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심 "성공비결요? "마이 웨이"하세요"

변봉신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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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노영심 "성공비결요?  "마이 웨이"하세요" 노영심 ⓒ사진=라이브 플러스 제공

당신의 장래 희망은 무엇입니까?

학창시절부터 수없이 받아 온 질문이다. 과연 '나'란 사람의 꿈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평생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목표가 있어야 잡념 없이 무언가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이 여자 남들보다 빨리 꿈을 찾았다. 피아니스트, 그것도 대중 친화적인 피아니스트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바로 노영심이다.

"저요? 완전 '마이 웨이'(My Way)에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무작정 내달렸죠. 피아니스트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는 게 쉽지 않은 건 저도 잘 알았어요. 솔직히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냐고 물으면 해 줄 말이 없어요. 그냥 진심으로 원하는 걸 찾으면 스스로 그 해답을 찾게 될 거에요."

노영심, 그녀는 말했다. 돈을 얼마나 많이 벌 수 있느냐보다 어떤 꿈을 꾸는지가 중요하다고. 진정 원하는 것을 찾으면 현실 앞의 어떤 벽도 장애가 될 수 없다. 그녀는 그렇게 자기 꿈을 위해 오랜 시간을 달려왔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9번째 겨울 콘서트를 갖는다. 노영심은 오는 24일과 25일 호암아트홀에서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9th'라는 타이틀로 피아노 콘서트를 갖는다.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이렇게 대중적이기도 힘들지만, 9년을 이어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이번에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또 하게 됐어요.(웃음) 감사한 일이죠. 저를 찾아주는 분들 덕에 제가 무대에 설 수 있어요.

물론 잘 알죠. 피아니스트로 매해 공연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그런데 진심은 전해지나봐요. 음악을 할 때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관객들 역시 그 기쁨을 느끼거든요. 그게 우리 같은 사람들을 살게 하는 원동력 같아요. 제가 공연을 이어올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거짓된 소리'는 그 어떤 관객도 감동시킬 수 없다. 노영심은 "피아노를 잘 치는 것보다 자기만의 소리를 찾아 진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가 종종 대학 강의를 나가 피아노 치는 기교는 뛰어나지만 감동 없는 학생의 연주에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이유다.


노영심 "성공비결요?  "마이 웨이"하세요" 노영심 ⓒ사진=라이브 플러스 제공
노영심은 피아니스트로는 드물게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과거 자의반타의반으로 하게 된 다양한 활동 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근원에는 음악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있었다.

"어떤 분은 제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됐다고 하세요. 그런 거창한 표현보다는 그냥,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냥 듣기만 해도 절로 행복해지는 게 아마 음악일 거에요. 누구든 행복할 권리는 있으니까, 재능이 있다면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죠.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