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까치까치 설날, 오늘은 설날 다음날(그냥 쉬는날.. ^^;;;). 친구와 약속이 있어 친구와 뭐할까 하다가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는 '칸딘스키와 러시아거장전'을 다녀왔다. 할아버지댁에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못해 공부하고 가지 못했지만 뭐 어때.. 아는게 없어 덜 보게 되더라도 막바로 봐서 놀라는 편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러시아는 아름다운 색감과 이국적인 곡선을 가진 크레믈린 궁전이 먼저 떠오른다. 뭐 유럽 풍의 상뜨 페쩨르부르그도 있지만 러시아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어렸을 적 테트리스를 통해서기 때문에 그렇게 떠오르나 보다. 그 다음이 흰 눈과 넓은 평원? 그러기에 러시아하면 그림으로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그림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색으로 멋진 건물을 지어내는 민족이니 그림 또한 아름다운 색을 쓸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고많은 러시아거장 중에 칸딘스키가 혼자 호명되어 추상화들만 있을까 싶었는데 가서 보니 아방가르드 계열의 그림과 함께 리얼리즘 계열의 그림도 있었다. 19c의 리얼리즘과 20c의 아방가르드 그림이 있으니 이 전시전은 200여년간의 러시아 그림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러기에 전시 순서는 자연스럽게 리얼리즘에서 아방가르드로 나아가고 있었다.
19c 리얼리즘
<달빛>
풍겨오는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답다. 리얼리즘이라고 하면 안될 정도로.. 무언가 판타지 같은 분위기가 나는 작품이다. 뭐 실제로 저런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땅덩어리가 워낙 큰 나라이니까.. ㅋㅋ 분위기와 색감만으로 나를 뒷걸음치게 만든 멋진 그림^^
I. 레핀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제목보고 그냥 '안습'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 미리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이 그림의 전후사정을 몰랐으니... ㅋㅋ 다 보고 견본 도록을 훑어보며 이 그림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환영받지 못한 저 여자는 인텔리겐챠 혁명의 참여자로 수배되었다가 집에 온 여대생이라고 한다. 수배되는 인물이 오니 가족들은 걱정과 근심에 어려 우리 집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는 제목 보고 그냥 웃으며 재미있는 그림이다 했는데.. ㅋㅋ 19c 말 러시아 인텔리겐챠들의 시대정신(Zeitgeist)을 표현해내는 그림인듯 싶어 도록을 보고 이내 숙연해진다. 100년 후 우리들의 시대정신은 어떻게 표현될까?
K.V. 레베데프 - 노부모의 상경
미술관 오기 전에 남부터미널에 표를 끊으러 가니 역귀성을 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이 그림을 보니 아까전 생각이 났다. 그림볼때 역시 몰랐는데 아들은 꽤 거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네들 세태는 이렇지 않겠지?? 아 그러고보면 난 그림속 떡밥찾기에 너무 약하다. ㅠㅠㅠ
페트로프 - 기숙학교
이 시대 기숙학교면 대개 성당에 속해있을 것이기에 저 애들은 엄청 구속받을 것이다. 그래서 '에휴 쟤내들 불쌍해'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에도 떡밥이 숨겨져 있었다. 한 녀석은 담배를 피고 있고 한 녀석은 망을 보고 또 한 녀석은 연기를 빼고 있다. 귀여워라.. ㅋㅋㅋ
보그다노프 - <암산>
나를 절망에 빠뜨린 그림. 칠판에는 10부터 14까지의 제곱을 365로 나누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n(n+1)(2n+1)/6 이라는 수식이 생각나야 했을 텐데 난 모든 수를 제곱하고 나누고 있었다. 그러고도 답이 틀렸다. 젠장.... ㅋㅋ 수학 안한지 너무 오래 되었나 보다. ㅠㅠ 어쨌든 이 그림은 참 신기하다. 보는 사람도 암산을 하게 만들어 그림 속 아이로 만들어 버리는.. 내가 그림속에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이 그림이 현실로 오는 건지... 이런게 리얼리즘 아닐까?
