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주부들에게는 아침에 먹고 남은 반찬을 깜빡 잊고 냉장고에 넣지 않았다가, 저녁에 다시 식탁에 올리기가 망설여진다. 음식물 관리에 소홀했다가는 자칫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서서히 노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중독에 계절이 따로 없다
일반적으로 같은 식품을 먹은 사람 중에서 2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생기면 원인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더라도 식중독으로 간주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며 간혹 열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세 가지 증상이 특히 중요하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과 독버섯·복어알 등에 의한 자연독(毒) 식중독, 그리고 농약·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화학성 식중독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이라고 하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식중독은 과거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봄철에 늘어나는 야외나들이나 수학여행, 결혼식피로연 등 단체 급식이 많아지는데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은 급속도로 형성되는데 반해 식중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예방의식은 그만큼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열해도 죽지 않는 식중독 많아
▶살모넬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 저온 및 건조에 강하여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겨울에는 발생빈도가 낮으나 최근 난방시설의 고급화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살모넬라균에 감염이 되면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설사·오한·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동물들도 감염이 되므로 닭고기·계란·육류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 덩달아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메추리알은 껍질이 얇아 오염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상구균= 인류의 약 50%가 손에 포도송이처럼 생긴 포도상구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을 통해 음식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인데,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세균만 죽을 뿐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득이 조리식품을 보존해야 할 경우 5℃이하의 저온에 보관하여 포도상구균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대부분 설사에 앞서 구토가 먼저 일어나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며 사망하는 예는 거의 없다.
▶비브리오균= 어패류와 그 가공품이 원인으로 주로 7~8월에 발생한다. 소금을 함유하지 않은 물에 매우 약하므로 수돗물로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균을 줄일 수 있다. 감염은 어패류 자체에 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와 조리기구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으로 전해져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감염된 경우 심한 설사가 수 차례 계속되면서 탈수증상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선과 조개를 익혀먹는 것이 우선이며 조리기구를 잘 씻고 사용 후 뜨거운 물에 소독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대장균 O-157= 최근 일본·미국 등에서 수많은 환자가 발생한 원인균으로 사람의 장에 감염, 증식해 베로(vero)독소라는 강력한 독소를 생산한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별 증상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다른 균의 1만분의 1의 양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균 중 하나이다. 상한 햄버거·주스 등을 먹고 1~9일 후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 환자 중 소수는 감염 4~15일 뒤에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보툴리누스·웰치= 보툴리누스 식중독은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식품위생상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이들 균이 생산한 독소는 내열성이 강하여 장시간 끓여도 살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병·통조림 식품에 많다. 웰치균은 공기가 없는 상황에서 증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담아두는 집단급식시설에서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한번 발생하면 규모가 큰 경우가 대부분이나 증상은 비교적 가볍고 발생률이 낮은 편이다. 이 균이 만들어낸 독소 역시 가열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지사제나 항생제 함부로 사용 말아야…
식중독의 치료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설사에 의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대증요법이 주가 되며,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기 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지사제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데, 설사가 있다고 해서 지사제를 먹게 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때는 수분이 모자라므로 환자가 마실 수 있으면 물을 조금씩 여러 번 주도록 한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도 괜찮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먹어야 한다. 수분·비타민·소금은 필요하지만 과일즙이나 탄산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냉장고 과신이 식중독 방심 부른다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에서 1개의 세균은 몇 시간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가 결핍해도 증식할 수가 없다. 보통 식품에는 영양분과 수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의 조절이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된다.
