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편] 거북이 달린다 ★★★★

이명성2009.06.23
조회183

명성군 멋대로 영화보기 58편]

거북이 달린다.2009

 

 

"오늘도 달려봅시다 우리 아버지"

 

 

 

 

범죄, 코미디, 액션, 드라마 | 한국 | 117 분 | 개봉 2009.06.11 
감독 : 이연우
출연 : 김윤석(형사, 조필성), 정경호(탈옥수, 송기태),

견미리(조 형사 아내), 선우선(기태의 내연녀, 경주)
국내 15세 관람가     http://www.run2009.co.kr/

 

 

영화에서 나오는 거북이.....
이 거북이 왠지 조금 익숙하다
거북이라는 존재가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애완동물중에서
거북이를 안키운집이 없을정도로

(참고로 우리집도 거북이를 키우다
거북이 세마리들이 가출한 사건 이후로는 안키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네 어릴때의 동화책에서 한번쯤을 봤을듯한
동화 최고의 일꾼 캐릭터인 개미와 쌍벽을 이루는 포스를 보여주는
부지런함과 꾸준함과 끈기의 캐릭터인 거북이인것이다.
특히 거북이의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동화인 토끼와 거북이는
이런 거북이의 습성을 가장 잘 드러낸

캐릭터의 본질이라고 말을 할수가 있다.

 


이런 거북이의 캐릭터를 등에 업고 영화로 나온 거북이 달린다.
여기 나오는 거북이 형사 조필성(김윤석 역)은

바닷가에서 유유자적하게 사는
정말 거북이의 환경적인요인처럼 시골에 가까운 시에

있는 강력계 형사이다.
근데 조필성 거북이....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거북이 캐릭터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여기서 부터 영화는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초반부터 영화적 압박을 가해주신다.


동화속에서 나오는 거북이와는 근본(?)이

다르다는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약간은 인간적인(?) 경찰인 조필성 거북이....

이는 마치 민중의 지팡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공공의적'의 강철중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듯 하다.
강철중이 보여주는 비리와 근본이 애매한 경찰인지

양아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조필성 거북이도 이런 강철중의 캐릭터를 대놓고

답습한듯이 보여주신다.
거북이의 느낌이 마치 이후에 나올 토끼 캐릭터와

애매하게 비슷하게 보여진다.
고정관념적으로 보는 입장에서의 거북이캐릭터가

저렇게 해도 될까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후에

표필성 거북이의 행보는 불쌍하기만 하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
그리고 그 싸움에서 재빠른 토끼를 잡기위한

거북이의 패거리들....닌자거북이들의 애처로운 행보를

한번 보기로 하자~~~꼬북꼬북~~

 

 

 

 


1. 우리 아버지의 모습인 느릿느릿하지만

따뜻한 거북이 캐릭터의 구현

 


요즘 시국선언이다 머다....

그리고 외압에 의한 인권탄압앞에 경찰이 서 있다 등...
경찰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표필성 거북이. 역시 경찰의 위신을

마구마구 떨어뜨려주신다.
기껏 뇌물먹고 표적수사 들어간 포주가

심장병때문에 취조 도중 쓰러진 덕에
3개월 정직.....자기보다 5살 많은 아내에게

이말을 전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고를 친 가장 거북인 표필성 거북이.....
표필성 거북이는 아내 거북이의 눈치를 뒤로

아내거북이 모아둔 돈으로
소싸움투기(경찰은 하면 정직처분받는다고

영화상에서도 나온다)를해서
인생 최초(?)의 행운으로 6배의 수익을 받는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
어디서 굴러드러온 송기태 토끼(정경호 역)한테

모든것을 빼앗긴다.


자신의 가장의 지위로써의 모든것.

그리고 처음이자(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아내한테 큰소리 칠수 있는 역전(?)의 기회를

모조리 송기태 토끼가 원망스럽다.
그러나 주위에 있는 그의 동료들은 그런 그를

패배주의자 거북이로
일락 취급해 버리고 만다. 그의 평소의

행동과 평반에 비례(?)하게 생각해서
그냥 사고치는 거북이로 안주시켜버린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에서 나오는 거북이의

꾸준한 끈기가 다시 한번 발휘하는 순간....

그 기지가 자신의 동료들이 아닌 자신의 친구인
닌자거북이(? - 극중에서는 화물연대 연합 친구와

그의 동생들) 친구들과 같이일을 공모하기에 이른다.