칸딘스키와 러시아거장전 - 리얼리즘
어제는 까치까치 설날, 오늘은 설날 다음날(그냥 쉬는날.. ^^;;;). 친구와 약속이 있어 친구와 뭐할까 하다가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는 '칸딘스키와 러시아거장전'을 다녀왔다. 할아버지댁에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못해 공부하고 가지 못했지만 뭐 어때.. 아는게 없어 덜 보게 되더라도 막바로 봐서 놀라는 편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러시아는 아름다운 색감과 이국적인 곡선을 가진 크레믈린 궁전이 먼저 떠오른다. 뭐 유럽 풍의 상뜨 페쩨르부르그도 있지만 러시아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어렸을 적 테트리스를 통해서기 때문에 그렇게 떠오르나 보다. 그 다음이 흰 눈과 넓은 평원? 그러기에 러시아하면 그림으로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그림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색으로 멋진 건물을 지어내는 민족이니 그림 또한 아름다운 색을 쓸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고많은 러시아거장 중에 칸딘스키가 혼자 호명되어 추상화들만 있을까 싶었는데 가서 보니 아방가르드 계열의 그림과 함께 리얼리즘 계열의 그림도 있었다. 19c의 리얼리즘과 20c의 아방가르드 그림이 있으니 이 전시전은 200여년간의 러시아 그림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러기에 전시 순서는 자연스럽게 리얼리즘에서 아방가르드로 나아가고 있었다.
19c 리얼리즘
<달빛>
풍겨오는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답다. 리얼리즘이라고 하면 안될 정도로.. 무언가 판타지 같은 분위기가 나는 작품이다. 뭐 실제로 저런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땅덩어리가 워낙 큰 나라이니까.. ㅋㅋ 분위기와 색감만으로 나를 뒷걸음치게 만든 멋진 그림^^
I. 레핀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제목보고 그냥 '안습'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 미리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이 그림의 전후사정을 몰랐으니... ㅋㅋ 다 보고 견본 도록을 훑어보며 이 그림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환영받지 못한 저 여자는 인텔리겐챠 혁명의 참여자로 수배되었다가 집에 온 여대생이라고 한다. 수배되는 인물이 오니 가족들은 걱정과 근심에 어려 우리 집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는 제목 보고 그냥 웃으며 재미있는 그림이다 했는데.. ㅋㅋ 19c 말 러시아 인텔리겐챠들의 시대정신(Zeitgeist)을 표현해내는 그림인듯 싶어 도록을 보고 이내 숙연해진다. 100년 후 우리들의 시대정신은 어떻게 표현될까?
K.V. 레베데프 - 노부모의 상경
미술관 오기 전에 남부터미널에 표를 끊으러 가니 역귀성을 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이 그림을 보니 아까전 생각이 났다. 그림볼때 역시 몰랐는데 아들은 꽤 거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네들 세태는 이렇지 않겠지?? 아 그러고보면 난 그림속 떡밥찾기에 너무 약하다. ㅠㅠㅠ
페트로프 - 기숙학교
이 시대 기숙학교면 대개 성당에 속해있을 것이기에 저 애들은 엄청 구속받을 것이다. 그래서 '에휴 쟤내들 불쌍해'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에도 떡밥이 숨겨져 있었다. 한 녀석은 담배를 피고 있고 한 녀석은 망을 보고 또 한 녀석은 연기를 빼고 있다. 귀여워라.. ㅋㅋㅋ
보그다노프 - <암산>
나를 절망에 빠뜨린 그림. 칠판에는 10부터 14까지의 제곱을 365로 나누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n(n+1)(2n+1)/6 이라는 수식이 생각나야 했을 텐데 난 모든 수를 제곱하고 나누고 있었다. 그러고도 답이 틀렸다. 젠장.... ㅋㅋ 수학 안한지 너무 오래 되었나 보다. ㅠㅠ 어쨌든 이 그림은 참 신기하다. 보는 사람도 암산을 하게 만들어 그림 속 아이로 만들어 버리는.. 내가 그림속에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이 그림이 현실로 오는 건지... 이런게 리얼리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