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공정영20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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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당신...


내가 누렇게 뜨거나


시들어 있어야,


그때서야 찾아와


창가 볕 좋은 자리에 내어 주고,


시원한 물도 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


 


그러다보니 어느새 나는


당신이 더 자주 보고 싶어


조금씩 더 자주 시들시들해지고,


조금씩 더 많이 매말라가고 있어요. 


 


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시들고 매마른 몸으로나마


당신이 준 햇빛 한 줌, 물 한 모금


잠시 머금을 수 있음에


나는 또 그만...


행복해하고 말지요.


 


 


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그런 나를 보노라면,


참담한 심정이 울컥 치밀어 올라


눈물이 되어 뚝뚝 떨어집니다.


 


이렇게 또 한번 시들고 마네요.


 


그러면 어김없이 당신이 찾아오고...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지쳐갑니다.


 


 


 


어느날엔가는


당신이 더 이상 나를 돌보지 않게 되던가,


내가 바삭바삭 부스러져


빈 화분만 남게 될 수도 있겠네요.


 


 


그대 향한 소망(그림있음)


 


 


 


 


 


 


 


그리 되더라도


이 간절한 소망만큼은 여전히 남아 있을까요?


 


내가 싱싱하고 파릇파릇할 때에도


당신이 나를 먼저 찾아주었으면..하는


소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