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계에서는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프레스코발디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알비찌아'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만, 어떤 특정 지역이나 포도밭을 뜻하지는 않고, 프레스코발디에서도 여러 곳에서 재배된 포도를 쓰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직접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 여러 재배자들이 기른 포도들을 사서 만들 겁니다. 샤르도네지만 오크 숙성은 하지 않고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3개월 정도 숙성을 거칩니다.
사실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에 대해서 썩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로 값싼 와인들을 마셨기 때문이겠지만, 대체로 감초 시럽 같은 텁텁한 뒷맛 때문에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이래?" 하는 편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가야의 로시-바스 같은 녀석들은 예외지만요.
아무튼 이 와인, 저렴한 가격에 비교한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처음에는 사과향이 많고 미네랄이 조금 있는데다가, 오크 숙성한 와인에서나 나올 향도 살짝 나타납니다. 분명히 오크 구경은 하지도 못했을 와인인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건 샤르도네 품종이 가진 특유의 점성 때문일 것이다,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입 안에서는 역시 미네랄이 많은지 그레이프프루트의 쌉쌀한 느낌과 함께 시원시원한 산미가 돋보입니다. 뒷맛도 텁텁하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네요.
15분쯤 기다려 봤습니다. 아까보다 미네랄 느낌이 더 많아졌고 향에서는 약간 오일감까지 느껴집니다. 향에서도 맛에서도 미네랄의 느낌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역시 샤르도네에서 딱 기대할 만한, 복숭아 향까지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프랑스 샤르도네와 비교해도 별로 떨어질 게 없습니다.
코르크를 연지 30분 쯤이 지났습니다. 복숭아에 이어서 살구 냄새까지 살짝 엿보이네요. 향에서도 맛에서도 과일의 느낌이 많습니다. 산미와 단 느낌이 어울린 레몬맛이 미네랄로 나타나는 그레이프푸르트와 잘 섞여 있습니다. 다시 30분 쯤 지나면 약간 텁텁한 뒷맛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닙니다. 확실히 좋은 샤르도네에 비하면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향에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단 느낌이 나타납니다.
코르크를 연 지 1시간 반 쯤이 지났습니다. 아까보다 달아졌지만 미네랄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이후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하지 않고 느낌이 잘 유지됩니다. 한 병을 다 비우는 데에는 3시간 정도 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맛과 향이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가격을 본다면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가진 와인입니다. 특히나 저렴한 와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밋밋하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지구력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 평가해 줄 만합니다. 샤르도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느낌들도 어느 정도 전해 주고, 깔끔한 뒷맛 역시도 좋은 평가를 내릴 만합니다.
Frescobaldi Albizzia Chardonnay, Toscana 2006
이탈리아 와인계에서는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프레스코발디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알비찌아'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만, 어떤 특정 지역이나 포도밭을 뜻하지는 않고, 프레스코발디에서도 여러 곳에서 재배된 포도를 쓰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직접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 여러 재배자들이 기른 포도들을 사서 만들 겁니다. 샤르도네지만 오크 숙성은 하지 않고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3개월 정도 숙성을 거칩니다.
사실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에 대해서 썩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로 값싼 와인들을 마셨기 때문이겠지만, 대체로 감초 시럽 같은 텁텁한 뒷맛 때문에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이래?" 하는 편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가야의 로시-바스 같은 녀석들은 예외지만요.
아무튼 이 와인, 저렴한 가격에 비교한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처음에는 사과향이 많고 미네랄이 조금 있는데다가, 오크 숙성한 와인에서나 나올 향도 살짝 나타납니다. 분명히 오크 구경은 하지도 못했을 와인인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건 샤르도네 품종이 가진 특유의 점성 때문일 것이다,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입 안에서는 역시 미네랄이 많은지 그레이프프루트의 쌉쌀한 느낌과 함께 시원시원한 산미가 돋보입니다. 뒷맛도 텁텁하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네요.
15분쯤 기다려 봤습니다. 아까보다 미네랄 느낌이 더 많아졌고 향에서는 약간 오일감까지 느껴집니다. 향에서도 맛에서도 미네랄의 느낌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역시 샤르도네에서 딱 기대할 만한, 복숭아 향까지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프랑스 샤르도네와 비교해도 별로 떨어질 게 없습니다.
코르크를 연지 30분 쯤이 지났습니다. 복숭아에 이어서 살구 냄새까지 살짝 엿보이네요. 향에서도 맛에서도 과일의 느낌이 많습니다. 산미와 단 느낌이 어울린 레몬맛이 미네랄로 나타나는 그레이프푸르트와 잘 섞여 있습니다. 다시 30분 쯤 지나면 약간 텁텁한 뒷맛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닙니다. 확실히 좋은 샤르도네에 비하면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향에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단 느낌이 나타납니다.
코르크를 연 지 1시간 반 쯤이 지났습니다. 아까보다 달아졌지만 미네랄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이후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하지 않고 느낌이 잘 유지됩니다. 한 병을 다 비우는 데에는 3시간 정도 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맛과 향이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가격을 본다면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가진 와인입니다. 특히나 저렴한 와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밋밋하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지구력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 평가해 줄 만합니다. 샤르도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느낌들도 어느 정도 전해 주고, 깔끔한 뒷맛 역시도 좋은 평가를 내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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