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엄마에게 버려져, 알지도 못하는 필리핀 여자에게 넘겨졌다. 가슴에 나비 문신이 있는 창녀였다. 그녀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다. '아게하'라는 이름 이었다. 나는 그 이름이 맘에 들었다. 그 이름에선 조금 좋은 냄새가 났다. 결국 구리코의 가슴 문신을 살려 '스왈로테일'(swallowtail,호랑나비)이라고 하기로 했다. "인생. 웃는 편이 즐겁지 않아? 아니면 입을 삐쭉거리며 관 속으로 들어가는게 낫다는 거야?" "문신은 말이지. 생명체 같은 거란다. 자신의 몸속에 또 하나의 다른 생명을 키우는 것과 같아. 그건 때때로 그 사람의 인격을 바꾸기도 하지. 그러니까 멍청하게 아무거나 새기면 안돼. 넌 왜 나비를 새기고 싶은거지?" "구리코의 나비 문신을 봤어요. 나에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 "네 이름은?" "아게하." 1
스왈로테일 - 이와이 슈운지
결국 나는 엄마에게 버려져, 알지도 못하는 필리핀
여자에게 넘겨졌다. 가슴에 나비 문신이 있는 창녀였다.
그녀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다. '아게하'라는 이름 이었다.
나는 그 이름이 맘에 들었다. 그 이름에선 조금 좋은 냄새가 났다.
결국 구리코의 가슴 문신을 살려
'스왈로테일'(swallowtail,호랑나비)이라고 하기로 했다.
"인생. 웃는 편이 즐겁지 않아? 아니면 입을 삐쭉거리며
관 속으로 들어가는게 낫다는 거야?"
"문신은 말이지. 생명체 같은 거란다.
자신의 몸속에 또 하나의 다른 생명을 키우는 것과 같아.
그건 때때로 그 사람의 인격을 바꾸기도 하지.
그러니까 멍청하게 아무거나 새기면 안돼.
넌 왜 나비를 새기고 싶은거지?"
"구리코의 나비 문신을 봤어요. 나에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
"네 이름은?"
"아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