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

엄효정20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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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이랑 같이 이 길 걸엇은적있구요,


발이 빠른 그 사람은 매번 뒤돌아서 날 기다렷구요,


손이 차가운 그사람은 맨날 나보고 난로라고 좋아햇구요,


내가 담배 싫어하는거 알아서 멀리서 담배폇구요,


춥다고 말하면서 옷 벗어주면서 날챙겨주엇구요,


싫어하는 분식 내가 좋아한다고 같이 먹어주엇구요,


문자 귀찮아하는데 매번 답장해주엇구요,


술먹고서 보고싶다고 그자리에서 기다려주엇구요,


철부지인 내 투정 다 받아주면서 챙겨주엇구요,

 


날 웃게했던 그 사람이,

 

 

 

 

이제........

 

 

 

 

날 울리는 바보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