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시작할 때 이별할 확률은 어차피 50%. 운이 나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별은 인생 속에서 겪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별의 아픔. 러브닥터 신은영 작가가 말하는 '이별 후 다음 날'에 대하여
20대란 지나고 보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가능성이 많은 시기지만 재밌는 건 20대 당사자들은 늘 막연한 불안감과 초조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취업에 대한 불안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불안함, 또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함. 어쩌면 이렇게 확신 없는 불안함이 바로 20대의 특징일지도 몰라요. 연애에 있어서도 애인이 있는 사람은 ‘과연 이 사람이 진짜 사랑일까’ 불안해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왜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걸까’ 불안해하고, 또 애인과 이별을 예감할 때도 ‘이 사람과 헤어지면 더 이상 다른 사랑은 만나지 못할 것 같아’라는 불안함에 가슴 졸이게 되죠.
특히 여자들은 나이 먹을수록 값이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나이 먹는 데 대한 불안함과 30대에 대한 두려움에 혼자 쫓기듯 초조해할 때가 많습니다. 스무 살에 이별하는 것과 스물아홉에 찾아온 이별이 너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별, 너무 두려워하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물론 어릴 때 만나서 몇 년 동안 사랑했던 사람과 끝까지 잘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죠. 하지만 어차피 어떤 이유에서든 한 사람의 마음이 식었다면, 그래서 다른 한 사람이 너무 힘들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지요. 사랑은 결코 힘든 게 전부가 아니거든요.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 있다면, 그건 일종의 습관이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겪었다면 자연스럽게 담담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미련을 버리세요. 나쁜 놈이라고 욕 몇 번 해주고 끝내세요. 그의 미니홈피를 기웃거리거나, 그 사람 생각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그렇게 나쁜 놈한테 매달리면 나 자신만 더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나이 때문에 초조해하거나 쫓기는 느낌도 갖지 마세요. 20대는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스물아홉에 이별했다고 더 이상 사랑 못 하는 것 아니거든요? 30대가 되면, 너무나 그립고 부러운 나이가 바로 스물아홉이란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연애 기간이 길었다고 손해 봤다는 느낌 갖지 마세요. 6년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7년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제로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동안 사랑 한 번 못 해본 것보다는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또한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남자들 자기 일 가진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연애에 쏟았던 열정과 시간, 지금은 일에 집중해 직장에서의 위치를 단단하게 다지세요. 괜히 밤마다 술 마시면서 방황하지 말고요.
마지막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는 기대를 가지세요. 사랑은 평생 한 번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다가오는 사랑도 있고 지인들 중에서 이제 싱글이 된 당신에게 용기 내서 접근해오는 사랑도 있습니다. 그동안 연애하는 당신에게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이 속속 나타날 테니까 자신감 잃지 마세요.
이별 후에 내게 남은 것들 가장 이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헤어진 다음 그 사람이 선물했던 걸 돌려주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흔적들을 억지로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 흔적까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말끔한 이별 극복이에요. 억지로 ‘쿨한 척’ 행동할 필요는 없지만, 또 억지로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우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뭐든 억지로 애쓴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미련이 남아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니까요.
처음엔 물론 힘들겠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요. 그 사람과 내 관계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억지로 피해 다닐 필요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피하는 게 상대방 눈엔 더 어색해 보이고, 자격지심 드는 요인이거든요.
안 그래도 인간관계 얄팍한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고 그 사람과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창회 안 나가고, 동호회 같은 모임을 다 피하면 결국 그동안 쌓아온 내 인맥마저 무너지게 됩니다. 헤어진 후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가 듣게 될 나에 관한 얘기, 기왕이면 쿨하고 세련된 매너로 혼자서도 잘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게 더 통쾌하지 않을까요? 또 그 사람이 선물해준 옷 같은 건 그냥 입고 다니세요.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옷은 친구한테 선물해도 괜찮지만 내 맘에 드는 건 그냥 남 주기 아깝잖아요? 목걸이나 귀걸이, 반지 같은 금붙이는 세팅을 바꾸거나 아예 녹여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드는 재활용도 좋습니다.
괜히 영화 같은 것 따라한다고 어디 한강 같은 데 버리거나 그 사람한테 돌려보내지 마세요. 오히려 그게 더 구질구질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2, 3년 지나면 사람은 망각의 힘이 강해서 누가 사준 옷인지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입게 되거든요. 저 같은 경우엔 독한 말이나 후회할 말을 하면서 헤어진 경우가 없었어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입장이었지만, 우리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을 조목조목 잘 얘기하고 합의하에 헤어졌다고나 할까?
