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의학 드라마는 떴다하면 대박을 치는데, 이상하게 법정드라마는 뜰 법 하면서도 못 뜨고 그럭저럭 막을 내린다. 그나마 좋은 평을 받으며 매니아를 형성시켰던 <신의 저울> 역시도 시청률 면에서는 실패했다.
하지만 또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 드라마는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또 나왔다. 법정 드라마 <파트너>.
<그바보>가 떠난 자리 원래 예정돼 있었던 <매거진 알로>가 <스타일> 측으로부터 표절 시비를 받고, 결국 KBS 편성 취소가 되면서 그 자리에 급히 들어오게 된 작품이 바로 <파트너>. 처음에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급하게 뽑아낸 작품 치고는 정말 긴박감 넘치게 잘 뽑아냈다 생각 돼 일단 첫인상은 OK이었다.-여기서 또 예고편의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내 생각이지만 의학 드라마에서 나오는 '큰 병'들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혹시나 내가 저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0.01%라도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병에 관한 얘기와 수술 과정 등을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볼 수 있는 것인데 법정 드라마에서 나오는 '큰 사건'들은 '아무리 사람 일은 모른다지만' 혹시라도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의식했는 지 어쨌는지 <파트너>는 초반에 레이싱모델 풍기문란죄(?), 노상방뇨죄(이동욱 얼레리꼴레리) 등의 소소한 일상적인 사건들을 다루면서 힘을 빼고 들어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현주 2년만의 주연 복귀작 / 이동욱 마이걸 이후 3년만에 미니시리즈 복귀 / <내조의 여왕> 1등 공신 최철호 컴백작 / 미스코리아 이하늬 첫 연기 도전 / 액기스만 뽑아 놓은 감초 배우들 이원종, 박철민, 신이(근데 얼굴이 솔비됐더라)
<파트너>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법정 드라마를 유쾌한(심각하지 않은) 캐릭터들로 방어하고 있다.
주인공 강은호(김현주)는 '생계형' 아줌마 변호사, 게다가 그 나이에 신참이다. 보통 의학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나 아무튼 거의 모든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그렇듯이 은호 역시 좀 모자르다.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출신에 연수원 성적도 뒤에서 5%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캐릭터들이 알고보면 더 정직하고 의외로 똑똑한 면을 발휘하는데다가 사람들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는다.(하지만 그렇다고 눈빛으로 무죄를 단정짓는 변호사는 너무 터무니 없는 설정이잖아? 진짜 범인이면 어쩌려고. 연쇄 살인범 000도 생긴 건 멀쩡했다고!) 아들과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들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는 생계형 변호사. 그리고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는 힘찬 아줌마. -우리나라 드라마의 섭외 0순위 '캔디'형 여주인공이 시간이 흘러 아줌마가 됐다-
또 아줌마가 주인공일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남자 주인공인 젊.은.남.자 이태조(이동욱). 한국 드라마의 당연한 코드인냥 태조 역시 있는 집안 자식에 철없는 동생(난 형이 주인공인 걸 본 적이 없어. 꼭 동생이야). 여자 밝히는 카사노바에 안하무인적인 면도 있고 명품을 입는 된장남. 껄렁껄렁하고 센 척도 하며 어찌됐던 어렸을 때 반항 좀 많이 해 봤을 캐릭터.(지금도 정신을 똑바로 차린 건 아니다) 그런데 또 이런 캐릭터들이 일할 때는 은근히 냉소적이고 똑똑해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한다. 사람들을 배려하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은호와는 달리 태조는 '내 일 아니니까'라는 식인 제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자기 말로는 법보다 상식이라는데 아직 그 마인드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조는 또! 상처가 있는 남자라는 점이다. 센 척 하지만 알고보면 외롭고 상처에 아파하는 남자. 캬. 또 이런 남자가 보듬어주는 맛이 있지. 어쩔 수가 없다.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 캐릭터지만 어쩌겠나, 이런 남자 캐릭터들은 질리지가 않는데! 태조는 또 유쾌하기까지 하다. 이 남자 귀엽다♡ 덕분에 이동욱의 표정변화 역시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
