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경주를 아시나요. 2

송지혜2009.04.20
조회129

W.I.S's story <<20090412 in gyeo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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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서면서 '...............가지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처음으로 혼자하는 일주일간의 여행이 겁 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성격상/////

여행 중 고생하면서 하는 후회보다 안가서 할 후회가 훨씬 더 클꺼란 건 분명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렸다.

그래 가는거다.

 

 

내가 사는 안성에는 경주로 가는 버스가 없다.

천안터미널까지 가서 경주행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올라 다시 한번 경주지도을 살펴보고.

하루치 예상경비를 지폐 한장씩 카드지갑에 접어 넣었다.

첫날 경비는 사만 팔천원이다.

 

 

일자별로 여행일정을 적어둔 작은 노트를 폈다.

노트사이로 하얀봉투가 보인다.

'내가 이런 걸 껴두었던가'하고 봉투를 연다.

편지와 만원짜리 다섯장이다.

여행 전에 동생에게 말 한적이 있다.

제주도에 가면 황금룡버거를 꼭 먹고 싶은데

너무 크고. 또 비싸서 혼자먹기는 좀 그렇다고

잠들기 전에 스치듯이 했던 얘기인데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정말 행복한 여행이 될꺼란 예감이 들었다.

 

 

손에 잔주름이 많으면 팔자가 사납다던데.

내 손엔 잔주름이 참 많다//////////////

 

 

경주터미널에 내려 자전거를 빌렸다.

작은 바구니가 달린 주황색 자건거.

경주는 요새 한참 도로공사 중이다.

길도 좁고.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아서 거의 모시고 다니다 싶이 했지만.

가방도 들어주고. 시원한 바람에 땀도 식혀준.

기특한 녀석이다 방긋

 

 

 

 

<< 대릉원_ 천마총>>

 

대릉원안에는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등 23개의 고분이 모여있다.

모두 평지위에 자리하고 있는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 중에 금관과 천마도가 출토된 천마총이 으뜸으로 꼽히는데

이 고분안에서 천마가 스려진 천마도가 출토되어서 천마총이라 불린다고 한다.

 

 

연못 벤치에 앉아 터미널 앞에서 사온 참치김밥을 먹었다.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나들이 온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먹는 밥이 아직 어색하긴 하지만.

실실 웃음이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 계림 >>

숲에서 닭이 울었다는 데서 유래한 계림은 후에 국명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신라의 신성한 숲이라 해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으면, 100여그루의 고목나무와 계림비각이 있다.

보지는 못했지만 야경이 정말 멋지다고 한다.

 

 

 

<< 계림의 야경 >>

 

 

 

 

첨성대 앞으로 유채꽃밭이 펼쳐졌다.

다들 자전거. 스쿠터. 자동차에서 내려 사진찍이기에 정신이 없다.

 

 

 

<< 반월성 >>

 

계림에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반월성이 나온다.

반월성은 신라시대의 흙과 돌로 쌓은 도성이다. 현재는 부분적으로 성벽과 성내에 건물지가 있다.

이 성은 모양이 반달 같다 해서 반월성(半月城)·신월성(新月城)이라고도 하고

그냥 월성이라고도 한다.

 

이날 운좋게도 전국사진촬영대회하는 것은 구경 할 수 있었다.

풍물놀이패가 징.북.장구를 치며 상모를 돌리는 동안 사회가자 내주는 과제에 맞게 사진을 찍어

최고의 사진을 뽑는 대회인 것 같았다.

풍물놀이가 시작되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싸보이는 사진이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셔터를 누르다 보니

그 소리가... 참... 위협적이다...

찰칵찰칵.

 

<

 

< 반월성_ 석빙고 >>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지금을 들어갈 수 없다.

그래도 앞에 서있으니까 서늘한 기운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반월성에서 바라 본 유채꽃밭. 

 

 

 

<< 안압지 >>

 

 신라시대의 연못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신라의 옛 터전에 화려했던 궁궐은 간 곳이 없고

쓸쓸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못 위에 안압(雁鴨 : 기러기와 오리) 들만 노닐고 있다 해서

안압지라 불린다고 하는데 그 크기와 화려함이 대단하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74년(문무왕 14)에 '궁내(宮內)에 못을 파고 산(山)을 만들고

 화초(花草)를 심고 진기 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국립경주박물관에 안압지에서 길렀다는 개와 노루. 그리고 새들의 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압지 들어가는 물은 작은 폭포를 거치게 되는데 폭포를 거치면서 물 속에 산소에 들어가게 되어

연못의 물이 썪지 않는다고 한다.

옆에 온 단체관광객들 틈에 껴서 엿들음..^^//

 

 

<< 국립경주박물관 >>

 

꺄오_ 꺄악

무료입장. 무료입장.

 

 

음성안내기

박물관 정문 쪽에서 삼천원을 내면 대여할 수 있다.

mp3처럼 생겼는데 전시물을 관람할 때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전에 미술 전시회에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빌려봤다.

일어. 영어. 중국어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

 

 

예전에 국사책 표지에서 봤던.

경주시내 여기저기 걸린 플랜카드에서도 볼 수 있다.

이름이... 뭐더라...

여튼. 친숙하다...^^//

 

 

 

 

지금 우리가 쓰는 주사위처럼 6면체가 아니라 무려 14면체인 신라시대의 주사위.

복제품이다.

진품은 보존을 위해 오븐에 넣어다가 한 줌의 재로 사라졌다고 한다 ㅡㅁㅡ''

 

 

성덕대왕신종.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종 중에 가장 큰 종이라고 한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 불린다.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하여 시주하여 넣었다는 전설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본따 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오늘 일정을 여기까지.

어느새 해도 뉘엇뉘엇 저물어 가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부랴부랴 오늘의 숙소. 첨성대 한증막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가 출발하고 한참을 가다보니 뭔가 허전 했다.

경주터미널 서점에 배낭을 맡겨두고는 찾아오는 걸 깜빡했다는게 생각났다.

( 경주터미널 안에 있는 개인사물함은 개수가 너무 적어서 가득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 - 터미널 안 서점, 경주고속버시터미널 - 매표소에서

짐 하나에 천원씩 해서 보관 할 수 있다. )

버스에서 내려 다시 터미널로 고고씽.

경주는 아직 버스카드안되는 버스가 많다. 물론 버스카드환승도 안되고.

아까운 내 빠스비''

짐을 찾아 다시 버스에 올랐다.

원래 오늘 자전거를 타고 보문단지까지 도는 거였는데.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를 지나가다 보니.

보문단지가 얼마나 멀고. 크던지.

안가길 잘한 것 같다.

중간중간 쪼끔 헤매긴 했지만 

무사히 한증막에 도착했으니 오늘 미션은 SUCCESS_ 상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