사실 헤어질 땐 미워서 이 말 저 말 다 하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미움이란 거,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희석되고 괜히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서 뒤늦게 미안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까지 안 했어도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니까 헤어질 때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속에 있는 말, 그동안 못 했던 말, 솔직하고 차분하게 얘기하고요. 괜히 마음에 없는 말 ‘욱’해서 할 필요 없어요. 그동안 사랑했던 만큼 서로의 얘기를 제대로 잘 듣고,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도 없고 말이죠. 말하자면 지금까지 저는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먼저 헤어지자고 한 쪽에선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 내가 그때 헤어지자고 안 했더라면 지금쯤 그 사람과 어떻게 돼 있을까,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보다 먼저 이별을 말한 쪽에선 늘 이런 식의 불확실한 후회가 문득문득 뇌리를 스칠 때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내가 차버린 사람이 너무너무 성공해서 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진짜 발등을 찍고 싶어질 때도 있죠. 그때마다 전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땐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 사람은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으니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거다. 우린 인연이 아니었던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배 아픈 것도 사라지고, 후회도 안 들고 마음이 편해져요.
그러니까 어떤 이별이든 그냥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럼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편해지죠. 진짜 인연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확신도 강해집니다.
자신감으로 이별 극복하기 이별 후 성공적인 연애로 발돋움하려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번 연애의 결과가 안 좋았다고 좌절하고 실망할 필요 없거든요. 세상엔 진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속엔 내 가치를 제대로 알아줄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사랑이란 것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해준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굽히고 매달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세요.
과연 그 사람은 나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가, 내가 그 사람과 만나면서 잘못했던 점, 실수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이걸 한번 심각하게 생각하고 정리해서, 다음엔 이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해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너무 완벽한 남자를 원하지 마세요. 내가 바라는 10가지 중에 6가지만 만족해도 정말 훌륭한 남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 남자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30대가 되면 이런저런 조건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역시 남자 쪽에서도 그건 마찬가집니다. 사람에 대한 감정 외에도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게 점점 많아지거든요.
그러고 보면 20대는 되든 안 되든 ‘사랑’ 자체에 매달려볼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까지 안 가면 어때요? 후회 없이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연애’가 빛나거든요.
요즘 보면 20대의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조건을 따지고 머리를 굴리면서 상대방을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참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정말 사랑 그 자체에만 푹 빠질 수 있는 시기, 이건 20대 아니면 불가능하거든요. 정말 20대엔 마음껏 자유롭게 연애 하세요. 그래야, 평생 후회 안 합니다.
[ 헤어진 다음 날, 이별 극복 레시피 ]
사랑연애 - 헤어진 다음 날, 이별 극복 레시피 (스카이성형외과)
사랑을 시작할 때 이별할 확률은 어차피 50%. 운이 나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별은 인생 속에서 겪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별의 아픔. 러브닥터 신은영 작가가 말하는 '이별 후 다음 날'에 대하여
20대란 지나고 보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가능성이 많은 시기지만 재밌는 건 20대 당사자들은 늘 막연한 불안감과 초조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취업에 대한 불안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불안함, 또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함. 어쩌면 이렇게 확신 없는 불안함이 바로 20대의 특징일지도 몰라요. 연애에 있어서도 애인이 있는 사람은 ‘과연 이 사람이 진짜 사랑일까’ 불안해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왜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걸까’ 불안해하고, 또 애인과 이별을 예감할 때도 ‘이 사람과 헤어지면 더 이상 다른 사랑은 만나지 못할 것 같아’라는 불안함에 가슴 졸이게 되죠.
특히 여자들은 나이 먹을수록 값이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나이 먹는 데 대한 불안함과 30대에 대한 두려움에 혼자 쫓기듯 초조해할 때가 많습니다. 스무 살에 이별하는 것과 스물아홉에 찾아온 이별이 너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별, 너무 두려워하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물론 어릴 때 만나서 몇 년 동안 사랑했던 사람과 끝까지 잘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죠. 하지만 어차피 어떤 이유에서든 한 사람의 마음이 식었다면, 그래서 다른 한 사람이 너무 힘들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지요. 사랑은 결코 힘든 게 전부가 아니거든요.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 있다면, 그건 일종의 습관이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겪었다면 자연스럽게 담담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미련을 버리세요. 나쁜 놈이라고 욕 몇 번 해주고 끝내세요. 그의 미니홈피를 기웃거리거나, 그 사람 생각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그렇게 나쁜 놈한테 매달리면 나 자신만 더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나이 때문에 초조해하거나 쫓기는 느낌도 갖지 마세요. 20대는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스물아홉에 이별했다고 더 이상 사랑 못 하는 것 아니거든요? 30대가 되면, 너무나 그립고 부러운 나이가 바로 스물아홉이란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연애 기간이 길었다고 손해 봤다는 느낌 갖지 마세요. 6년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7년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제로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동안 사랑 한 번 못 해본 것보다는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또한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남자들 자기 일 가진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연애에 쏟았던 열정과 시간, 지금은 일에 집중해 직장에서의 위치를 단단하게 다지세요. 괜히 밤마다 술 마시면서 방황하지 말고요.
