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도 양해해주세요...; 그냥 넋두리입니다 ㅠㅠㅠ 딱히 리플 원하는게 아니고.. 정말 넋두리에요.. 어딘가에 하소연이나마 하고싶은것 뿐이니..ㅜㅜ 압박받는분은 그냥 뒤로 눌러주세요.. 전 20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다른분들에겐 '그까짓거 가지고 고민이라고 징징대냐' 라고 하시겠지만, 고민이란건 작든크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든거 아닙니까? ㅠㅠ 아무튼, 전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처음 누려보는 2달이라는 긴 방학의 여유는 채 갖지도 못하고, 방학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알바만하며 살았습니다. 방학 끝 2주정도에 몰아서 놀려고.. 학교친구들도, 동창들도 전부 그런생각으로 지금까지 알바를 했구요. 며칠전에 알바가 끝났고, 전 이제야 해방감을 느끼며 놀아보려고 했습니다. 평생 겪어보지도 않은 두통이 생길정도로 하루도 쉬는날 없이 일만 매달려서, 정말 달콤한 늦잠도 자보고, 하릴없이 빈둥거리기도 하며 며칠을 보내려고 했죠. 근데, 마침 군대간 오빠가 휴가를 나와서 알바비 받은것으로 옷 사주고, 용돈주고.. 사촌오빠가 아이를 낳아서 거기에 선물과 봉투를... 월급의 50%는 등록금 명목으로 엄마에게 헌납하고.. ㅠㅠㅠㅠㅠ 정작 수중에 남은돈은 약 1주일치 급여뿐.. 정말 알바 왜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며칠뒤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에 가슴부풀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저희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같이 사십니다. 시골에서 사시는데, 할머니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딱히 아픈곳이 있는건 아니고, 그저 몸을 잘 못가누실뿐 입니다. 그래서 식사나 세면등 할아버지가 항상 챙기며 사시는데.. 걸어서 5분거리에 작은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시고, 약 1시간 걸리는 거리의 도시에는 작은아버지 한분과, 고모 2분이 사십니다. 엄마가 말을 꺼내시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가 정기검진의 이유로(정확히는 잘..) 1주일간 입원하시는데, 그동안 할머니를 돌봐줄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네가 가면 안돼겠니' 하시는데, '언젠데요' 라고 물으니.. 하필 제가 놀러가기로한 날짜였습니다. 21일.. 순간 뭔가 억울했죠.. 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 허튼데 한푼도 안쓰면서 열심히 모았더니, 여기저기 헌납하고, 꼴랑 남은돈으로 길게도 아닌, 1박으로 놀러가는것조차 용납하지 못하다니... 제가 14일에 알바가 끝났습니다. 그후로 오빠휴가, 조카탄생등 경사(?)가 겹쳐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지나갔죠... 그래서 이제 1주일 남은거 좀 놀아보자 했더니.. 할머니의 간병 ㅠㅠ 이번방학은 완전히 포기하라는 계시인지, 왜 알바할땐 너무 사건이 없어서 알바-집,알바-집...만 반복되던 일상이, 알바가 끝나자마자 이런일들이 줄줄이 들이닥치는지 알수가 없네요. 할머니 돌보는게 어려운게 아닙니다. 추석이나 설에 내려가면 가끔 돌봐드렸으니까요. 식사챙기기, 세면, 요강비우기 등.. 몸이 불편하셔서 혼자는 못하십니다. 제가 불만인건 왜! 그 가까이 사는 작은할아버지나 기타 친척들은 이럴때 코빼기도 안보이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집과 할아버지댁은 4시간 거리입니다..) 작은할아버지와 작은할머니가 사람 민망할정도로 만나기만 하면 자랑을 늘어놓는 착하고, 이쁘고 , 공부잘하고, 집안일 잘 거들어준다던 작은할아버지의 3명의 딸들은 뭘 할까요? 