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취업담당자의 변론

취업담당자2006.08.04
조회921

조그마한 회사의 취업담당자입니다.

먼저 100만청년실업에 대해선 저도 무척이나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저또한 과거 1년가까이 백수생활에 해본 전력이 있는지라 더더욱 공감합니다.

 

취업문턱이 많이 높지요.

공무원시험이 100대1,1000대1이라고들 발표하지만 실제 경쟁률은 10-20대1정도입니다.

소위 허수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걍 연습차 본다든지 원서만 접수하고 포기 등등)

저는 이런 허수들이 공무원시험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실제 일반회사취업에도 있더군요.

물론 반박이 들어올수도 있지만 저는 취업을 담당하는 사람이기에 100%경험이니 혹시 본인이 그렇다면 참고하시어 취업전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번째로 연봉문제입니다.

분명히 회사기준으로 신입연봉 1,500만원이라고 적었는데 이력서에는 다른 희망연봉들, 예를들면2,000만원이라고 적힌 메일이 수도 없이 날아옵니다.(바로 휴지통으로...)

생각없이 보냈거나 지원요강도 보지않고 지원했는것이 분명하므로 일체의 제고도 없습니다.

물론 본인은 희망연봉이라고 항변하고싶겠지만 아예 적지않는것이 훨씬 좋습니다.

 

두번째로 사진문제입니다.(이력서)

애들장난도 아니고 놀러가서 브이자 그리며 찍은 사진,강아지안고있거나 민증사진은 왜 이력서에

첨부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요즘 폰이나 디카가 많아서 조그마한 성의만 있음 사진관에 가지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이 없다면 주위에 그정도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취업은 장난이 아니기에 그런 사진 또한 바로 휴지통으로..

 

세번째는 지원서양식입니다.

대기업이야 당연히 그쪽 양식이 있으므로 신경쓰지않고 그양식대로 지원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원합니다.

인쇄는 힘들더라도 한번정도 미리보기정도는 해봐야되지않나요.

지원하는 사람 10명중에 1-2명은 꼭 이력서 끝부분이 잘리거나(이력이 많아서가 아니라 양식끝부분)

자기소개서의 끝부분이나 아님 엑셀로 작성하여 포개어져서 제가 직접 늘려야되구...

물론 이정도는 그나마 제가 크게 시간들이지않고 할수있어서 대충 이쁘게해서 수정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경력사항입니다.

어느 여자분은 알바경력 두세달씩 한것을 이력서 세장에 빼곡히 채웠더군요.(한숨만...)

자랑처럼 이력서 빼곡히 적으려고하시는 분들 그건 아닙니다.

어느 회사든지 철새처럼 여기저기 옮겨다닌것을 좋게 보는것은 없습니다.

정말 한가한 회사가 아니라면 채용할 직원의 전직장에 전화하거나 확인하지않습니다.

거짓말하라는게 아니고 큰 부분만 적는다든지 파견직으로 근무하여 옮겼다면 아예 파견으로 인하여 얼마씩 본인의사와는 달리 이동했다라고 한줄 적으시면 훨신 유리하지않을까요

 

더 있지만 넘 그러면 여러분들이 투석전을 벌일것같고 저 또한 다들 취업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글입니다.(편하게 읽어주시고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시더라도 걍 웃어주세요)

하나의 취업팁을 말씀드리면 무조건적으로 이쁜 사진(물론 증명사진) 박으세요.(뽀샵을 하든 얼짱각도로 하든간에 하여튼 본인걸로)

취업담당이 대부분 남자이고 특히 사람인 관계로 사진이 이쁘면 함더 보게됩니다.(실제로 면접시 깜짝 놀란 경우도 몇번있었습니다^^) - 남자분들도 비슷합니다.

 

농담처럼 들리시겟지만 몇년전에 여기 사이트에서 어떤 여자분(백조^^)이 올리신 한탄의 글을 보고 연락해서 저희회사 여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우연인지 그때 여직원채용계획이 있어서)

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  취업에 성공하시고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