마지막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는 기대를 가지세요. 사랑은 평생 한 번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다가오는 사랑도 있고 지인들 중에서 이제 싱글이 된 당신에게 용기 내서 접근해오는 사랑도 있습니다. 그동안 연애하는 당신에게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이 속속 나타날 테니까 자신감 잃지 마세요.
이별 후에 내게 남은 것들 가장 이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헤어진 다음 그 사람이 선물했던 걸 돌려주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흔적들을 억지로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 흔적까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말끔한 이별 극복이에요. 억지로 ‘쿨한 척’ 행동할 필요는 없지만, 또 억지로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우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뭐든 억지로 애쓴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미련이 남아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니까요.
처음엔 물론 힘들겠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요. 그 사람과 내 관계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억지로 피해 다닐 필요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피하는 게 상대방 눈엔 더 어색해 보이고, 자격지심 드는 요인이거든요.
안 그래도 인간관계 얄팍한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고 그 사람과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창회 안 나가고, 동호회 같은 모임을 다 피하면 결국 그동안 쌓아온 내 인맥마저 무너지게 됩니다. 헤어진 후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가 듣게 될 나에 관한 얘기, 기왕이면 쿨하고 세련된 매너로 혼자서도 잘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게 더 통쾌하지 않을까요? 또 그 사람이 선물해준 옷 같은 건 그냥 입고 다니세요.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옷은 친구한테 선물해도 괜찮지만 내 맘에 드는 건 그냥 남 주기 아깝잖아요? 목걸이나 귀걸이, 반지 같은 금붙이는 세팅을 바꾸거나 아예 녹여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드는 재활용도 좋습니다.
괜히 영화 같은 것 따라한다고 어디 한강 같은 데 버리거나 그 사람한테 돌려보내지 마세요. 오히려 그게 더 구질구질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2, 3년 지나면 사람은 망각의 힘이 강해서 누가 사준 옷인지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입게 되거든요. 저 같은 경우엔 독한 말이나 후회할 말을 하면서 헤어진 경우가 없었어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입장이었지만, 우리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을 조목조목 잘 얘기하고 합의하에 헤어졌다고나 할까?
사실 헤어질 땐 미워서 이 말 저 말 다 하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미움이란 거,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희석되고 괜히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서 뒤늦게 미안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까지 안 했어도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니까 헤어질 때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속에 있는 말, 그동안 못 했던 말, 솔직하고 차분하게 얘기하고요. 괜히 마음에 없는 말 ‘욱’해서 할 필요 없어요. 그동안 사랑했던 만큼 서로의 얘기를 제대로 잘 듣고,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도 없고 말이죠. 말하자면 지금까지 저는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먼저 헤어지자고 한 쪽에선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 내가 그때 헤어지자고 안 했더라면 지금쯤 그 사람과 어떻게 돼 있을까,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보다 먼저 이별을 말한 쪽에선 늘 이런 식의 불확실한 후회가 문득문득 뇌리를 스칠 때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내가 차버린 사람이 너무너무 성공해서 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진짜 발등을 찍고 싶어질 때도 있죠. 그때마다 전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땐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 사람은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으니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거다. 우린 인연이 아니었던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배 아픈 것도 사라지고, 후회도 안 들고 마음이 편해져요.
그러니까 어떤 이별이든 그냥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럼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편해지죠. 진짜 인연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확신도 강해집니다.
자신감으로 이별 극복하기 이별 후 성공적인 연애로 발돋움하려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번 연애의 결과가 안 좋았다고 좌절하고 실망할 필요 없거든요. 세상엔 진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속엔 내 가치를 제대로 알아줄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사랑이란 것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해준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굽히고 매달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세요.
과연 그 사람은 나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가, 내가 그 사람과 만나면서 잘못했던 점, 실수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이걸 한번 심각하게 생각하고 정리해서, 다음엔 이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해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너무 완벽한 남자를 원하지 마세요. 내가 바라는 10가지 중에 6가지만 만족해도 정말 훌륭한 남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 남자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30대가 되면 이런저런 조건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역시 남자 쪽에서도 그건 마찬가집니다. 사람에 대한 감정 외에도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게 점점 많아지거든요.
그러고 보면 20대는 되든 안 되든 ‘사랑’ 자체에 매달려볼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까지 안 가면 어때요? 후회 없이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연애’가 빛나거든요.
요즘 보면 20대의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조건을 따지고 머리를 굴리면서 상대방을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참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정말 사랑 그 자체에만 푹 빠질 수 있는 시기, 이건 20대 아니면 불가능하거든요. 정말 20대엔 마음껏 자유롭게 연애 하세요. 그래야, 평생 후회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