하다못해, 전업주부인 고모들은 뭐하느라 바쁘시길래 ... "할머니 돌봐드리기 싫어서 친척탓하느냐" 라고 하시는분 있겠죠.. 하지만 , 아까 말했듯이 할머니 돌봐드리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세번 식사 챙겨드리고,(죽입니다) 요강 비워드리면 끝입니다. 문제는... 거기가 슈퍼조차 없는 시골이라는 점입니다. 당연히! 할아버지 사시는집에 인터넷따위 없습니다. TV? 제대로 안나옵니다. 할머니는 당연히 누군가가 돌봐드려야하고, 그나마 다들 바쁘다면 당연히 제가 갑니다. 누가 보든 전 방학중인 시간많은 학생이니... 하지만, 가는것이라고 확정 지었고, 납득하고 나니 또하나의 문제점이 들이닥칩니다. '그럼 남는 시간은 뭐하지?' 거기서 1주일, 방학 마지막 1주일을 혼자 거기에 틀어박혀 뭘할것인가를 생각하면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억울해서 도망가버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알바 끝나자마자 이 일이 터졌다면 잠시 휴식기간이라 생각하고 다녀왔겠죠.. 왜 하필.. 2달의 방학동안 단 2일 놀러가는 여행에 이 일이 겹친답니까? 그래서 할아버지께 전화했습니다.. 할머니 제가 돌봐드리겠다고.. 근데 할아버지 입원 언제하시냐고.. 그랬더니, 제가 돌아오는날 아침(22일) 입원하신다는겁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그럼 할아버지, 제가 그날 갈게요 ~ 했더니.. 약속을 취소해서라도 하루전에 오라고 하십니다. 알려줘야댈게 있다면서..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댁 처음가는것도 아니고, 할머니 간병 처음하는것도 아닌데 하루동안이나 알려주실게 뭐가있어요 ^^; 그냥 다음날 가도 상관없잖아요~ 저 친구들과 약속있단말이에요.. 해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이번주 안에 다 놀고 오든지 (오늘이 토요일이고, 태풍오는데??) 그 약속을 취소하랍니다. 아무리 사정하고, 엄마가 말씀해보셔도 요지부동. 결국 아빠에게 도움을 청했죠. 아빠 왈, '너희 할아버지 원래 말이 잘 안통하는 분이다. 당일에 가도 돼는데 왜 그러시는가. 니가 할아버지한테 잘 말해봐라' 하시는데.. 제 편을 들어주시며 말씀하신건 좋은데, 아빠 ㅠㅠ 정작 아빠는 뒤로 쏙 빠지고, 잘해라~~ 하고 끊으셨.... 으아아아아 ㅠㅠㅠ 저희 할아버지는 정말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가장이시죠 ;ㅅ; '아잉~ 할아버징~~' 따위 통하지도 않고 (물론 저도 못합니다만) '내가 부모고 니가 내 자식인데 감히 부모 말을 안듣냐' 타입의 집안이라서, 평소에도 감히 찍소리 못합니다. 할아버지가 물론 저의 사정과 절박한 심정(?)을 알지 못하시니 저렇게 막무가내로 하시는데, 그냥 제가 싹 다 포기하고 훌훌털고(?) 내려가는게 가족들에게 봉사하는 길인가 봅니다. 이번 방학 버렸다 라는 생각으로 그 애먼 시골에.. 혼자.. 일주일을................. 그것도 거기서 일주일 보내다 곧바로 개강이라는 슬픈현실... 방학 마지막 일주일동안 뭘 하고 버티면 잘했다 소리 들을까요? 책이라도 잔뜩 싸들고 가야할까요? ㅠㅠ 하지만 제가 굉장히 속독인편이라, 하루에 작정하고 읽으면 책 10권은 읽습니다; (특히 그곳처럼 정!말! 할일없는 경우라면...) 엄마가 택배로 붙여줄게 하시지만, 그렇게까지 가져가고싶진 않습니다 -_-; 피곤하죠..; 하다못해 인터넷이라도 됐으면 작정하고 컴을 가져갈텐데 ㅠㅠㅠ 거기 딱히 놀만한곳도 없고 너무 멀어서 친구들 데려갈수도 없고... 아침점심저녁 챙겨야하니 어디 놀러도 못가고...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절대로 가야되는데, 가서 할짓이 없는거죠... 만약, 작은할아버지가 할일없음 와서 농사나 도와라 하면 뒤집어질 생각입니다... -_-)+ 아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 슴을~~
정말 막무가내이신 할아버지 ㅠㅠ
좀 길어도 양해해주세요...; 그냥 넋두리입니다 ㅠㅠㅠ
딱히 리플 원하는게 아니고.. 정말 넋두리에요.. 어딘가에
하소연이나마 하고싶은것 뿐이니..ㅜㅜ
압박받는분은 그냥 뒤로 눌러주세요..