이런 표필성 거북이와 닌자거북이 특공대들.....

영화 내내 토끼를 따라잡지 못하고 늘씬 깨져 주신다.

보는 내내 웃긴했지만 조금은 측은한 맘도 들기시작할 무렵

거북이 특유의 끈기가 보태진다.


한번에 판을 엎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그 끈기로 한발짝씩 한발짝씩 그 걸음을 떼는 거북이......

김윤석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거북이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앞에서 얘기한데로 초반 캐릭터는 강철중이 오버랩되지만

후반부의 김윤석의 캐릭터는 강철중과는 조금 다른

한 가장이 자신이 지켜야할 중요한 부분을
지키기 위해서 동료의 도움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솔직히 닌자거북이들의 역활도 있었지만 후반부에서는

혼자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간다) 영화의 결말을 이끌어 낸다.


시사회 전에는 추격자의 여파가 이영화에

녹아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걱정이 들었지만......

초반부분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나서는 이내 내 생각이
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평생 이제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데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어가는 거북이다.

 

 

 


2.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  달리는 자신만만한 토끼 _  송기태


거북이와 최고의 대적자로 보여지는 송기태 토끼.
극중에서는 보석을 훔치고 난후 탈주에

성공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국내를 뜰려고 하는 탈주자로써

거북이와는 대립되는 토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캐릭터 역시 어딘가에서 많이 보아온거 같다.
마치 탈주범 신창원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신출귀몰한 등장과 그리고 화려한 도피행각과

각처에 있는 그의 여친들...
(마치 이캐릭터를 그대로 영화에서 답습하고 있는듯 하다)
마치 송기태 토끼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오버랩한거 같다.
특히 송기태 토끼를 추종하는 어설픈 토끼가 되려는

거북이의 등장을 봐서도 신창원이 탈주에 성공하고

연일 매스컴에 보도가 되었을때 탈주 신창원을 신으로 생각한

무리들에게 경종을 일으켜주는(?) 그런 설정이 아닐까 싶어진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송기태 토끼....

거북이를 연신 괴롭혀 주신다.
마치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는 인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계속 엮이는 두사람.... 이 엮이는 설정이야 말로

 '거북이 달린다'속의 토끼와 거북이 .....또 다른

어른을 위한 동화의 시작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송기태 토끼의 모습은 극 중반까지만해도 정말 전력질주를

잘하고 자신만만하며 자신의 생각과 정의대로 달리는

토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것일까 아니면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식의 결말을 원한

감독의 여유로운 생각이었을까?
그 결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북이의 승리로 끝이 난다.

그러나 이 어른을 위한 동화에서는 토끼가

낮잠을 자다가 추월당하지는 않는다.
토끼도 나름대로 열쉬미 뛰어가고 도망가고 또는 숨고.....
자신의 추종자를 이용해서 자신의 계획들을 실천하지만......
걸음이 느린 거북이가 맘 먹고 달릴때....

그 추진력을 따라갈 지구력이 조금
부족한 송기태 토끼의 모습을 드러낸다.

 

 

 


3. 영화중에서 특히나 맘에 드는 장면 두장면이 나온다.

약간은 스포일러성이 될수 있으니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보시지 말고
마지막으로 스킵해주시기 바란다.


첫번째는, 표필성 거북이가 토끼한테 하도 당해서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료들은 자신의 밥그릇과 숟가락 챙기기에 바쁘다.
그런 모습을 본 표필성 거북이......모든것을 채념한듯이
자신의 머리에 김치찌개 국을 엎는다.
자신이 등에는 껍찔의 무개는 거북이 자신이 지고 가야할

삶의 무게라는것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으로....

이 장면이 최고로 맘에 든다.

두번째는, 엔딩직전의 토끼와 거북이의 모습....
동화속 토끼와 거북이는 승패이후에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그러하듯이 경찰서 밖에서 자기 밥그릇 다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곤하고 자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모습.
언제 자기들끼리 죽자살자 경주했는지 모른다는 그런 평화로운 모습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최고의 장면이다.

 

 

 

시대적인 모습과 우리내 아버지 거북이들의 모습을 잘 드러낸
거북이 달린다....이 영화 거북이의 달리는 모습이 이 힘든 시대에
우리에게  끈기있고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모습이길 기대한다.


오늘도 거북이는 달린다. 아자~!!!

 

 

 

 

명성군 멋대로 영화보기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