"같은 형젠데 어떻게 그렇게 다르냐" 한국 드라마에 늘상 나오는 대사가 <파트너>에도 등장한다. 이영우(최철호)와 태조는 형제. 원래 드라마 속 형제들은 늘상 이렇다. 형은 엘리트에 아버지 뜻에 잘 맞춰주고 똑바로 살고 욕심도 많은데 동생들은 껄렁껄렁 반항하고 빗나가기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결국엔 더 성공한다. (개인적으로 최철호 좋긴 하지만 아직 <내조의 여왕>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빨리 나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도 <내조의 여왕> 표정이 생각나서 진지한 최철호한테 집중이 안 된다. 곧 적응되겠지?)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볼거리. 한정원(이하늬). 별 기대 안 하고 봐서 그런가 1,2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잘 한다. 사실 목소리가 이렇게 굵은 줄 몰랐는데 첫 대사할 때 목소리에 한 번 놀라고,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서 두 번 놀랐다. 역시 미스코리아는 똑똑한 여자다.(잉?) 기대되는 캐릭터, 기대되는 연기자.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자를 만들지 말라" 이것이 <파트너>의 초심이자 핵심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부터 시작된 줌마델라 신드롬. 법정드라마에게까지 영향이 미쳤다. 주로 우리 나라의 법정드라마가 초반엔 흥미로우나 열어보면 결국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앞에서 얘기했던 일반인들에게 일어나기 쉽지 않은 큰 사건들을 위주로 다룬다는 점과 또 하나는 말만 법정 드라마고 결국 로맨스 드라마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역시 결국 지금은 무식해 보이고 쭉쭉빵빵이도 아닌 촌티 나는 아줌마라 무시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엄마의 모습으로 태조에게 포근하고 넓은 마음을 보이는 은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여자를 느끼게 되고, 부정하다가도 자신이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은호가 되고, 그렇게 저렇게 위로받고 하다가 러브러브 모드 돌입. 될 것이 뻔할 뻔자지만 1회 초반에서 다뤘던 것처럼 큰 사건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되, 그 사이 사이에는 일반 사람들도 휘말릴 수 있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작은 사건들도 다뤄 가면서 드라마의 강약을 조절해 나가면 재밌는 드라마가 될 듯하다.(어이쿠 니가 써 보시지)
아무튼 요즘 드라마들은 왜 <찬란한 유산>만큼 확 꽂히는 드라마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 (이게 웬 뜬금없는 <찬유> 찬양 ㅋㅋ) <파트너> 역시 그냥 무난하다. 따뜻하고 힘찬 드라마. 그냥 TV 틀어져 있으면 쭉 보게될 정도?(근데 난 여잔데 왜 이하늬한테 끌리지. 자꾸 생각나네) 또 이동욱 캐릭터는 나름 마음에 든다! 이걸 또 쭉 보게 된다면 이동욱한테 빠질 것 같은 또 갈대같은 나의 느낌.
[파트너] 겉모습은 법정드라마, 내용물은 아줌마의 힘
2009.06.24. 첫방송 / KBS 수목드라마
우리 나라에서는 의학 드라마는 떴다하면 대박을 치는데, 이상하게 법정드라마는 뜰 법 하면서도 못 뜨고 그럭저럭 막을 내린다. 그나마 좋은 평을 받으며 매니아를 형성시켰던 <신의 저울> 역시도 시청률 면에서는 실패했다.
하지만 또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 드라마는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또 나왔다. 법정 드라마 <파트너>.
<그바보>가 떠난 자리 원래 예정돼 있었던 <매거진 알로>가 <스타일> 측으로부터 표절 시비를 받고, 결국 KBS 편성 취소가 되면서 그 자리에 급히 들어오게 된 작품이 바로 <파트너>. 처음에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급하게 뽑아낸 작품 치고는 정말 긴박감 넘치게 잘 뽑아냈다 생각 돼 일단 첫인상은 OK이었다.-여기서 또 예고편의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내 생각이지만 의학 드라마에서 나오는 '큰 병'들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혹시나 내가 저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0.01%라도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병에 관한 얘기와 수술 과정 등을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볼 수 있는 것인데 법정 드라마에서 나오는 '큰 사건'들은 '아무리 사람 일은 모른다지만' 혹시라도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의식했는 지 어쨌는지 <파트너>는 초반에 레이싱모델 풍기문란죄(?), 노상방뇨죄(이동욱 얼레리꼴레리) 등의 소소한 일상적인 사건들을 다루면서 힘을 빼고 들어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현주 2년만의 주연 복귀작 / 이동욱 마이걸 이후 3년만에 미니시리즈 복귀 / <내조의 여왕> 1등 공신 최철호 컴백작 / 미스코리아 이하늬 첫 연기 도전 / 액기스만 뽑아 놓은 감초 배우들 이원종, 박철민, 신이(근데 얼굴이 솔비됐더라)
<파트너>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법정 드라마를 유쾌한(심각하지 않은) 캐릭터들로 방어하고 있다.
