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많았습니다. 워낙 상반기에 영화 시장이 침체기였던 터라 여름 시즌을 많이 기대했던 것도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공포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류였던것 같습니다. 작년에 유난히 많았던 공표영화가,올해는 고사 정도에 그치고 마네요. 주목할 만한 영화를 조금 거칠게 정리해서 추려보자면 김지운감독의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이준익감독의 님은먼곳에 곽경택 감독의 눈에는눈 이에는이 세개의 영화로 정리해 볼수 있겠습니다. 아주 다른 영화들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공통점을 지닌 영화들입니다. 만주 웨스튼을 표방한 놈놈놈 베트남전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룬님은 먼곳에 한국형블록버스터라 흥보한 눈에는눈이에는이 자 공통점이 보이십니까? 이들의 공통점은 전면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영화 모두 어느정도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거둔것으로 아는데요,올여름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재밋게보셨나요? 결론적으로 저는 셋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른사람들과 대화해보니 세영화 모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더군요. 제개인인적으로 인상에 남았던 영화는 님은먼곳에 였습니다. 앞에 잠시 언급했듯이,님은 먼곳에는 그동안 미국의 시선하에서 보여줬던 베트남전을 우리의 시각에서 다루고자 한영화입니다. 저는 그저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과 그아내의 사랑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전혀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전투씬도 크게 나오고,베트콩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베트남전을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중요한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그냥 넘길수는 없다는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영화는 주요한 내러티브와 인물 사이의 관계외에도,베트남전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눈여겨볼만한 지점이 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플래툰등 헐리우드 전쟁영화에서 재연된 베트남전을 떠올려봅시다. 우거진 수풀림은 천연으로써의 자연이라기보다는 미개발지역으로 미지의 공포와 불안함을 야기하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그사이를 날고 뛰어다니는 베트콩들은 또 어떻습니까,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적들과 같은 모습이 아니던가요? 서양이 동양을 보는방식,영원히 서로를 이해할수 없을것 같은 낯설음과 타자화,바로 오리엔탈리즘입니다. 님은 먼곳에에서 그려지는 베트남전은 조금 다릅니다. 영화의 중반부에 아내 순이는 위문공연중 베트콩의 습격을 받아 그들에게 납치됩니다. 우여곡절끝에 총살을 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게되는데,여기에서 베트콩대장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려집니다. 지금껏 미국의 시각에서 베트남전,베트콩을 보다가 반대편에서 베트콩을 보게되어 다소 신선했습니다. 남편 상길도,아내 순이도,베트남행이 자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어지는 전쟁의 극한상황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니편,내편 가를문제가 아니라는거죠..평화는.. 유교적 질서가 단단히 자리잡은 농촌마을 옛날사람 시어머니와대학 나온 남편 사이에서 새색시 순이는 묵묵히 그둘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냅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전형적인한국의여인상이라던가요? 지고지수한,인내하는,강인한,등의 수식어가 붙을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이를 따라갑니다. 영화의 중심에 순이가 있기 때문에 여성을 중심으로한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시골아낙 순이가 밴드의 보컬이 되고 점차 자신의 의사표현도 하고 과감해지는 면에서 그녀의 내적성장을 말할수도 있겠습니다만,제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그녀는 끝까지 수동적입니다. 시어머니,남편상길,밴드리더중만,그리고 순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지수는 따진다면 누가 가장 높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순이가 마지막일겁니다. 남들이 마다하는 전쟁통에,격전지 한복판까지 찾아가 끝끝내 남편과 대면하고야마는 그녀에게 강한여성이라는 수식을 선뜻 달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경이 베트남이고 그녀의복장이나 행위가 파격일뿐이지,끝끝내 그녀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머무르고 마는것입니다. 덕분에 저는 영화에 자주등장하지도 않는 상길(엄태웅)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지 않더라도,부부의 연을 맺었어면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하지 않을까요? 그녀를 전쟁터로 내몬것은 시어머니의 닦달보다는 남편의 냉정함과 무심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노래도 좋았습니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는 내러티브는 다소 불편했지만, 영화자체로는 썩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먼곳에
올 여름에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많았습니다.
