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보다 센스?

권지영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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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보다 센스?

능력보다 센스?

 

 

센스는 사소한 행동에서 엿보인다.

크고 중요한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데 센스는 매우 사소한 잡무를 처리하는 가운데 엿보인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해주는 사람보다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에 대한 정보를 주는 사람이 더욱 센스 있어 보인다. 와인바에 가서 상대가 흔하다 흔한 종류의 와인을 주문한다면, 순간적으로 그의 센스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와인 리스트를 보고 부티크 와인을 주문하면 상대의 센스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되는 것과 마찬가다. 단, 업무 능력은 떨어지는데 센스만 좋은 사람은 윗사랑 입장에서 호감이 반갑된다.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사소한 업무 처리까지 꼼꼼하게 완성하는 센스가 수반될 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김지희/보잉 코리아 상무)

 

 

센스는 관찰력이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센스 있어 보일 뿐 아니라 겸손한 인성까지 높이 평가받는다. 상대를 배려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반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대체로 센스가 떨어진다. 위기 상황 혹은 돌발 상황에 대처할 때도 그에 맞는 센스가 필요한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면 쉽게 흥분하거나 정서적으로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실수에 대해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센스 있게 극복하려면 적당한 경험과 연륜이 필요하다. (심재명/영화사MK대표)

 

 

센스는 최선보다 최고를 지향한다.

일을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고, 상사의 목적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첨가하는 사람이 있따.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를 제안해주는 후배는 센스있게 보인다. 핵심은 상사의 지시 내용을 이해하느냐, 목적을 이해하느냐는 것. 후배가 상사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센스라면, 상사의 센스는 후배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재빠르게 반영하는 것이다. 상사가 자신의 경험과 연륜만 믿고 후배의 의견을 무조건 무시하는 것도 센스 없는 일. 선배나 후배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센스의 필수 요소다. (서유순/라이나생명 인사담당 부사장)

 

 

차별화 전략이 곧 센스다.

같은 내용물이라도 패키징을 어떠게 하느냐에 따라 기획자의 센스가 엿보인다. 차별성이 키워드. 사실 눈에 띄게 탁월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게 연차와 직급에 따라 업무 능력이 비슷하다. '센스있는 후배'는 비슷한 내용의 기획안이나 업무 결과라도 꼼꼼한 마무리와 뒤처리로 차별성을 강조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감칠맛 나는 단어로 표현하고, 페이퍼워크도 읽기 쉽게, 그리고 읽고 싶게 작성한다. 여기에 디자인 감각을 가미한다면 금상첨화.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이고, 디자인의 시대이다. 그런데 차별화된 마무리를 하려면, 업무 데드라인을 앞당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센스도 성실성을 수반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차현숙/크리니크 상무)

 

 

스피드가 센스의 척도다.

어떤 일을 지시했을 때, 빠른 피드백을 보이는 직원에게 한 번 더 주목하게 된다. 일을 아무리 꼼꼼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해내도 피드백이 너무 느리면 '센스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가 막 하려고 하는 일을 '이거 할까요?'라고 묻는 후배를 보면 '센스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상사가 지시하기 전에 '미리'제안하는 것이 포인트. 나 역시 센스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관심사를 알아내어 정보력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관심사를 몸으로 경험해본다. 힙한 클럽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인테넷 채팅을 해보기도 한다. 뭐든지 배웠다고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행해보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김수혜/인텔이사)

 

 

센스녀는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한쪽 분야의 일에 얽매이다보면, 다방며에 관심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데 다양한 문화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업무에 적확하게 활용하는 사람을 보면 센스와 감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패션 디자이너가 책이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의 룩을 창조할 때, 그의 예술가로서의 센스와 감각은 더욱 평가 받는다. 이때의 센스는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창조적인 두 분야의 연결 지점을 잘 찾아내는 것이다. 하나의 아이템과 연관된 사회적 문화적 트렌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면서 상사에게 영감을 주면 '센스'를 어필하는 데 효과적이다. (백은하/매거진t 편집장겸 테이스트 팩토리 대표)

