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교승려들이 왜 노후를 걱정하는지 당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차윤진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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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지나도 파악못한 불교계 재산

 

전국 토지의 0.3%가 사찰 소유 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불교계가 관리하는 재산은 많다. 1994년 조계종 사태 이후 개혁종단이 들어서고 전국의 조계종 사찰이 보유한 재산관리를 통일적으로 하기 위해 재산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3년이 지나가도 다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 아직까지도 파악이 안된 재산이 있을 정도" 라고 말했다.

 

사찰이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1994년 이후 중앙종단의 심의.허가 없이 처분이 어려워져 문제 발생의 소지가 줄어들기는 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처분보다는 시주금 수입과 문화재관람료 수입이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전통사찰의 경우 문화재 관람료에 국립공원 입장료 수입의 10~30%, 정부가 별도로 지급하는 사찰 보수유지 지원금, 신자들의 시주금까지 더해져 수입액은 엄청나게 늘어난다. 이 때문에 이른바 '목좋은' 전통사찰들에서는 주지스님 임명 때마다 크고 작은 분규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가끔씩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는 것도 사실은 돈 문제인 경우가 많다.

 

'주지스님'이 돈까지 관리하는 자리로 변하면서 궂은 일을 전담하는 '행정승' 이라기보다는 '권력승'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끝나면 선거결과에 따라 재정이 좋은 주요사찰의 주지스님이 바뀐다고 한다.

 

 

- 2001년 1월 18일자 한겨레 21에 실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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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께 전합니다.

 

사랑의 신에게 버림받아(?) 지옥에 간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는 돈도 안들고 책임안져도 되고 책임질 수도 없는 주제를 넘어선 그런 말씀은 그만하시고 그렇게 재산을 많이 축적하고도 노후를 걱정하게 만드는 불교계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안되시면 살아있는 일반 중생들이라도 불교사찰관람료징수의 횡포에서 건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