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와 전의경들...

김재훈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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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파동으로 인해 나라 안팎이 너무도 시끄럽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전 쇠고기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쇠고기 때문에 시끄러울 때도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인상된 기름값에 대한 것으로 걱정을 앓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몇일 전. 후배와 함께 술 한잔하러 나간 시내 중심가에서 아주 적은 숫자였지만, 50명도 채 안되는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 모여서 촛불 집회와 거리 행진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뉴스와 보도자료, 전의경 까페에 올라오는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게 치달리고 있는지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좋은 의도와는 달라진 모습들이 촛불시위에 나타나는 모습들을 보고는 안타까움도 가슴 한켠에는 자리 잡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쇠고기 반대를 외치던 아름답던 모습들이 어느사이엔가 한총련등의 일부 단체들에 의해서 조금씩 변질되어 나가는 듯합니다. 시민들도 어느새 쇠고기 반대가 아니라 이명박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좋은 의도로 시작된 촛불 집회가 변질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론과 인터넷등에서 많은 돌팔매질을 맞고 있는 우리 전의경들...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일부 폭력적인 사태로 변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군홧발에 차인 여대생이라든가 물대포에 직격으로 맞은 청년이라든가...

 

 

왜 그런 사태들이 벌어진 것일까요...이유는 많습니다. 일일이 나열하면 끝도 없을테지요.

제가 시위진압부대에서 군생활하면서 본 것이지만 몸싸움으로 시작해 폭력사태까지 일어나는 상황들은 대부분 시민들을 선동하는 일부에 의해서입니다.

전의경이 잘했다 못했다, 시민들 잘못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제가 여러분들에 하고 싶은 말은 촛불집회를 가지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경찰측에서 허용해준 선에서만 해달라는 것입니다. 서로가 조금씩만 양보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할 이야기도 많았는데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적을려니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두서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기 보다는 처음 집회를 하면서 가졌던 의도 그대로 경찰측도 집회를 하는 시민측도 서로 양보해가며, 정부에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나갔으면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