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1

2003.03.03
조회19,678

집에서 오랜 은둔생활을 하다보니 주위(가족)의 눈총과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한심해지고 나란 존재가 이세상

 

에 살아 있다는 것을 알려 보고 싶었다. 글솜씨도 없고 그렇다고 재미있는 글을 쓸 자

 

신도 없다. 그냥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쓰고 싶다. 그냥 평범한 일상. 바램이라면 길

 

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기 바란다. ㅠ_ㅠ  

 

 간단히 가족 소개를 해 보겠다. 나의 일기에 등장인물들 이다.

 

 *아빠(난 아직 이렇게 부른다. ㅡ_ㅡ;) : 나이: 64 , 성별: 남, 특기: 아이스크림 막대

 

기로 코 후비기 ㅡ_ㅡ;

 

 *엄마(이렇게 부른다.): 나이: 47, 성별: 여, 특기: 화나면 따발총 처럼 튀어 나오는

 

무수한  쌍으로 이루어진 글자들이 나온다. (예: ㅆ, ㅉ ) ㅡ_ㅡㅋ

 

 * 동생: 나이: 16, 성별: 남, 특기: 저팔계 흉내내기. 목소리 까지 하면 저팔계랑 붕어

 

빵이다.

 

*나: 이글의 필자다. 나이: 마음만은 10대, 몸은 70대 ㅡ_ㅡ;;;, 성별: 남, 특기: 이불

 

덮어 쓰고 가만히 앉아 있기.

 

 대충 소개가 끝났다. 모든 이야기는 거의 이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럼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등장인물은 나, 동생이다.

 

동생이 과학 독후감 쓴다고 일년 전에 사온 책이 눈에 띠었다.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책을 펼쳤다. 바다에 관한 책이었는데 버뮤다 삼각지대의 의문점에 대해 나와

 

있었다. 음... 나의 호기심을 자극 하는데... 읽어봤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배나 비행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들어 봤을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나와 있었는데 첫째는 순간돌풍 이고 둘째는 해저가스 라고 한다. 시간

 

많은 필자 용어 정리 해본다. 순간돌풍이란 1년 중 가장 더운 6~8월 사이에 열대 바

 

다엔 엄청난 태양 복사열이 집결하여 수온이 30'C까지 올라간다. 바다 표면의 열에

 

너지가 대기권으로 상승하면서 멕시코에서 버뮤다에 이르는 지역에 거대한 적란운

 

(수직으로 발달하는 소나기 구름)이 생겨난다. '수퍼셀' 이라는 이름을 지닌 그 구름

 

이 바로 순간돌풍의 근원지가 되는 것이다. 수퍼셀에서는 가끔 원인 모를 강력한 바

 

람이 수직 방향으로 불어 내린다. 풍속은 시속 360km로 A급 태풍보다도 파괴력이 강

 

하다. 만일 비행기가 그 난기류에 휩쓸리면 균형을 잃고 맥없이 추락하게 된다 순간

 

돌풍은 바다나 육지에 닿기가 무섭게 사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근처를 항해 중이던

 

배 역시 침몰을 피할 수 없다.   

 

그럼  다음은 해저가스에 대해 써보겠다. -50'C 이하의 깊은 해저에는 메탄과  물분

 

자가 합쳐진 '메탄수소화합물(메탄수화물)'이라는 얼음 같은 물질들이 곳곳에 존재

 

하고 있다. 작은 조각 하나에도 엄청난 양의 가스를 품고 있는 메탄 수화물은 인화성

 

이 강하기 때문에 흔히 '불타는 샤베트' 라고 불린다. 버뮤다 해역은 다른 곳에 비해

 

훨씬 큰 대규모의 가스층이 존재하고 있는 지역이다. 메탄수화물은 평소엔 별 말썽

 

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바닷물의 온도 변화나 해저의 지질 변화로 인해 가스

 

층 윗부분에 틈새가 생기면 가스가 뿜어져 나오면서 거품으로 변해 물 위로 솟구쳐

 

오른다. 그러면 바닷물의 밀도가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곳을 지나던 배가 부력

 

을 잃고 침몰하게 되는 것이다.  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하늘로

 

치솟고, 가연성 가스가 비행기 엔진 속으로 들어가면 비행기는 꼼짝없이 폭발하게

 

된다고 한다. 가스는 금방 흩어지기 때문에 어디에도 흔적이 남지않고 비행기의 잔

 

해는 물 위에 남지 않고 죄다 거품 바다 아래로 가라앉아 버린다. 다른 바다 보다 유

 

독 버뮤다 해역에서만 메탄가스가 그렇게 자주 방출 돼냐 하면 멕시코만과 버뮤다

 

해역 부근에 서식하는  해저 벌레들이 가스층을 갉아 먹는 바람에 그런 일이 벌어

 

진다고 한다.

 

평소 엉뚱한 상상을 자주 하는 나 이 글을 읽고 동생에게 말했다.

 

나: 야, 너 핵폭탄 한발로 지구 전체를 멸망 시키는 방법 아냐?

 

동생: 몰라.

 

나: 버뮤다 삼각 지대에 핵폭탄 한방 날리면 돼. 그럼 메탄 수화물이 방출돼면서 지구

 

는 찜통돼는거야.

 

동생: 미친놈~

 

나: ㅡ_ㅡ;;;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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