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간장게장

곽민정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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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간장게장

 

☆신사동 먹자골목- 프로간장게장 ☆

남도식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 현재 ‘프로간장게장’이라는 똑같은 이름의 간판을 내걸고 서백자, 서애숙 자매가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만드는 방법도, 맛도 다르다. 먼저 ‘서애숙 표 프로간장게장’은 국내산 서산 암게를 4~6월에 사들여 급냉ㆍ살균한 후 냉장숙성 시켜 사용한다.

 

양념은 한약재나 과일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24년 묵은 접장에 마늘, 생강, 양파, 다시마, 밴댕이(디포리)를 넣어 만든다. “좋은 게는 게 자체가 단 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게 맛을 살려줄 수 있는 최소한의 양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게 동생 서애숙(55) 씨의 설명.

 

5만원짜리 간장게장에는 손바닥만한 게 2마리가 먹기 좋게 쪼개져 나온다. 첫 맛은 심심한 편. 그런데 고소한가 싶더니 달콤하면서 짭짤하다. 씁쓸하거나 텁텁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몸통껍데기에 밥 얹고 양념장 쓱싹 비비니 밥 도둑이 따로 없다. 보드라운 해초가 들어간 매생이국(9000원)을 곁들여 먹으면 시원하다. 매운게장(5만3000원)도 먹을 만 하다.


‘서백자 표 프로간장게장’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간장게장(5만원)의 맛이다. 대천, 서천, 태안 등에서 잡은 국내산 암게를 사용한다. 전라도식 접장에 마늘, 생강, 고추, 야채즙, 다시마, 멸치를 넣고 단맛을 내기 위해 과일을 통째로 넣어 양념한다. 언니 서백자(64) 씨는 “현대인의 입맛이 변한만큼 그것에 맞게 양념을 한다”고 얘기한다.

 

간의 조절은 숙성도에 따라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집에 온 손님은 취향에 따라 짠맛, 덜 짠맛, 매우 짠맛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입맛 바뀐 현대인에 대한 배려 때문일까. 무난하고 대중적인 간장게장맛이다. 주인이 직접 만든 밑반찬이 깔끔하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 ‘아구찜&간장게장 골목’ 내. 영업시간 24시간. 주차가능. 문의 (02)543-4126(서애숙 프로간장게장), 543-3529(서백자 프로간장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