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다들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나요?한 가지 정도 안 보신 분들 없겠죠.저 역시 몇 가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감탄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애니메이션에 가려 무조건 일본을 좋아하기만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죠. 우리나라와 일본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가 시작되면서, 세계는 한순간에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로서 앞으로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겠죠.하지만, 일본이 행했던, 그리고 아직도 행하고 있는 많은 만행들, 예를 들어동해, 독도, 위안부, 역사 왜곡 등은 절대로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으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역사는 너그럽게 잊어버려 줄 수 있는 한 순간의 잘못이 아닙니다.더군다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왜곡하려 든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친구들과 있는데 같은 클래스의 한 흑인 여자아이가 오더니"와따시와 네꼬네꼬데스" 이 말을 반복하더군요.물론 쉬운 말이니 금방 알아듣긴 했습니다만, 황당했습니다.순간 일본어를 어디서 줏어들었을지 궁금하더군요.(학교에 동양인이 꽤 있지만 일본인은 별로 없습니다.) 여튼 그 뒤 전 아팠을 때 빠진 테스트를 치러 세계사 클래스로 갔습니다.(세계사 선생님은 젊으시고 동양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십니다. 대학 때 언어 전공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하셨다더군요. 물론 일본과 중국으로 여행도 꽤나 오래 하셨습니다. 서운하게 한국만 쏙 빼놓으셨네요.ㅠ)테스트지를 받으러 간 제게 선생님이 '지금 클럽 미팅이 있으니 좀 시끄러울 지도 모른다, 그러니 mp3가 있으면 들으면서 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전 공부할 땐 유난히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소리를 듣는 걸 싫어해서 이어폰만 끼고 mp3는 꺼놓은 채-_-;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바글바글 교실이 소란해 지더니 엄청난 볼륨으로 비디오를 하나 켜더군요."초보자를 위한 일본어 배우기-발음 편"이었습니다."와따시와... 카와이.. 스고이.." 병아리떼 같더군요.-_- 전 순간 초등학교 교실에 온 줄 알았습니다.;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열심히 따라하는 것 까진 좋게 봐줄 수 있었는데..치밀어오르는 짜증을 눌러참으며 테스트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교실을 나서는데 문에 못 보던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무심코 돌아 봤습니다. 클럽 광고 용지 더군요. 순간 기가 막혔습니다. 명색이 세계사 선생님이 어드바이저인 클럽이, 클럽명이 SEA of Japan 이라니..(SEA가 무엇의 줄임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줄임말 각 대문자 밑에 뜻을 적어 놓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건 없더군요.) 세계사 선생님, 그것도 동양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한국과 일본의 이슈정도는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오래된 것도 아니고, 아주 최근도 아닌, 꽤나 지속된 분쟁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이름을 떡하니 저렇게 짓다니.한국인 학생도 꽤 많은데(전 잘 모르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하긴, 아무리 많아도 관심이 없으면 땡이지만요. 다들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제가 유별난 건지는 몰라도, 이런 것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거든요.동양 중에서 당연하다는 듯 중국과 일본을 거론하고 한국을 살짝 건너뛰면 많이 속상합니다.전 한국을 사랑하고, 많이 알려지길 바라니까요.ㅎ 어쨌든, 화는 났지만 정작 어떻게 항의해야 할 지는 모르겠더군요.그쪽에서 볼 땐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일 뿐이니까요.결국 돌아섰지만, 그 뒤로 세계사 클래스에 갈 때마다, 그 종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좀 불편하네요. 아래는 자료 사진 입니다. 잠시 딴 소리를 하자면, 학교에 베트남인들이 꽤나 있습니다.다들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더군요.^^;오히려 전 드라마 자체를 잘 안보는 편이라서 안 본 "내 이름은 김삼순", "파리의 연인", "풀하우스" 부터최근의 "바람의 화원", "베토벤 바이러스", "에덴의 동쪽"까지 열심히 보고 제게 이야기해 줍니다.ㅎ그럴 때마다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더군요.ㅎㅎ 일본은 자기 나라의 가치를 세우는 것은 확실히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테크놀로지, 애니메이션, 어떤 분야든 Japanese 하면 딱딱 떠오르는 브랜드를 건축해 놓았으니까요. 그 점은 우리도 확실히 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요즘 한류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던데, 꾸준한 발전과 제대로된 서비스로 한류도 더 퍼트리고,정말 "세계 속의 한국"이 되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ㅎ 저 역시 언젠간 한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고요.^^; 온 지 몇년 됐다고, 한국어로 줄줄 글쓰는 게 약간 어색하네요.미흡하고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리고요,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일본해" 클럽이 학교에?!?!!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다들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나요?
