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그녀가 읽길 바라며 궁서체로 씁니다.때는 바야흐로 2008.09.11

이민정2008.09.18
조회222

 이글을 그녀가 읽길 바라며 궁서체로 씁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8.09.11 달빛이 그윽한 추석을 이틀앞둔 어느날이야기 입니다.

 

ma 모씨의 말도 안되는 까칠함 ( 왜 너희끼리 놀러가냐고 나도 데리고 가라고 ) 으로 인해

여름휴가를 많이 다녀왔음 에도 불구, 추석을 앞둔 날 1박2일로 약속을 잡게 되었고,

 

이글을 읽게 될 그녀와 나 역시  파도에 휩쓸려버린 모래알갱이처럼 흐지브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성 제로의 그들을 믿은 내가 죄라면 죄가 될수 있겠습니다. 약속한 1박2일 이 되기 그저께의 밤

얼핏' 우방타워랜드 ' 에 간다는 말만 귓볼에 살짝 아주 너무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1박2일 전날밤 조 모 양의 문자에 기겁을 했습니다.

문제발단의 원인인 ma 모씨는 불참이고 게다가 (오히려 더구나 나나나!) 우방랜드에 가는데 1박2일 이라니?

이라니요 ? 이라니요?

우방랜드는 불과 몇달전 행차하시지 않았었나? 그것도 1박이라니 ( 이건 내 측근의 의견으로 내가 혼좀냈다)

 

ma모씨를 뺀 나머지 동행인들은 핫썸머시기에 휴가를 다녀왔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본인과 본인측근은 남들 여름휴가 1번 가는 것을 무리해 3번 4번 갔다 왔습니다.

 

그 부작용은 월급날임에도 불구, 적자를 나게 만들었고

등록금을 내야 할 시기에 돈이 없어 카드 현금서비스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카드현금서비스는

수수료만 만원나옵니다...... 사채랑 다를게 뭐있습니까

이런내가 어떻게 어떻게 또 휴가를 간단 말인지..

(처음부터 안간다고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본인측근도 동행이며, 조모양이 "니가안가면나도안가지뭐"

라고해서 간다고 했던겁니다)

 

그래서 전 조모양에게 말했답니다.

 "우린휴가를많이갔다왔고 ma모씨가 없다면 가야할 이유가 사라졌다.

동물원과 개천예술제에도 갈 예정이라 지금은 못가겠다. 더군다나 추석이고 1박은 또 뭔가"

 

할 말이 그득했습니다. 등록금문제도, 추석전날 무리해서 갈려고 했지만 그럴이유가 없어져 차라리 집엘 가야겠다는생각도, 본인측근 차가 만신창이가 되서 브레이크 빨간불 ( 차고장) 들어왔다는 이야기도.다 해야했지만

문자로는 무리였습니다. 전화로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조 모양은

" 알겠다 자라" 이렇게 냉정하게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흠칫 놀라 " 화났나? 우리 놀러많이갔자나 궁시렁궁시렁 "

했지만 문자를 씹히는 참담함을 맛봐야했습니다.

 

그리고 추석이지나 금일 화요일.

연락없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내가 아무런 생각없이 약속을 깼다고 생각하면 니가 아직 나를 잘모르는거고

니가 아무런 생각없이 약속을 깰 애가아니라서 나는 이때껏 니를 기다렸고

이유를 물어봐줬는데

왜 나한텐 그러니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서 내가 밤잠을 설치다 화병나서 죽겠다.

니가 이렇게 내를 배신할줄 알았다면 나는 니가 못지킨 약속 일분일초 다 계산해서

손목때리기 했을거다

이 가자미야. 이 一面 밖에 보지 못하는 가자미같은 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