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강전영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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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靑原  강 전 영

 

   세상 깊은 곳에서

  우리는 한없이 달리고 있다

 

  어딘지 모를,

  외로운 구석의 숫자를 헤아리면서

  바람을 가로질러 가는 황야처럼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세상 깊은 곳에서

  우리는 우리라 부르지 않는다

 

  다만, 내가 없을 뿐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현실 안에서

  땀방울은 육신의 혈루가 되어 싸움을 하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제5시집 [내 안에 나를 가둔 새는 날아가고] 도서출판 태극

    교보문고 / 영풍문고  2008년 2월 출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