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저기? 이사람 정말로 괜찮아?] 나카이군은 혐오하는듯이 이 쪽을 보고있다. 나는, 방 구석에서 어떻게하면 더욱 나를 작게 보일 수 있나 꾸물꾸물 실험중이었다. 이럴 때에 쓰는걸까.
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고싶다.
라고.... 이 안경이 이상한거라면, 벗어서 보통 얼굴로 얘기하고싶다. 그래서, 이 분위기가 변할수만있다면. 하지만, 그건 금지사항이었다. 이걸 벗으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이 안경을 쓴 채로 있어야한다.
[무슨 일 있으면, 제대로 대응할게] [하지만 말야. 왜 내 매니저야!?] [진짜. 일일이 시끄러워] 이렇게 보니 이이지마상도 그렇게 끈기있는 사람은 아닌듯하다.
[여기에 나카이의 스케줄이 자세히 적혀있으니까, 나머진 본인한테 물어봐] 두꺼운 수첩을 건네받는다.
[나한테 물어보라니 무슨소리야] [당신 매니저니까 당신이 지도하면 되잖아?] [보통, 이런 일은 그 쪽이 하는 일 아냐?] 나카이군은 나와 이이지마상을 교대로 본다.
[내가 정한 일에 말대꾸하지마. 이후는 잘 부탁해] 탕!
문은 보기좋게 닫혔다. 아득한 바람이 내 볼에 닿는다. 작은 공간에 두사람뿐... 실내의 분위기는..최악이다. 이제야 겨우 나카이상을 만났는데.. 그다지 기쁘지않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날 수 없단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나는, 꿈을 너무 꾼걸지도 모른다. 언젠가 나카이군과 만날 날이 오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할 셈이었다.
항상 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라고.. 이런 너무도 당연하고 평범한 한마디. 지금은 , 그것마저도 전하지 못할 분위기.. 이 안경을 썼기에 나카이군을 만났지만, 이 안경을 쓰고있기에 이런 분위기가 된다. 행복과 고생. 이 밸런스가 어려운 듯하다.
[너말야...할수있어? 내 매니저..] 그것은 낮고 기분나빠하는 목소리...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도 나카이군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나는 열심히 하고싶다.
[아, 그래. 그럼 열심히 해] 그 이상, 나를 봐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큰일이다...
[나카이상, 이동해주세요] 젊은 여자가 얼굴을 비춘다. 그 때, 눈이 맞았다. 순간 그 귀여운 눈이 커다래졌다. 마음이 아프다. 그녀가 나쁜 게 아니다. 그게 당연한 반응이었다.
[뭘 멍하니있어. 너도 가는거야] 그것만 말하고는 혼자서 먼저 나간다.
[잠깐만요]
당황해서 따라간다. 복도에선 차마 옆에 서진 못하고 두걸음 뒤로 걷는다.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안좋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미간을 좁히던가 아니면 눈을 크게 뜬다.
[저기..] 여성분이 나에게 말을 건넨다.
[...누구신지..]
저기..
나카이군의 매니저입니다
라고는 바로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말해야하는데.. 침이 넘어가고, 목이 울린다.
[이 여자, 제 매니저입니다] 그 목소리가 들려 나는 옆을 보았다.
[아직, 익숙하진않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나카이군이 머리를 숙이고 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과도하게 깊이 머리를 숙였다.
[그럼, 나카이상. 인터뷰 저쪽에서 부탁드립니다] [네] 나카이군은 나를 한번도 보지않고 자리에 앉았다. 일단, 나를 매니저로서는 봐주신듯하다. 나도, 매니저로서, 대해야지.. 더 이상, 나카이군이 아니다. 나카이상이어야 한다.
아까 해주신 말. 이제서야 너무도 기뻤다.
[제 매니저입니다]
몇번이고 그 말이 머리에서 울렸다.
[이대로, 사진 촬영에 들어가겠습니다]
스튜디오내에 울려퍼지는 목소리. 나카이사은 잠시 화장을 고치고 있다.
[...뭔가, 임팩트있는 사진이 필요합니다만, 매니저분 뭔가 없을까요?]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나에게 다가운 여성. 잡지사의 분이었다. 시선의 방향이 나의 눈에서 조금 멀어져있었다. 눈에 가깝지만... 안경이다.
[임팩트있는 사진이라..] 설령 안경을 쓰고있다해도 나에게 물어주는건가? 매니저로서...
[등..] [네?] [등이요. 얼굴은 잘 보이지않아도 되니, 뒷모습을 찍는 건 어떨까요?] 나카이상의 등은 매우 멋있다.
