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김미현2009.06.11
조회235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p.36~38  발췌

 

 

제목에 끌려 여러 많은 시집중에서 골라봤다.

어떤 드라마였더라...내 이름은 김삼순이었던가...

이 시집을 잠깐 엿 볼수있었던것 같아 제목이 기억에 남았었다.

 

시라는 것은 읽을때는 포근하고 따스하지만

다 읽고 난 후의 그 느낌과 의미를 살피려면 조금 어려움이 있다.

어쩌면 사랑을 하고 인생의 쓴맛 단맛을 겪고

감성이 풍부하고 순수하기도 하면서 삶의 풍파를 경험한 이들이

지어놓은 짧지만 깊이가 있는 글귀들에게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해답을 찾기도 하기에

우리는 시를 읽고 인생을 논할지도...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시속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남아 읽었던 를 골라 발췌해봤다.

요즘 나는 힘들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 자체가...

그러므로 나는...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