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디코 폰 퀴르티 - 여자, 전화]

정은지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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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없던 시절,

남자들은 자신이 사모하는 여인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늦은 시간 발코니 밑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했다.

그 말은 곧 실수로 그를 놓쳐버리는 일이 없도록

숙녀들이 늘 집안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음 전화는 있었으나 자동응답기는 없던 시절,

숙녀는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집안에서 늘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그녀를 대신해 전화를 받아줄 가정부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부모님이 받기 전에 먼저 뛰어가서 받아야 했으니까.

이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자동응답기가 있으며,

숙녀의 전화를 감시하는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무선전화기도 등장했다.

그런데 숙녀는,

배리 화이트의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놓고 TV를 소리 없이 켜놓고

초콜릿 과자를 먹고 잡지를 뒤적이는 동안,

언제든 받을 수 있도록 전화기를 소파 쿠션 위 그녀의 귀 바로 옆에 올려놓았다.

 

 

일디코 폰 퀴르티 - 여자,전화

 

@파스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