전 20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다른분들에겐 '그까짓거 가지고 고민이라고 징징대냐' 라고 하시겠지만,
고민이란건 작든크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든거 아닙니까? ㅠㅠ
아무튼, 전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처음 누려보는 2달이라는 긴 방학의 여유는 채 갖지도 못하고, 방학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알바만하며 살았습니다. 방학 끝 2주정도에 몰아서 놀려고..
학교친구들도, 동창들도 전부 그런생각으로 지금까지 알바를 했구요.
며칠전에 알바가 끝났고, 전 이제야 해방감을 느끼며 놀아보려고 했습니다.
평생 겪어보지도 않은 두통이 생길정도로 하루도 쉬는날 없이 일만 매달려서,
정말 달콤한 늦잠도 자보고, 하릴없이 빈둥거리기도 하며 며칠을 보내려고 했죠.
근데, 마침 군대간 오빠가 휴가를 나와서 알바비 받은것으로 옷 사주고, 용돈주고..
사촌오빠가 아이를 낳아서 거기에 선물과 봉투를...
월급의 50%는 등록금 명목으로 엄마에게 헌납하고.. ㅠㅠㅠㅠㅠ
정작 수중에 남은돈은 약 1주일치 급여뿐.. 정말 알바 왜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며칠뒤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에 가슴부풀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저희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같이 사십니다.
시골에서 사시는데, 할머니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딱히 아픈곳이 있는건 아니고, 그저 몸을 잘 못가누실뿐 입니다.
그래서 식사나 세면등 할아버지가 항상 챙기며 사시는데..
걸어서 5분거리에 작은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시고, 약 1시간 걸리는 거리의 도시에는
작은아버지 한분과, 고모 2분이 사십니다.
엄마가 말을 꺼내시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가 정기검진의 이유로(정확히는 잘..)
1주일간 입원하시는데, 그동안 할머니를 돌봐줄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네가 가면 안돼겠니' 하시는데, '언젠데요' 라고 물으니..
하필 제가 놀러가기로한 날짜였습니다. 21일..
순간 뭔가 억울했죠.. 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 허튼데 한푼도 안쓰면서 열심히 모았더니,
여기저기 헌납하고, 꼴랑 남은돈으로 길게도 아닌, 1박으로 놀러가는것조차
용납하지 못하다니...
제가 14일에 알바가 끝났습니다.
그후로 오빠휴가, 조카탄생등 경사(?)가 겹쳐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지나갔죠...
그래서 이제 1주일 남은거 좀 놀아보자 했더니.. 할머니의 간병 ㅠㅠ
이번방학은 완전히 포기하라는 계시인지, 왜 알바할땐 너무 사건이 없어서
알바-집,알바-집...만 반복되던 일상이, 알바가 끝나자마자 이런일들이
줄줄이 들이닥치는지 알수가 없네요.
할머니 돌보는게 어려운게 아닙니다. 추석이나 설에 내려가면 가끔 돌봐드렸으니까요.
식사챙기기, 세면, 요강비우기 등.. 몸이 불편하셔서 혼자는 못하십니다.
제가 불만인건 왜! 그 가까이 사는 작은할아버지나 기타 친척들은 이럴때 코빼기도 안보이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집과 할아버지댁은 4시간 거리입니다..)
작은할아버지와 작은할머니가 사람 민망할정도로 만나기만 하면 자랑을 늘어놓는
착하고, 이쁘고 , 공부잘하고, 집안일 잘 거들어준다던 작은할아버지의 3명의 딸들은 뭘 할까요?
하다못해, 전업주부인 고모들은 뭐하느라 바쁘시길래 ...
"할머니 돌봐드리기 싫어서 친척탓하느냐" 라고 하시는분 있겠죠..
하지만 , 아까 말했듯이 할머니 돌봐드리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세번 식사 챙겨드리고,(죽입니다) 요강 비워드리면 끝입니다.