[티비가 아니기에 가능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모습 말이죠. 감사합니다] 바로 카메라맨과 회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면사진을 찍은 후 뒷모습을 촬영한다. 바로 폴라로이드 체크에 들어간다.
[이거 좋지않나?] 나카이상이 가리킨 사진. 그것은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이런 것도 괜찮잖아요]
전혀 얼굴이 보이지않는 사진. 하지만 그 보이지않는 표정을 나는 상상하고 싶어진다.
[매니저분, 감사합니다] [...천만입니다]
폴라로이드를 보면서 새삼 나카이상의 장점을 알게된다.
[네가 의견 낸거구나]
흠..하면서 나를 위에서 아래까지 본다. [저기..] [뭘 그렇게 서있어. 가자]
또 혼자 먼저 걸어가신다.
[네!]
발바른 나카이상의 등을 쫓는다. 나, 잘 할 수 있을까...
[도착하면,말해] [네...]
뒷좌석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미러로 보니 다리를 굽히고 누워있었다. 피곤한거겠지.. 집은, 이이지마상이 가르쳐주었다. 나같은 게, 알아도 좋을까.. 그런 마음이 있었다. 신호가 빨간색이 되고, 차를 천천히 멈췄다. 되도록이면 흔들리지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도. 운전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같이 타고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나카이상에게 있어선 뭐가 좋을까...
신호가 파랑이 된다.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나카이상은 깨있는지자고있는지... 잘 알 수 없어서, 등에서 긴장이 흐른다.
백미러 너머로 보면 눈이 마주칠까.. 라고 생각해본다.
살짝 보았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모자가 씌여있었다. 그래서 표정이 보이지않는다. 짧은 한숨을 내쉬며, 앞을 본다. 도시의 네온이 나를 축복하고있는걸까... 나를 위해 빛나는 듯 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카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집 주소도 확인해가며 목적지인 맨션을 찾는다. 큰 도로에서 두번 코너를 돈다. 저것일까? 생각했던 것보다 그다지 높지 않은 맨션.
좀 더 고급맨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용할듯한 장소였다.
[나카이상? 도착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뒤를 돌아본다.
[알고있어]
보니, 이미 일어나 있었다.
[내일은? 몇시에 뭐하는지 알아?] [내일..]
그 말에 이이지마상에게 받은 수첩을 떠올렸다. 조수석에 놓은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내일은, 이이토모와 우타방입니다]
수첩에 기입되어있는 스케줄을 말했다. [됐어. 나는 알고있어. 중요한 건 네가 알고있느냐 이말이야] [죄송합니다] 나카이상이 말하는대로이다.
[그럼, 내일 봐]
눈도 맞추지않은 채 차에서 내린다. 수고하셨단 말도 못했다. 등을 바라보면서 첫날을 어떻게든 끝냈다는 생각에 안정감이 느껴졌다. 몇번이고 심호흡을 한 후 차를 출발시켰다. 우선 사무소에 돌아가야지. 나카이상이 없는 차 안. 어쩐지 갑자기 외로워졌다. 이이지마상에게 운전하란 소릴 듣고, 갑자기 운전을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큰 차를 잘도 운전했다. 사고나지않도록 조심해야지.
아..
신호로 멈춰섰을 때에, 빌딩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나카이상이다.... 커다란 광고 3m x 3m 정도는 될까. 크다.. 멋있다... 저렇게 크면서, 어떻게 저렇게 멋진모습이 유지할 수 있는걸까? 원판이 좋아서 그런가.
직접 만난 나카이상을 떠올린다. 역시, 멋있었다. 아름다웠다. 태도는... 상상했던 티비속의 나카이상의 웃는 얼굴이 아니었지만. 하지만 내 행동으로 그 표정을 바꿀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멋진 일이 아닐까. 지금까지 차가운 척을 해왔다. 그게 조금 멋있다고 착각하기도 했었다. 인생엔 별로 즐거운일도 없고 평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안경을 쓰고 변했다. 차를, 사무소의 주차장에 세우고, 백미러에 비춰진 나를 본다. 몇번을 봐도 심하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삼고싶다. 사실은 이대로여도 좋다고 생각하지않았다. 사실은 무언가에 진지하게 도전하고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살아있으니까... 시간내서, 들꽃 할머니에게 가야겠다. 우선은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지..
free bird - 3화
[그럼, 다음은 부탁해]
이이지마상은 가방을 다시 들고 나가려하신다.
