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 says 아이러브유-이미나

원종이2008.07.07
조회619
Everybody says 아이러브유-이미나

 

뽀뽀하고싶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고 같이 더 있고 싶으면

그건 사랑이다.

단 뽀뽀만 하고싶고 밥은 알아서 먹고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오겠다고 해 놓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안 올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전화를 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뻔히 안 올줄 알면서도 전화기 옆에서 죽어 가는 사람이 있다.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과도하게.

당신을 만나는 동안은 친구도 없었죠.

친구가 다 뭐예요, 가족도 없었는걸.

누가 나한테 " 잠깐 얼굴이나 볼까. "라고 말하면

나는 선뜻 대답을 못했지요.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도

나는 " 글쎄 "라고만 대답하면서 머리를 막 굴렸습니다.

'어제 당신이 나한테 시간되면 얼굴보자고 했는데..'

'전화 할지도 모르는데..'

나는 항상 대기 상태였어요.

 

 

" 목련이 미쳐? "

-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

 

" 미친게 아니라 불쌍하다. "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

 

말을 하며 동희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 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