문제는... 거기가 슈퍼조차 없는 시골이라는 점입니다.
당연히! 할아버지 사시는집에 인터넷따위 없습니다. TV? 제대로 안나옵니다.
할머니는 당연히 누군가가 돌봐드려야하고, 그나마 다들 바쁘다면
당연히 제가 갑니다. 누가 보든 전 방학중인 시간많은 학생이니...
하지만, 가는것이라고 확정 지었고, 납득하고 나니 또하나의 문제점이 들이닥칩니다.
'그럼 남는 시간은 뭐하지?'
거기서 1주일, 방학 마지막 1주일을 혼자 거기에 틀어박혀 뭘할것인가를 생각하면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억울해서 도망가버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알바 끝나자마자 이 일이 터졌다면 잠시 휴식기간이라 생각하고 다녀왔겠죠..
왜 하필.. 2달의 방학동안 단 2일 놀러가는 여행에 이 일이 겹친답니까?
그래서 할아버지께 전화했습니다..
할머니 제가 돌봐드리겠다고.. 근데 할아버지 입원 언제하시냐고..
그랬더니, 제가 돌아오는날 아침(22일) 입원하신다는겁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그럼 할아버지, 제가 그날 갈게요 ~ 했더니..
약속을 취소해서라도 하루전에 오라고 하십니다. 알려줘야댈게 있다면서..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댁 처음가는것도 아니고, 할머니 간병 처음하는것도 아닌데
하루동안이나 알려주실게 뭐가있어요 ^^; 그냥 다음날 가도 상관없잖아요~
저 친구들과 약속있단말이에요.. 해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이번주 안에 다 놀고 오든지 (오늘이 토요일이고, 태풍오는데??)
그 약속을 취소하랍니다.
아무리 사정하고, 엄마가 말씀해보셔도 요지부동. 결국 아빠에게 도움을 청했죠.
아빠 왈,
'너희 할아버지 원래 말이 잘 안통하는 분이다. 당일에 가도 돼는데 왜 그러시는가.
니가 할아버지한테 잘 말해봐라' 하시는데..
제 편을 들어주시며 말씀하신건 좋은데, 아빠 ㅠㅠ
정작 아빠는 뒤로 쏙 빠지고, 잘해라~~ 하고 끊으셨.... 으아아아아 ㅠㅠㅠ
저희 할아버지는 정말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가장이시죠 ;ㅅ;
'아잉~ 할아버징~~' 따위 통하지도 않고 (물론 저도 못합니다만)
'내가 부모고 니가 내 자식인데 감히 부모 말을 안듣냐' 타입의 집안이라서,
평소에도 감히 찍소리 못합니다.
할아버지가 물론 저의 사정과 절박한 심정(?)을 알지 못하시니 저렇게 막무가내로 하시는데,
그냥 제가 싹 다 포기하고 훌훌털고(?) 내려가는게 가족들에게 봉사하는 길인가 봅니다.
이번 방학 버렸다 라는 생각으로 그 애먼 시골에.. 혼자.. 일주일을.................
그것도 거기서 일주일 보내다 곧바로 개강이라는 슬픈현실...
방학 마지막 일주일동안 뭘 하고 버티면 잘했다 소리 들을까요?
책이라도 잔뜩 싸들고 가야할까요? ㅠㅠ 하지만 제가 굉장히 속독인편이라, 하루에
작정하고 읽으면 책 10권은 읽습니다; (특히 그곳처럼 정!말! 할일없는 경우라면...)
엄마가 택배로 붙여줄게 하시지만, 그렇게까지 가져가고싶진 않습니다 -_-; 피곤하죠..;
하다못해 인터넷이라도 됐으면 작정하고 컴을 가져갈텐데 ㅠㅠㅠ
거기 딱히 놀만한곳도 없고 너무 멀어서 친구들 데려갈수도 없고...
아침점심저녁 챙겨야하니 어디 놀러도 못가고...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절대로 가야되는데, 가서 할짓이 없는거죠...
만약, 작은할아버지가 할일없음 와서 농사나 도와라 하면 뒤집어질 생각입니다... -_-)+
아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 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