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비판받는 이유 11가지"를 지켜보며...

백현모2008.01.03
조회2,473

 

연합뉴스에 "기독교가 비판받는 이유 11가지"란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온걸 봤습니다.  

 

다음에서는 댓글이 무려 2900여개가 달렸더군요.

얼마만큼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거대 담론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한 단면이었습니다.

 

댓글의 무지막지한 수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봤습니다.

심지어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진화론과 창조론, 공기를 입증.... 등등과 같은

철학과, 신학과에서나 이루어지는 토론도 매우 수준높게 이루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막무가내로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기독교에 대해서 막무가내로 욕하는 사람들이나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한쪽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이 나오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정말 생각에도 담지 못할 저주가 퍼부어지고 있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은 "밑도 끝도 없는 답답한 생각" 혹은, "하나님께서 절대로 저런 것은 용납하지 않을 거란 생각"

... 과 같은 전제들을 가지고 토론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환경과 이념체계속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정말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구 중에는

극도로 기독교를 싫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이 친구와 정말 친하게 사귀어 온 저로서는 (지금은 28입니다-0-;)

친구가 기독교에 대해서 심하게 비판을 할때마다, 진지하게 반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끝나지 않는 토론을 하게 됩니다.

술 한잔씩 걸치면서 얘기하다보면 그것도 또 나름 재미가 있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이친구가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정말 배울게 많은 친구고... 참 존경하는 친구입니다.

 

 

너무나 다른 환경과 이념체계속에서 자랐어도, 또 서로의 생각이 극명하게 달라도

사이가 벌어지지 않고 서로 믿고 친한 것을 보면

정말 인간관계란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 하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예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경과 기독교 역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하며

한국 교회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걱정하는 청년 중에 한 사람으로서,

 

기독교가 욕을 먹든 칭찬을 받든, 사회적으로 거대한 담론 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강렬하게 비판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정말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거든요.

 

"혹시 나 스스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신앙이 기복적인 신앙만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인간 자체의 아름다움을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이렇게 나누어 보고 있는지는 않은지.."

"말뿐인 욕심쟁이가 되어가고 있는지는 않은지.."

"나는 한치의 선입견과 아집이 없는 신앙인이다. 라고 교만하고 있지는 않은지.."

 

 

바보같은 저조차도 이렇듯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많은 목회자분들도 분명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이렇듯, 거대 담론이 되었다는 것은 많은 생각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얘기하기보다, 이렇게 서로 소통되어지고

욕이든 칭찬이든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질나 죽겠는데, 상대방을 이해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단, 여러분의(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이렇게 구분하는 것을 저는 매우 싫어합니다만...-_-)

정말 소중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댓글과 글들을 쓰는 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서로 얼굴 보면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웃으면서 그러나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선입견이 없이, 예수가 정말 부활 했는가 안했는가?

정말 예수천당불신지옥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아닐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서 토론해보길 원합니다.

솔직히 안믿겨질때도 있고, 또 다르게 이해 되어질 때도 있거든요. ^^

 

 

 

 

 

 

개독교를 위한 변명.. 변방의 청년 중 1명

 

도서출판 꿈꾸는터 대표 백현모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