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6R] 맨체스터 : 블랙번

박명철2009.02.22
조회54

 

                                2009년  2월  22일

 

                             맨체스터  2  :  1  블랙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무실점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10연승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제압했다. '다이나믹 듀오'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아이콘으로써 이름값을 해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루니는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3분 루니의 선제골로 순조롭게 앞서가던 맨유는 32분에 로케 산타 크루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리그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하게 됐다. 맨유의 리그 연속 무실점 기록은 14경기에서 멈췄다.

후반전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돌입 후 58분에는 블랙번 수비수 라이언 넬슨의 슛이 맨유의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60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연결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이 골문에 꽂히면서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맨유는 이날 승리로 26경기에서 19승 5무 2패로 승점 62점을 확보,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산소탱크' 박지성과 에드빈 판 데르 사르 골키퍼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 공세 주도한 맨유, 루니 선제골로 리드

맨유는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3분 만에 폴 스콜스가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날카로운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이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4분에는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시도한 슈터링이 블랙번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의 주도 속에 한 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17분 호날두의 크로스와 18분 에브라의 슈팅이 연이어 블랙번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맨유의 공격은 23분 루니의 2경기 연속골로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 박스 우측 후방에서 나니가 연결한 스루 패스를 넬슨이 걷어내려다 실패했고, 이를 낚아챈 루니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1:1 상황을 골로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맨유는 25분에 마이클 캐릭과 2:1 패스를 주고 받은 호날두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 블랙번 산타 크루스 동점골, 맨유 리그 무실점 행진 종식

하지만 32분 맨유의 리그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렸다. 라이트백 안드레 오이여르의 오버래핑에 이은 스루패스를 받은 산타 크루스가 리오 퍼디난드와 토마시 쿠슈차크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 종료를 앞둔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반스가 헤딩슛을 성공시켰으나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블랙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2분 산타 크루스의 문전 헤딩슛은 쿠슈차크 골키퍼의 정면으로 이어져 가로 막혔다. 56분에는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다 넘어졌으나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57분에는 페데르센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맨유 골문을 위협했으나 쿠슈차크가 선방했다.

▲ 치열한 공방전, 호날두 프리킥 결승골 작렬

맨유는 58분에 치명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넬슨의 슛이 골 포스트를 때렸고, 흘러나온 볼을 다시 엘 하지 디우프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쿠슈차크가 간신히 잡아냈다. 그리고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60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좌측 부근에서 연결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수비수 에반스와 미드필더 나니를 빼고 비디치와 테베스를 투입해 체력을 보강하는 동시이 공격고 수비 모두를 강화했다. 역공에 나선 블랙번은 66분에 맨유 페널티 박스를 돌파하던 페데르센이 하파엘의 파울에 걸려넘어졌으나 페널티킥 판정을 받지 못했다. 블랙번은 투가이와 매카시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막판까지 분위기를 장악한 맨유가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2009년 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1-1) 블랙번 로버스 올드 트라포드, 맨체스터

득점자: 23' 루니, 60' 호날두(프리킥) / 32' 산타 크루스(도움:오이여르)

*경고: 호날두, 베르바토프(이상 맨유), 앤드류스, 지베(이상 블랙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2): 29.쿠슈차크 - 21.하파엘, 5.퍼디난드, 23.에반스(15.비디치 64'), 3.에브라 - 7.크리스타아누 호날두, 16.캐릭, 18.스콜스(11.긱스 82'), 17.나니(32.테베스 64') - 10.루니, 9.베르바토프 /감독:퍼거슨

블랙번 로버스(4-1-4-1): 1.로빈슨 - 2.오이여르, 6.넬슨, 21.지베, 3.워녹 - 11.그렐라(10.매카시 79') - 18.디우프(24.트레이시 83'), 17.앤드류스, 8.던(5.투가이 74'), 12.페데르센 - 9.산타 크루스 /감독: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