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이충근20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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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MARGIN-BOTTOM: 5px; MARGIN-TOP: 6px }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의 간척지와 갈대밭 전남 해남군의 해남읍, 황산면, 화산면에 걸쳐 있는 고천암호는 대규모 간척공사로 생겨난 인공호수이다. 약 900만 평에 이른다는 호수 주변에 광활한 갈대밭이 형성돼 있는 데다 자연풍광이 아름다워서 , , 등의 영화와 각종 CF가 촬영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 갈대밭은 국내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순천만 갈대밭보다 더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수십 갈래의 도로가 개설돼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무데나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바로 옆의 둑 위에 올라서면 호수와 갈대밭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 호반의 드넓은 갈대밭 사이로는 산책로가 나 있어서 만추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고천암간척지의 가장 큰 매력은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떼가 펼치는 비행 군무(群舞)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천암호의 노을 진 하늘을 무대 삼아 펼치는 가창오리떼의 군무는 장엄하고도 현란하다.
치솟아 오르다가 갑자기 곤두박질치고, 띠를 만드는가 싶더니 이내 타원형으로 바뀌는 군무의 변화무쌍함과 일사불란함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하늘을 뒤덮은 가창오리떼가 군무의 대형과 방향을 바꿀 때마다 대숲의 바람소리 같은 날갯짓소리를 간헐적으로 쏟아내기도 한다.
  약 20분 가량 군무를 펼친 가창오리떼는 호수 상공을 한바퀴 선회한 뒤 어둑해진 호수 위로 찬찬히 내려앉는다.
고천암호의 가창오리 군무를 어느 때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가창오리들은 겨우내 날씨와 먹이에 따라 고천암호, 금강하구, 천수만간척지를 수시로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맘 먹고 고천암호까지 갔다가 단 한 마리의 가창오리도 구경하지 못한 채 되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고천암호의 조수보호원(김정웅 씨, 011-344-7144)에게 미리 현지 사정을 알아본 뒤에 찾아가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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