[잠깐만...저기? 이사람 정말로 괜찮아?]
나카이군은 혐오하는듯이 이 쪽을 보고있다.
나는, 방 구석에서 어떻게하면 더욱 나를 작게 보일 수 있나
꾸물꾸물 실험중이었다.
이럴 때에 쓰는걸까.
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고싶다.
라고....
이 안경이 이상한거라면, 벗어서 보통 얼굴로 얘기하고싶다.
그래서, 이 분위기가 변할수만있다면.
하지만, 그건 금지사항이었다.
이걸 벗으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이 안경을 쓴 채로 있어야한다.
[무슨 일 있으면, 제대로 대응할게]
[하지만 말야. 왜 내 매니저야!?]
[진짜. 일일이 시끄러워]
이렇게 보니 이이지마상도 그렇게 끈기있는 사람은 아닌듯하다.
[여기에 나카이의 스케줄이 자세히 적혀있으니까, 나머진 본인한테 물어봐]
두꺼운 수첩을 건네받는다.
[나한테 물어보라니 무슨소리야]
[당신 매니저니까 당신이 지도하면 되잖아?]
[보통, 이런 일은 그 쪽이 하는 일 아냐?]
나카이군은 나와 이이지마상을 교대로 본다.
[내가 정한 일에 말대꾸하지마. 이후는 잘 부탁해]
탕!
문은 보기좋게 닫혔다.
아득한 바람이 내 볼에 닿는다.
작은 공간에 두사람뿐...
실내의 분위기는..최악이다.
이제야 겨우 나카이상을 만났는데..
그다지 기쁘지않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날 수 없단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나는, 꿈을 너무 꾼걸지도 모른다.
언젠가 나카이군과 만날 날이 오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할 셈이었다.
항상 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라고..
이런 너무도 당연하고 평범한 한마디.
지금은 , 그것마저도 전하지 못할 분위기..
이 안경을 썼기에 나카이군을 만났지만, 이 안경을 쓰고있기에 이런 분위기가 된다.
행복과 고생.
이 밸런스가 어려운 듯하다.
[너말야...할수있어? 내 매니저..]
그것은 낮고 기분나빠하는 목소리...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도 나카이군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나는 열심히 하고싶다.
[아, 그래. 그럼 열심히 해]
그 이상, 나를 봐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큰일이다...
[나카이상, 이동해주세요]
젊은 여자가 얼굴을 비춘다.
그 때, 눈이 맞았다.
순간 그 귀여운 눈이 커다래졌다.
마음이 아프다.
그녀가 나쁜 게 아니다.
그게 당연한 반응이었다.
[뭘 멍하니있어. 너도 가는거야]
그것만 말하고는 혼자서 먼저 나간다.
[잠깐만요]
당황해서 따라간다.
복도에선 차마 옆에 서진 못하고 두걸음 뒤로 걷는다.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안좋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미간을 좁히던가 아니면 눈을 크게 뜬다.
[저기..]
여성분이 나에게 말을 건넨다.
[...누구신지..]
저기..
나카이군의 매니저입니다
라고는 바로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말해야하는데..
침이 넘어가고, 목이 울린다.
[이 여자, 제 매니저입니다]
그 목소리가 들려 나는 옆을 보았다.
[아직, 익숙하진않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나카이군이 머리를 숙이고 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과도하게 깊이 머리를 숙였다.
[그럼, 나카이상. 인터뷰 저쪽에서 부탁드립니다]
[네]
나카이군은 나를 한번도 보지않고 자리에 앉았다.
일단, 나를 매니저로서는 봐주신듯하다.
나도, 매니저로서, 대해야지..
더 이상, 나카이군이 아니다.
나카이상이어야 한다.
아까 해주신 말. 이제서야 너무도 기뻤다.
[제 매니저입니다]
몇번이고 그 말이 머리에서 울렸다.
[이대로, 사진 촬영에 들어가겠습니다]
스튜디오내에 울려퍼지는 목소리.
나카이사은 잠시 화장을 고치고 있다.
[...뭔가, 임팩트있는 사진이 필요합니다만, 매니저분 뭔가 없을까요?]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나에게 다가운 여성.
잡지사의 분이었다.
시선의 방향이 나의 눈에서 조금 멀어져있었다.
눈에 가깝지만...
안경이다.
[임팩트있는 사진이라..]
설령 안경을 쓰고있다해도 나에게 물어주는건가?
매니저로서...
[등..]
[네?]
