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고싶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고 같이 더 있고 싶으면 그건 사랑이다. 단 뽀뽀만 하고싶고 밥은 알아서 먹고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오겠다고 해 놓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안 올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전화를 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뻔히 안 올줄 알면서도 전화기 옆에서 죽어 가는 사람이 있다.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과도하게. 당신을 만나는 동안은 친구도 없었죠. 친구가 다 뭐예요, 가족도 없었는걸. 누가 나한테 " 잠깐 얼굴이나 볼까. "라고 말하면 나는 선뜻 대답을 못했지요.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도 나는 " 글쎄 "라고만 대답하면서 머리를 막 굴렸습니다. '어제 당신이 나한테 시간되면 얼굴보자고 했는데..' '전화 할지도 모르는데..' 나는 항상 대기 상태였어요. " 목련이 미쳐? " -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 " 미친게 아니라 불쌍하다. "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 말을 하며 동희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 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 2
Everybody says 아이러브유-이미나
뽀뽀하고싶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고 같이 더 있고 싶으면
그건 사랑이다.
단 뽀뽀만 하고싶고 밥은 알아서 먹고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오겠다고 해 놓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안 올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전화를 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뻔히 안 올줄 알면서도 전화기 옆에서 죽어 가는 사람이 있다.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과도하게.
당신을 만나는 동안은 친구도 없었죠.
친구가 다 뭐예요, 가족도 없었는걸.
누가 나한테 " 잠깐 얼굴이나 볼까. "라고 말하면
나는 선뜻 대답을 못했지요.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도
나는 " 글쎄 "라고만 대답하면서 머리를 막 굴렸습니다.
'어제 당신이 나한테 시간되면 얼굴보자고 했는데..'
'전화 할지도 모르는데..'
나는 항상 대기 상태였어요.
" 목련이 미쳐? "
-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
" 미친게 아니라 불쌍하다. "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
말을 하며 동희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 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