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못할 생일..

김지수2009.07.01
조회65
안녕하세요오...
2주동안 많은 생각을 해보고 맘조리다가 이렇게 써봅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해보자면, 전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 18세 상처를 쉽게받지만 강한척만 하는 여자입니다.
2주전...제가 알고 지내던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옆엔 오빠의 친한동생도 있더군요.. 어떻게 하다가 그친구와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빤 자기집으로 날라가버리고 전화기는 친구에게 남겨졌지요.
그때가 한...새벽 1시였나요..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전 되게 빨리 친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상처를 많이 받나봐여...ㅜㅜ
많은 대화를 하다보니 벌써 새벽 5시..
아니, 첨으로 통화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오래 전화하나요?
전 전화로만 얘기를 해도 이사람이 너무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겼던 그건 문제도 아니였어요..푹 빠져버린거죠.
그리고 몇일간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거죠.
그친구는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아, 그애는 노래를 잘하는 노래도 불러주더군요. 새벽에 목이 잠겼는데도.ㅋ
잊을 수가 없어요.. 이승기의 누난 내여자니까..ㅎㅎ
첨엔 누나한테만 부른다고 하더니, 나중에 생일을 알아버리고 나니 제가 반년정도 더 살았더군요.
그리곤 불러주더군요.
하지만, 서로 안지 3일째 되는날!! 일이 터졌습니다.
그친구가 '나 화나면 무서워' 이러는 거에요.
전 그런거 하나도 안무섭다고 했더니 화나게 하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막말이나 던졌죠... 예를 들어 '어, 너 전에 내가 노래 잘한다고 했던거 그냥 예의상 해준건데..'
이게 아주 큰 실수였죠.. 그친구가 '진짜냐' 했을때 아니라고 했어야 하는데
바보같은 저는 그렇다고 딱잘라 말했죠.
정적이 흐른 후 그친구는 '끊자' 하고 연락이 뚝 끊겨버렸어요.
전 그애를 알게된 후부터 막 심장이 빨리 뛰고 막 밖에서 다 들릴정도로 심하게 뛰어대서 
밥도 제대로 못먹어 살이빠지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순간, 내가 지금 뭔짓을 한거지..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냥 화나보게 하래서 한건데..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솔직히 그렇게 먼저 끊어버린 그애가 미운에 아니라 그애 걱정부터 괴더라구요... 혹시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그 후, 자나 깨나 그애 생각과 걱정뿐이었어요. 잠에서는 그애 꿈꾸고 깨서는 걱정하고..
음성도 남겨보고 메세지도 보냈죠. 그땐 꼭 제가 그애를 달래는 것 같았어요..
난 정말 소중한 친구로 생각했고 내가 한말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미안하지만 그걸 듣고 더욱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그리곤....한번도 얘기한적이 없어요.
전 너무 설레였거든요..제가 갑자기 키스데이라는걸 어떤 사이트에서 봐서 그얘기를 해줬더니
'그래서, 나랑 키스하고 싶냐? 내가 그날 거기로 갈까?' 이러는 거에요..
안넘어갈 여자가 어딨어욧! ㅎㅎ 그것 때문에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어쨌든..여기까지는 그냥 배경이고요... 지금부턴 어제 있었던 얘기를 해드릴께요.
어제 생일이었어요.
알고지내더 그오빠는 아침에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줬거든요.
그리고 밤에 다시 facebook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오빠가 로그인 해있는거에요.
그래서 채팅을 시작했죠.
근데 갑자기 오빠가 사귀자고...;;; 근데 오빠 말투가 확 바껴있는 거에요..
오빠는 원래 말투가 좀 짧고 미안하단말 잘 안하고 그런 사람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또 생일 축하한다고 해주는 거에요.. 하침에 해주고서 왜 또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도 그냥 넘어 갔어요.
전 그친구를 잊어볼 생각으로 오빠의 제안을 받아드렸죠.
근데 맘이 더 무거워 진것 있죠..아..ㅜㅜ
갑자기 오빠가 '사랑해'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전 '그런말은 쉽게 하는거 아니야' 그랬죠
그러더니 오빠가 '미안해 이젠 안그럴께. 아껴서 쓸께' 이러는 거에요.
이때 알아차렸어야 하는건데.. 전에 그친구와 통화할때도 그런 대화를 한적이 있거든요.
그친구가 갑자기 '사랑해' 이래서 어제와 같은 말을 해줬었어요.
그리고 그친구가 어제와 똑같은 대답을 했고요.
다시 어제 얘기로 돌아가서.... 오빠가 도 갑자기 'ㅇㅇ(그친구)가 너 싫다고 했을때도 
기분이 나빴어' 라고 말해줬어요.
그말에 전 오빠라고 한사람이 그친구였다는걸 의심조차 하지 않았어요.
오늘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당구에서 져서 내기를 했다고..
그래서 그친구가 저한테 그런거고요. 그리고 오빠라고 로그인해서 저와 대화한 사람이 그친구라네요..
왜 구지 'ㅇㅇ가 너 싫다고 했을때도 기분이 나빴어' 란 말을 했을까요...
안그래도 너무 맘이 아픈데..
제가 둔한건가요.. 아니, 왜 모르는 여자애랑 5~6시간동안 전화 통화를 할까요...
전 진짜 남자마음을 모르겠어요오.. 에휴..
너무 길었죠?? 일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주 잊지못할 생일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