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열기에는 스스로를 향한 부끄러움이 컸기에 되도록 입을 다물려 하였건만 세상은 소리내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선 부끄러움을 잠시 접어두어야 하겠다. 덕수궁 분향소 앞 전경버스를 보며 DJ의 추도사와 고인의 넋을 기릴 만장을 막는 권력을 보며 박지성도 어이없어할 수준의 톱기사를 뽑아낸 찌라시를 보며 슬픔에 가득찬 사람들의 오열을 폭동으로 규정한 정치인을 보며 논리보다 증오로 가득찬 수구할배들과 듣보잡들을 보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슬퍼하는 인간의 뺨을 후려치며 슬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서 행할 수 있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 권력 끝나고 아무리 평화로운 날이 와도 너희들의 분향소에는 내 직접 전경버스 몰고가 길을 막고 저주의 말을 쏟아부으며 우는 상주의 뺨을 후려치리라 다짐한다. 예의가 없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며 동시에 인간이 아니기에 너희들에게도 예의를 갖춰야 할 이유가 없다. 정말 너희는 저 300원짜리 라이터의 의미를 모른단 말이냐?
인간에 대한 예의
입을 열기에는 스스로를 향한 부끄러움이 컸기에
되도록 입을 다물려 하였건만 세상은 소리내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선 부끄러움을 잠시 접어두어야 하겠다.
덕수궁 분향소 앞 전경버스를 보며
DJ의 추도사와 고인의 넋을 기릴 만장을 막는 권력을 보며
박지성도 어이없어할 수준의 톱기사를 뽑아낸 찌라시를 보며
슬픔에 가득찬 사람들의 오열을 폭동으로 규정한 정치인을 보며
논리보다 증오로 가득찬 수구할배들과 듣보잡들을 보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슬퍼하는 인간의 뺨을 후려치며 슬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서 행할 수 있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 권력 끝나고 아무리 평화로운 날이 와도
너희들의 분향소에는 내 직접 전경버스 몰고가 길을 막고
저주의 말을 쏟아부으며 우는 상주의 뺨을 후려치리라 다짐한다.
예의가 없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며
동시에 인간이 아니기에
너희들에게도 예의를 갖춰야 할 이유가 없다.
정말 너희는 저 300원짜리 라이터의 의미를 모른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