 

 

센스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활용하는 것

젊을수록 감각이 신선한 것은 당연한 일. 선배로서 프레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후배들의 감각을 앞서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아이디어만 감각과 센스가 아니다. 직급이 올라가면 자신의 포지션에 낮는 시각과 마인드가 감각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은 기획안의 크리에이티브한 면만 보고 감각적이라고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로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사람을 감작적이라고 평가하는 것. 그래서 업무에서의 센스는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현실에 맞게 응용하는 것이다. 패션 연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유행하는옷을 한껏 차려업었다고 해서 옷을 잘 입는 '센스있는 여자'라고 평가 받기는 어렵다.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스스로에게 어울리게 연출 했을때 비로소 '센스있다'는 인정을 받게 된다. (김영순/LG상사 이사)

 

 

센스는 여유에서 비롯된다.

비즈니스는 상대의 마음을 사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배려는 마음의 여유에서 시작된다. 나의 목표에만 급급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나의 예를 들겠다. 뮤지컬 프로듀서인 나는 큰 계악을 따내기 위해 원작자를 찾아갔다. 주어진 미팅 시간은 오전 10시에 브런치를 겸한 단 ㅂ시간. 그 시간 내에 그에게 '왜 내가 그 뮤지컬을 공연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였다. 식사를 주문하자마자 급하게 나는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대화 도중 그가 주문한 토마토 샐러드가 나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레스토랑이 너무 붐비는 나머지 내가 세번쯤 레스토랑 스태프를 불렀을 때에야 그가 나타났다. 나는 "이분이 주문한 토마토 샐러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을 하긷에는 빠듯한 시간에 그를 배려한 아게게 그는 감동했다. 결국 브런치는 4시간이나 이어졌고, 그는 그 계약을 따냈다. 이것이 배려고 여유고 그리고 센스이다. 목표만 보고 질주해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가끔은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360도를 두루 보면서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한번만 뒤돌아보아도, 뒤에서 다가오는 위가나 돌발 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가 줄어든다. (문미호/매지스텔라 대표)

 

 

센스는 열정의 다른 말이다.

센스녀는 일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나서서 하려고하고, 사소한 업무라고 '재미있겠다'고 말한다. 다르게 말하면 '열정적'이다. 반면 어떤 일을 시켜도 무감각하고, 관심이 없는 사람은 둔해 보인다. 업무 시간 이외의 수다에서도 센스는 드러나게 마련, 커피 타임에 기지를 발휘할 것. 상사는 후배들과 수다에서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신문,인터넷으로 얻을 수 없는 트렌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략적으로 어필하면서 새로운 정보와 기획력을 어필하면, 감각 있는 여자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다.(구경희/시세이도 이사)

 

 

자기관리가 곧 센스다.

TOP에 맞는 패셔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에는 포멀한 정장, 업무상의 이벤트나 파티에는 드레스 코드를 반드시 맞춰주는 것이 예의다. 드레스 코드를 맞추면서 자신의 패션감각을 어필할 때에 비로서 '센스있다'는 찬사를 받게 된다. 그런데 패션 센스를 타고나지 않은 이상 옷을 잘 입기가 쉽지 않다. 나는 지인들에게 '멋지다'고 여러번 칭찬을 받은 패션 스타일을 롤라로이드로 찍어놓고,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에는 폴라로이드를 보고 그대로 입는다. 그런데 비즈니스 상대의 패션센스를 진심으로 파악하게 될 때는 갑작스럽게 당일 미팅이 정해졌을 때이다. 상대가 너무 흐트러진 모습이거나 촌스러운 모습일 때, 어쩔 수 없이 상대의 센스를 폄하하게 된다. 센스 있는 여자로 어필하고 싶다면 자기 관리가 필수다. 언제, 어디서 우연히 만날지 모르는 비즈니스 상대엑 항상 감각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당신을 더욱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홍선주/반얀트리 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