보다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식품을 청결히 취급하고,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섭취하며, 저장이 불가피할 경우 냉각 또는 가열 보관해야 하는데 이를 식품취급의 3대 원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냉장·냉동 상태에서도 식중독균은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생식이나 온도가 부적절하게 조절된 냉장 음식을 피하고 조리 후에는 식사를 곧 하도록 한다. 재료나 조리도구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물컵, 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사람의 건강상태,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식중독균, 냉동해도 안 죽는다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주부들에게는 아침에 먹고 남은 반찬을 깜빡 잊고 냉장고에 넣지 않았다가, 저녁에 다시 식탁에 올리기가 망설여진다. 음식물 관리에 소홀했다가는 자칫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서서히 노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중독에 계절이 따로 없다
일반적으로 같은 식품을 먹은 사람 중에서 2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생기면 원인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더라도 식중독으로 간주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며 간혹 열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세 가지 증상이 특히 중요하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과 독버섯·복어알 등에 의한 자연독(毒) 식중독, 그리고 농약·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화학성 식중독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이라고 하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식중독은 과거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봄철에 늘어나는 야외나들이나 수학여행, 결혼식피로연 등 단체 급식이 많아지는데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은 급속도로 형성되는데 반해 식중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예방의식은 그만큼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열해도 죽지 않는 식중독 많아
▶살모넬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 저온 및 건조에 강하여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겨울에는 발생빈도가 낮으나 최근 난방시설의 고급화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살모넬라균에 감염이 되면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설사·오한·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동물들도 감염이 되므로 닭고기·계란·육류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 덩달아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메추리알은 껍질이 얇아 오염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상구균= 인류의 약 50%가 손에 포도송이처럼 생긴 포도상구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을 통해 음식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인데,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세균만 죽을 뿐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득이 조리식품을 보존해야 할 경우 5℃이하의 저온에 보관하여 포도상구균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대부분 설사에 앞서 구토가 먼저 일어나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며 사망하는 예는 거의 없다.
▶비브리오균= 어패류와 그 가공품이 원인으로 주로 7~8월에 발생한다. 소금을 함유하지 않은 물에 매우 약하므로 수돗물로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균을 줄일 수 있다. 감염은 어패류 자체에 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와 조리기구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으로 전해져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감염된 경우 심한 설사가 수 차례 계속되면서 탈수증상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선과 조개를 익혀먹는 것이 우선이며 조리기구를 잘 씻고 사용 후 뜨거운 물에 소독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대장균 O-157= 최근 일본·미국 등에서 수많은 환자가 발생한 원인균으로 사람의 장에 감염, 증식해 베로(vero)독소라는 강력한 독소를 생산한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별 증상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다른 균의 1만분의 1의 양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균 중 하나이다. 상한 햄버거·주스 등을 먹고 1~9일 후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 환자 중 소수는 감염 4~15일 뒤에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보툴리누스·웰치= 보툴리누스 식중독은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식품위생상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이들 균이 생산한 독소는 내열성이 강하여 장시간 끓여도 살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병·통조림 식품에 많다. 웰치균은 공기가 없는 상황에서 증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담아두는 집단급식시설에서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한번 발생하면 규모가 큰 경우가 대부분이나 증상은 비교적 가볍고 발생률이 낮은 편이다. 이 균이 만들어낸 독소 역시 가열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지사제나 항생제 함부로 사용 말아야…
식중독의 치료법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설사에 의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대증요법이 주가 되며,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기 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지사제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데, 설사가 있다고 해서 지사제를 먹게 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때는 수분이 모자라므로 환자가 마실 수 있으면 물을 조금씩 여러 번 주도록 한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도 괜찮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먹어야 한다. 수분·비타민·소금은 필요하지만 과일즙이나 탄산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냉장고 과신이 식중독 방심 부른다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에서 1개의 세균은 몇 시간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가 결핍해도 증식할 수가 없다. 보통 식품에는 영양분과 수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의 조절이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된다.
보다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식품을 청결히 취급하고,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섭취하며, 저장이 불가피할 경우 냉각 또는 가열 보관해야 하는데 이를 식품취급의 3대 원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냉장·냉동 상태에서도 식중독균은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생식이나 온도가 부적절하게 조절된 냉장 음식을 피하고 조리 후에는 식사를 곧 하도록 한다. 재료나 조리도구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물컵, 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사람의 건강상태,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출처:서울시 120 다산콜센터_ 서울생활 행복도우미 | 120seoul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