워낙 상반기에 영화 시장이 침체기였던 터라 여름 시즌을 많이 기대했던 것도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공포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류였던것 같습니다.
작년에 유난히 많았던 공표영화가,올해는 고사 정도에 그치고 마네요.
주목할 만한 영화를 조금 거칠게 정리해서 추려보자면 김지운감독의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이준익감독의 님은먼곳에 곽경택 감독의 눈에는눈 이에는이 세개의 영화로 정리해 볼수 있겠습니다.
아주 다른 영화들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공통점을 지닌 영화들입니다.
만주 웨스튼을 표방한 놈놈놈 베트남전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룬님은 먼곳에 한국형블록버스터라 흥보한 눈에는눈이에는이 자 공통점이 보이십니까?
이들의 공통점은 전면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영화 모두 어느정도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거둔것으로 아는데요,올여름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재밋게보셨나요?
결론적으로 저는 셋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른사람들과 대화해보니 세영화 모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더군요.
제개인인적으로 인상에 남았던 영화는 님은먼곳에 였습니다.
앞에 잠시 언급했듯이,님은 먼곳에는 그동안 미국의 시선하에서 보여줬던 베트남전을 우리의 시각에서 다루고자 한영화입니다.
저는 그저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과 그아내의 사랑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전혀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전투씬도 크게 나오고,베트콩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베트남전을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중요한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그냥 넘길수는 없다는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영화는 주요한 내러티브와 인물 사이의 관계외에도,베트남전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눈여겨볼만한 지점이 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플래툰등 헐리우드 전쟁영화에서 재연된 베트남전을
떠올려봅시다.
우거진 수풀림은 천연으로써의 자연이라기보다는 미개발지역으로 미지의 공포와 불안함을 야기하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그사이를 날고 뛰어다니는 베트콩들은 또 어떻습니까,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적들과 같은 모습이 아니던가요?
서양이 동양을 보는방식,영원히 서로를 이해할수 없을것 같은 낯설음과 타자화,바로 오리엔탈리즘입니다.
님은 먼곳에에서 그려지는 베트남전은 조금 다릅니다.
영화의 중반부에 아내 순이는 위문공연중 베트콩의 습격을 받아 그들에게 납치됩니다.
우여곡절끝에 총살을 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게되는데,여기에서 베트콩대장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려집니다.
지금껏 미국의 시각에서 베트남전,베트콩을 보다가 반대편에서 베트콩을 보게되어 다소 신선했습니다.
남편 상길도,아내 순이도,베트남행이 자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어지는 전쟁의 극한상황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니편,내편 가를문제가 아니라는거죠..평화는..
유교적 질서가 단단히 자리잡은 농촌마을 옛날사람 시어머니와대학 나온 남편 사이에서 새색시 순이는 묵묵히 그둘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냅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전형적인한국의여인상이라던가요?
지고지수한,인내하는,강인한,등의 수식어가 붙을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이를 따라갑니다.
영화의 중심에 순이가 있기 때문에 여성을 중심으로한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시골아낙 순이가 밴드의 보컬이 되고 점차 자신의 의사표현도 하고 과감해지는 면에서 그녀의 내적성장을 말할수도 있겠습니다만,제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그녀는 끝까지 수동적입니다.
시어머니,남편상길,밴드리더중만,그리고 순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지수는 따진다면 누가 가장 높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순이가 마지막일겁니다.
남들이 마다하는 전쟁통에,격전지 한복판까지 찾아가 끝끝내 남편과 대면하고야마는 그녀에게 강한여성이라는 수식을 선뜻 달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경이 베트남이고 그녀의복장이나 행위가 파격일뿐이지,끝끝내 그녀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머무르고 마는것입니다.
덕분에 저는 영화에 자주등장하지도 않는 상길(엄태웅)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지 않더라도,부부의 연을 맺었어면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하지 않을까요?
그녀를 전쟁터로 내몬것은 시어머니의 닦달보다는 남편의 냉정함과 무심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노래도 좋았습니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는 내러티브는 다소 불편했지만,
영화자체로는 썩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