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야 볼 수 있는 책

배진희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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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년 전통의 크로아티아 식료품 제조 그룹 Podravka의 연차보고서.

큰 보고서 안에 'well done'이라는 제목의 소책자가 들어있다.

 

'well done'은 요리에서 고기를 바짝 굽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음식 조리법인 레서피가 담겨져 있는 이 소책자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고,

듬성듬성 공백이 있는 그림들만 있다.

 

레서피를 읽기 위해 적혀있는 조리법(?)에 의하면...

"레서피를 알루미늄 호일에 잘 싸서 25분간 섭씨 100도씨의 온도에서 오븐에 구워주세요."

라고 설명되어 있다.

 

일정 온도로 열을 가해야 나타나는 특수 잉크를 사용하여 만든 책자이다.

 

오랜 전통의 식료품 회사답게,

모든 사물을 조리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창출하는 아이디어가 놀랍기만 하다.

단, 25분 이상 구울 경우 책이 타버릴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