상 빼먹을 것이 없어졌을때 무대를 내려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그 다 빼먹은 뼈다구에 리본을 묶어가지고 등장했다. 그래놓고 사람들이 웃길 바란다. 이건 명백한 오만이다. 시장을 먼저 선점한 자의 오만이다. 개그프로마저 시장경제화 되어간다. 그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짓이라도 한다.
컬투가 그리워졌다. 가장 인기있을때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자리를 물려주고 떠났던 컬투가. 지금이라도 당장 개그맨들은 시즌2라는 안일한 광풍을 걷어치우고 신인 개그맨들이 더 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한다.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수 있는 코너를 만들 아이디어를 제공해야한다. 기존에 자신이 성공했던 케이스를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선배가 있는 이유이고, 선배가 있어서 좋은 점이다. 그리고 개그프로는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개그프로의 시즌2 들에게 잘하라고, 재밌다고 무작정 박수만 쳐줄수가 없다.
개그 프로의 시즌2
개그 프로의 시즌2
식상해져만가는 개그프로의 코너들이 시즌 2라는 이상한 형식을 들고 나섰다. 그 유행을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는 바로 웃찾사다. 코너 제목부터도 전신인 나몰라 패밀리를 그대로 계승한듯한 이름. 다. 형식은 전작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나몰라 패밀리를 소개하는 캐릭터. 그리고 우르르 몰려나와 자신의 특기를 하나씩 보이다가 노래의 Hook처럼 반복되는 동작과 유행어. 달라진 것은 소개하는 캐릭터의 변화. 추가된 멍게 캐릭터.
도 마찬가지다. 당시 신인 개그맨이었던 예재형과 이상준이 예전 로 대박을 쳤었다. 그뒤로 라는 새로운 코너를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없었는지 얼마 안되어 코너가 막을 내리고 새로 마음을 다잡고 그들이 만든 코너가 바로 이다. 그러나 형식은 완전히 똑같다. 뚱뚱따리뚱뚱따. 라는 반복되는 후렴구.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음악에 맞춘 대사는 오히려 예전의 정만호와 윤성한이 했던 의 ‘파파파파’를 떠올리게 한다. 거기다가 이건 아예 시즌2라고 못을 박는 듯이 캐릭터 변화도 없다. 예전에 코너 막바지에 함께 했던 윤성한을 똑같이 끌어들여 코너를 미친 듯이 식상하게 만들었고, 역시 막바지에 했던 라디오 광고 개그를 그대로 차용하여 쓰고있다. 바로 여기서 웃음보다는 출연 개그맨들의 적당히 예전에 히트쳤던거 가지고 살짝 바꿔나오면 되겠지 하는 안일함에 비웃음이 나오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게 웃찾사에서만 끝나는 문제였더라면 나는 이 글을 쓰지도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들이 개그콘서트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바로 마빡이 시즌2 가 그것이다. 시즌2 코너를 새로이 시청자들에게 내보인 그들은 의미없는 동작의 반복으로 출연 개그맨을 고생시키면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기본 플롯을 그대로 가져와 캐릭터의 작은 변화, 동작의 작은 변화, 유행어의 작은 변화를 준다. 나는 안일하게 코너를 이끌어가려는 개그맨들의 안일함을, 그 지독한 안일함을 지적하고 싶은 거다.
그들은 이미 그 코너들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렇게 한번 크게 써먹은 형식을, 소재를 가지고 시즌2를 만들어내는 개그맨들의 행태에 대해 나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그 안일함은 어디서 나온다는 말인가. 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예전에 그 코너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시즌2라고 들고나온 코너들을 곱게 바라보지 못한다. 우려먹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다. 지들이 무슨 코에이도 아니고.
여기서 잠깐 개그코너의 시즌2의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다. 최근 몇주동안 부쩍 개그 프로그램의 시즌2가 눈에 띈다. 시즌2라는 것은 첫째, 과거에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둘째, 그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고, 셋째, 거기에 변화를 준 것은 아주 미미한 캐릭터, 유행어, 의상뿐. 이런 세가지 조건을 갖춘 것이 바로 위에서 지적했던 이다.
개그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항상 새로워야한다. 새로운 형식과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새롭게 풀어나가야한다. 물론 새로운 얼굴도 중요하다. 시즌2 코너를 진행하는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년차를 셀 수 있는 신인이 아닌 경력직 개그맨들이라는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매년 신인 개그맨을 뽑는다. 요즘은 각 프로그램들이 자신들의 소극장을 가지고 있어서 소극장에 올렸던 코너중에 재밌는 것을 뽑아 새코너로 올리곤 한다. 거기서 발탁된 신인 개그맨들이 개그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되기도하고 기존 개그맨들이 갖기 쉬운 만성적인 안일함을 버리고 도전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불쑥 시즌2가 등장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선배개그맨들이 내놓은 새코너란다. 그렇게 어떻게 된게 새코너가 등장인물도 안바뀌고, 형식마저도 똑같다. 이런 상황이 신인개그맨의 진입장벽을 높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입사원을 뽑지않고 경력직만 뽑는 요즈음의 인력 시장처럼.
시즌2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필요없다. 박수칠때 떠나라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코너를 실컷 우려먹을대로 우려먹고나서 결국에 더 이상 빼먹을 것이 없어졌을때 무대를 내려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그 다 빼먹은 뼈다구에 리본을 묶어가지고 등장했다. 그래놓고 사람들이 웃길 바란다. 이건 명백한 오만이다. 시장을 먼저 선점한 자의 오만이다. 개그프로마저 시장경제화 되어간다. 그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짓이라도 한다.
컬투가 그리워졌다. 가장 인기있을때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자리를 물려주고 떠났던 컬투가. 지금이라도 당장 개그맨들은 시즌2라는 안일한 광풍을 걷어치우고 신인 개그맨들이 더 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한다.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수 있는 코너를 만들 아이디어를 제공해야한다. 기존에 자신이 성공했던 케이스를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선배가 있는 이유이고, 선배가 있어서 좋은 점이다. 그리고 개그프로는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개그프로의 시즌2 들에게 잘하라고, 재밌다고 무작정 박수만 쳐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