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 김명민 명대사

유지은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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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 김명민 명대사

폼이 멋진데?

내가 가르쳐준 바통 테크닉을 여기서 써먹는 거야?

공연 날짜 하나 못 챙기는 멍청한 너를 위해 말해준다면,

공연은 6시고 니 솔로는 2부 첫곡이야   

행복해?

고장난 신호등 대신 허우적 거리고 매연 냄새에 찌들어 가는게 행복하냐고  

 

아, 물론 인정해, 사람은 누구나 제 각각이라서

돈이 최고인 사람, 김치 한조각에 밥만 먹어도 되는 사람,

그 돈 다모아서 이디오피아 난민한테 보내야 다리뻗고 자는 사람,

다 자기 가치에 따라 살뿐이야...

 

그래서 강건우 네 가치에 따라 이 순간에 행복하냐..

하나만 물어보자, 지휘 배우고 싶다는 건..

 

배우고 싶습니다.

근데...

꿈으로 그냥 놔둘 겁니다.

 

꿈?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 있는. 가질 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 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게 하게 별나라 얘기 하재?

 

니가 뭔가를 해야될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히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 네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

 

그래야 네 꿈이라고 말할 수있는 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우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갖다 네 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란 거야..

 

사실 이런 얘기 다 필요없어, 내가 무슨 상관있겠어, 평생 괴로워 할건 넌데.

난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놈이구나, 꿈도 없구나, 꾸지도 못했구나, 삶에 잡아 먹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