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박성훈2008.04.01
조회518
 

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 이후
유력 용의자가 검거되고 다음날
 
무거운 마음을 안고
초등학교 2학년인 내 아이를 데리러
초등학교 앞으로 갔다.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가 오늘따라 그렇게 멀어 보이고
위험 요소가 많아 보였다.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학교앞
깜짝 놀랐다.
 
다른 때와 달리
많은 학부모님들이 하교길 마중을 나와 있었다.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한켠에서는 아이들이 한가롭게 공을 차고 놀고 있고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이쪽 한켠 교문 입구쪽에는
부채를 펼치듯
학부모님들의 병풍이 늘어서 있었다.
 
눈이 빠져라
자기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님들.
시간은 오후 12시 40분.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교문근처는 더 혼잡스러워 지고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교문을 벗어나 나가는 길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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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반 고기반 이랬던가
아이들반 부모님들 반이었다.
누구라 할 것없이
부모님들이 거의 다 나온듯.
 
부모님중 한 분이 못나온 가정은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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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부모님이 없는 아이는 없지.
모두가 손에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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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에서 제법 멀어진 곳에도
여전히 부모님과 아이들의 줄줄이 이어진 사람의 행렬.
 
모처럼 아이들은 신났다.
무거운 가방이
어머니들의 어깨에 옮겨졌다.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학교앞 교통은
때아닌 러시아워?
꽉꽉 막혔다.
 
내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기다리느라 서있는 동안에도
아빠(남자)들은 많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모자까지 눌러쓰고 나가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들이 부담스러웠다.
내 아이를 만나기 전
혼자 서 있는 나를
자신을 납치하러 온 아저씨?로 알까봐.
 
참.. 종이 한 장 차이다.
나쁜 어른들 때문에
우리 사이에 불신이 생겼다.
 

학부모들로 북새통, 사건이후 학교앞 풍경(일산 초등학생 여아 납치 미수사건이후)
새봄아
아빠가 꼭 지켜줄께.
 
새천년 봄에 네가 태어나던날
네가 사는 세대에는
정말 살기좋은 봄같은 세상이 되라고
아빠가 너를 새봄이라고 지었지.
 
그 약속 아빠랑
또 어른들이 꼭 지켜줄께
 
새봄아 사랑해.
이 땅의 모든 너의 친구들도.

 


 


 


 


원본글 : http://club.cyworld.com/52189704122/9412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