한 가지 정도 안 보신 분들 없겠죠.
저 역시 몇 가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감탄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가려 무조건 일본을 좋아하기만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죠. 우리나라와 일본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가 시작되면서, 세계는 한순간에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로서 앞으로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일본이 행했던, 그리고 아직도 행하고 있는 많은 만행들, 예를 들어
동해, 독도, 위안부, 역사 왜곡 등은 절대로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으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너그럽게 잊어버려 줄 수 있는 한 순간의 잘못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왜곡하려 든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도서관에 친구들과 있는데 같은 클래스의 한 흑인 여자아이가 오더니
"와따시와 네꼬네꼬데스" 이 말을 반복하더군요.
물론 쉬운 말이니 금방 알아듣긴 했습니다만, 황당했습니다.
순간 일본어를 어디서 줏어들었을지 궁금하더군요.
(학교에 동양인이 꽤 있지만 일본인은 별로 없습니다.)
여튼 그 뒤 전 아팠을 때 빠진 테스트를 치러 세계사 클래스로 갔습니다.
(세계사 선생님은 젊으시고 동양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십니다. 대학 때 언어 전공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하셨다더군요. 물론 일본과 중국으로 여행도 꽤나 오래 하셨습니다. 서운하게 한국만 쏙 빼놓으셨네요.ㅠ)
테스트지를 받으러 간 제게 선생님이 '지금 클럽 미팅이 있으니 좀 시끄러울 지도 모른다, 그러니 mp3가 있으면 들으면서 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전 공부할 땐 유난히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소리를 듣는 걸 싫어해서 이어폰만 끼고 mp3는 꺼놓은 채
-_-;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바글바글 교실이 소란해 지더니 엄청난 볼륨으로 비디오를 하나 켜더군요.
"초보자를 위한 일본어 배우기-발음 편"이었습니다.
"와따시와... 카와이.. 스고이.." 병아리떼 같더군요.-_- 전 순간 초등학교 교실에 온 줄 알았습니다.;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열심히 따라하는 것 까진 좋게 봐줄 수 있었는데..
치밀어오르는 짜증을 눌러참으며 테스트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교실을 나서는데 문에 못 보던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무심코 돌아 봤습니다. 클럽 광고 용지 더군요.
순간 기가 막혔습니다. 명색이 세계사 선생님이 어드바이저인 클럽이, 클럽명이 SEA of Japan 이라니..
(SEA가 무엇의 줄임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줄임말 각 대문자 밑에 뜻을 적어 놓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건 없더군요.)
세계사 선생님, 그것도 동양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한국과 일본의 이슈정도는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오래된 것도 아니고, 아주 최근도 아닌, 꽤나 지속된 분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이름을 떡하니 저렇게 짓다니.
한국인 학생도 꽤 많은데(전 잘 모르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아무리 많아도 관심이 없으면 땡이지만요. 다들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제가 유별난 건지는 몰라도, 이런 것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거든요.
동양 중에서 당연하다는 듯 중국과 일본을 거론하고 한국을 살짝 건너뛰면 많이 속상합니다.
전 한국을 사랑하고, 많이 알려지길 바라니까요.ㅎ
어쨌든, 화는 났지만 정작 어떻게 항의해야 할 지는 모르겠더군요.
그쪽에서 볼 땐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일 뿐이니까요.
결국 돌아섰지만, 그 뒤로 세계사 클래스에 갈 때마다, 그 종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좀 불편하네요.
아래는 자료 사진 입니다.
잠시 딴 소리를 하자면, 학교에 베트남인들이 꽤나 있습니다.
다들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오히려 전 드라마 자체를 잘 안보는 편이라서 안 본 "내 이름은 김삼순", "파리의 연인", "풀하우스" 부터
최근의 "바람의 화원", "베토벤 바이러스", "에덴의 동쪽"까지 열심히 보고 제게 이야기해 줍니다.ㅎ
그럴 때마다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더군요.ㅎㅎ
일본은 자기 나라의 가치를 세우는 것은 확실히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테크놀로지, 애니메이션, 어떤 분야든 Japanese 하면 딱딱 떠오르는 브랜드를 건축해 놓았으니까요.
그 점은 우리도 확실히 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한류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던데, 꾸준한 발전과 제대로된 서비스로 한류도 더 퍼트리고,
정말 "세계 속의 한국"이 되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ㅎ
저 역시 언젠간 한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고요.^^;
온 지 몇년 됐다고, 한국어로 줄줄 글쓰는 게 약간 어색하네요.
미흡하고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리고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