주인공 강은호(김현주)는 '생계형' 아줌마 변호사, 게다가 그 나이에 신참이다. 보통 의학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나 아무튼 거의 모든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그렇듯이 은호 역시 좀 모자르다.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출신에 연수원 성적도 뒤에서 5%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캐릭터들이 알고보면 더 정직하고 의외로 똑똑한 면을 발휘하는데다가 사람들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는다.(하지만 그렇다고 눈빛으로 무죄를 단정짓는 변호사는 너무 터무니 없는 설정이잖아? 진짜 범인이면 어쩌려고. 연쇄 살인범 000도 생긴 건 멀쩡했다고!) 아들과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들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는 생계형 변호사. 그리고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는 힘찬 아줌마. -우리나라 드라마의 섭외 0순위 '캔디'형 여주인공이 시간이 흘러 아줌마가 됐다-
또 아줌마가 주인공일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남자 주인공인 젊.은.남.자 이태조(이동욱). 한국 드라마의 당연한 코드인냥 태조 역시 있는 집안 자식에 철없는 동생(난 형이 주인공인 걸 본 적이 없어. 꼭 동생이야). 여자 밝히는 카사노바에 안하무인적인 면도 있고 명품을 입는 된장남. 껄렁껄렁하고 센 척도 하며 어찌됐던 어렸을 때 반항 좀 많이 해 봤을 캐릭터.(지금도 정신을 똑바로 차린 건 아니다) 그런데 또 이런 캐릭터들이 일할 때는 은근히 냉소적이고 똑똑해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한다. 사람들을 배려하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은호와는 달리 태조는 '내 일 아니니까'라는 식인 제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자기 말로는 법보다 상식이라는데 아직 그 마인드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조는 또! 상처가 있는 남자라는 점이다. 센 척 하지만 알고보면 외롭고 상처에 아파하는 남자. 캬. 또 이런 남자가 보듬어주는 맛이 있지. 어쩔 수가 없다.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 캐릭터지만 어쩌겠나, 이런 남자 캐릭터들은 질리지가 않는데! 태조는 또 유쾌하기까지 하다. 이 남자 귀엽다♡ 덕분에 이동욱의 표정변화 역시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
"같은 형젠데 어떻게 그렇게 다르냐" 한국 드라마에 늘상 나오는 대사가 <파트너>에도 등장한다. 이영우(최철호)와 태조는 형제. 원래 드라마 속 형제들은 늘상 이렇다. 형은 엘리트에 아버지 뜻에 잘 맞춰주고 똑바로 살고 욕심도 많은데 동생들은 껄렁껄렁 반항하고 빗나가기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결국엔 더 성공한다. (개인적으로 최철호 좋긴 하지만 아직 <내조의 여왕>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빨리 나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도 <내조의 여왕> 표정이 생각나서 진지한 최철호한테 집중이 안 된다. 곧 적응되겠지?
)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볼거리. 한정원(이하늬). 별 기대 안 하고 봐서 그런가 1,2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잘 한다. 사실 목소리가 이렇게 굵은 줄 몰랐는데 첫 대사할 때 목소리에 한 번 놀라고,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서 두 번 놀랐다. 역시 미스코리아는 똑똑한 여자다.(잉?) 기대되는 캐릭터, 기대되는 연기자.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자를 만들지 말라" 이것이 <파트너>의 초심이자 핵심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부터 시작된 줌마델라 신드롬. 법정드라마에게까지 영향이 미쳤다. 주로 우리 나라의 법정드라마가 초반엔 흥미로우나 열어보면 결국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앞에서 얘기했던 일반인들에게 일어나기 쉽지 않은 큰 사건들을 위주로 다룬다는 점과 또 하나는 말만 법정 드라마고 결국 로맨스 드라마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역시 결국 지금은 무식해 보이고 쭉쭉빵빵이도 아닌 촌티 나는 아줌마라 무시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엄마의 모습으로 태조에게 포근하고 넓은 마음을 보이는 은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여자를 느끼게 되고, 부정하다가도 자신이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은호가 되고, 그렇게 저렇게 위로받고 하다가 러브러브 모드 돌입. 될 것이 뻔할 뻔자지만 1회 초반에서 다뤘던 것처럼 큰 사건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되, 그 사이 사이에는 일반 사람들도 휘말릴 수 있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작은 사건들도 다뤄 가면서 드라마의 강약을 조절해 나가면 재밌는 드라마가 될 듯하다.(어이쿠 니가 써 보시지)
아무튼 요즘 드라마들은 왜 <찬란한 유산>만큼 확 꽂히는 드라마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 (이게 웬 뜬금없는 <찬유> 찬양 ㅋㅋ) <파트너> 역시 그냥 무난하다. 따뜻하고 힘찬 드라마. 그냥 TV 틀어져 있으면 쭉 보게될 정도?(근데 난 여잔데 왜 이하늬한테 끌리지. 자꾸 생각나네
) 또 이동욱 캐릭터는 나름 마음에 든다! 이걸 또 쭉 보게 된다면 이동욱한테 빠질 것 같은 또 갈대같은 나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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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수목드라마 <파트너>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bs.co.kr/drama/partne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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