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씨부리기.

곽준영2008.09.25
조회63

My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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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내게 물어본다. 

사진을 왜 찍느나며.

 

사실 그렇다.

내가 유명작가도 아니고

찍어서 돈되는 것도 아닌데.

왜 찍을까?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사실 나도 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다.

그냥 사진찍는게 좋아서.

 

정말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뭘까?

 

일상을 기록하기위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물론 다 맞는 말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진이라는 건 내게 있어 무엇일까.

 

일단 난 사진찍을 때 행복하다.

일상의 온갖 스트레스나 잡념에서 벗어나

뷰파인더에만 집중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그냥 볼 땐 별거 아닌데도,

사진을 통해 보면 그냥 볼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그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예쁜 장면을

내 손안에 담아낸다는 그 느낌, 그 손 맛을 나는 떨쳐버릴 수가 없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그러지 않나?

낚시라는게 고기잡는 재미도 있지만 손맛때문에 하는 거라고.

난 사진으로 그런 짜릿함을 느끼고 싶었다.

 

 

 

 

 

 

 

 

사진.

이 사진이라는 게,  참 매력있는 것 같다.

어떠한 모습이라도 셔터에 손만 갖다대면

맘에 드는 모습 모든 것을 내손안에 담아낼 수 있다는 짜릿함.

 

어떤 사람은 사진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흠. 그래.

어찌보면 어려울 수도 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노출 앵글 조리개 셔터 화이트 등등등.....

분명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많으니까.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사진만큼 쉬운 예술도 없다.

 

요즘 카메라는 다 오토기능이 있잖나?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맘에 드는 피사체에 셔터를 눌러주기만 하면된다.

 

난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사진은 누가 찍어도 작품이 될 수 있다. 모든 이의 사진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정말 그렇다.

 

사실 옛날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진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쪼끔,1~2% 더 안다고

보통 주변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하며

내가 찍은 사진에 자부심만 높았던 것 같다.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른다.)

 

그런데 사진을 점점 가까이 접하면서 느낀게

사진은 어떤사람이 찍어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꼭 SLR처럼 비싼 카메라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컴팩트 디카. 폰카라도 얼마든지 예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사진찍는 걸 좋아하긴하지만

선뜻 카메라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사람이나.

중고급 카메라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은,

 용기를 내서 카메라를 들어보자.

그리고 셔터를 눌러보자.

자신도 몰랐던 생각보다 좋은 컷이 나올 것이다.

 

 

 

 

 

 

사진, 그 기록의 미학.

 

사실 사진이라는 것에서 기록의 목적을 배재한다면

의미가 없는게 사실이다.

 

현실을 기록하는데에 있어

사진은 더 현실적이어야하며

더 이상적이기도 해야하며

더 압도적인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에 반해 나는 여러 매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상들보다

감각이 부족하고 표현력 또한 부족하다는 걸 여러번 느낀다.

 

그렇지만 그런 부족한 실력이나마 

'기록'에 있어 문제될 게 없다면,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대고 셔터에 손을 갖다댈 때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