[등이요. 얼굴은 잘 보이지않아도 되니, 뒷모습을 찍는 건 어떨까요?]
나카이상의 등은 매우 멋있다.
[티비가 아니기에 가능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모습 말이죠. 감사합니다]
바로 카메라맨과 회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면사진을 찍은 후 뒷모습을 촬영한다.
바로 폴라로이드 체크에 들어간다.
[이거 좋지않나?]
나카이상이 가리킨 사진.
그것은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이런 것도 괜찮잖아요]
전혀 얼굴이 보이지않는 사진.
하지만 그 보이지않는 표정을 나는 상상하고 싶어진다.
[매니저분, 감사합니다]
[...천만입니다]
폴라로이드를 보면서 새삼 나카이상의 장점을 알게된다.
[네가 의견 낸거구나]
흠..하면서 나를 위에서 아래까지 본다.
[저기..]
[뭘 그렇게 서있어. 가자]
또 혼자 먼저 걸어가신다.
[네!]
발바른 나카이상의 등을 쫓는다.
나, 잘 할 수 있을까...
[도착하면,말해]
[네...]
뒷좌석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미러로 보니 다리를 굽히고 누워있었다.
피곤한거겠지..
집은, 이이지마상이 가르쳐주었다.
나같은 게, 알아도 좋을까..
그런 마음이 있었다.
신호가 빨간색이 되고, 차를 천천히 멈췄다.
되도록이면 흔들리지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도.
운전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같이 타고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나카이상에게 있어선 뭐가 좋을까...
신호가 파랑이 된다.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나카이상은 깨있는지자고있는지...
잘 알 수 없어서, 등에서 긴장이 흐른다.
백미러 너머로 보면 눈이 마주칠까..
라고 생각해본다.
살짝 보았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모자가 씌여있었다.
그래서 표정이 보이지않는다.
짧은 한숨을 내쉬며, 앞을 본다.
도시의 네온이 나를 축복하고있는걸까...
나를 위해 빛나는 듯 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카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집 주소도 확인해가며 목적지인 맨션을 찾는다.
큰 도로에서 두번 코너를 돈다.
저것일까?
생각했던 것보다 그다지 높지 않은 맨션.
좀 더 고급맨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용할듯한 장소였다.
[나카이상? 도착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뒤를 돌아본다.
[알고있어]
보니, 이미 일어나 있었다.
[내일은? 몇시에 뭐하는지 알아?]
[내일..]
그 말에 이이지마상에게 받은 수첩을 떠올렸다.
조수석에 놓은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내일은, 이이토모와 우타방입니다]
수첩에 기입되어있는 스케줄을 말했다.
[됐어. 나는 알고있어. 중요한 건 네가 알고있느냐 이말이야]
[죄송합니다]
나카이상이 말하는대로이다.
[그럼, 내일 봐]
눈도 맞추지않은 채 차에서 내린다.
수고하셨단 말도 못했다.
등을 바라보면서 첫날을 어떻게든 끝냈다는 생각에 안정감이 느껴졌다.
몇번이고 심호흡을 한 후 차를 출발시켰다.
우선 사무소에 돌아가야지.
나카이상이 없는 차 안.
어쩐지 갑자기 외로워졌다.
이이지마상에게 운전하란 소릴 듣고, 갑자기 운전을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큰 차를 잘도 운전했다.
사고나지않도록 조심해야지.
아..
신호로 멈춰섰을 때에, 빌딩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나카이상이다....
커다란 광고
3m x 3m 정도는 될까.
크다..
멋있다...
저렇게 크면서, 어떻게 저렇게 멋진모습이 유지할 수 있는걸까?
원판이 좋아서 그런가.
직접 만난 나카이상을 떠올린다.
역시, 멋있었다.
아름다웠다.
태도는...
상상했던 티비속의 나카이상의 웃는 얼굴이 아니었지만.
하지만 내 행동으로 그 표정을 바꿀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멋진 일이 아닐까.
지금까지 차가운 척을 해왔다.
그게 조금 멋있다고 착각하기도 했었다.
인생엔 별로 즐거운일도 없고 평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안경을 쓰고 변했다.
차를, 사무소의 주차장에 세우고, 백미러에 비춰진 나를 본다.
몇번을 봐도 심하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삼고싶다.
사실은 이대로여도 좋다고 생각하지않았다.
사실은 무언가에 진지하게 도전하고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살아있으니까...
시간내서, 들꽃 할머니에게 가야겠다.
우선은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지..
- 번역,사진 디시 스맙갤 아오마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