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임효성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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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임효성

 

꽃피는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가슴이

더욱 웅크려 든다

 

차가움은 물러가고

따스함이 맴돌지만

가슴 한 켠 아려오는 고통으로

따스함도 돌려 보내고

 

햇살을 맞이하며 활짝 기지개를 펴 보아도

포근함은 커녕 알싸한 허전함만 주위를 맴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무엇이며

울긋불긋 미소 짓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다 무엇이냐

 

언짢은 황사바람은 내 마음에서 불어오는 듯

황량한 내 가슴은 꽃들과는 어울리지 않구나

 

꽃 피는 봄이 오면

겨우내 웅크렸던 가슴이

더욱 쓰라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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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벚꽃이 만발할 무렵

외로움을 부여잡고 끄적여 본 시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